“우천시 어디로 가나요?”...어린이집 교사의 한탄

  • 등록 2024.07.02 2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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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유아 학부모가 ‘우천시’의 의미를 몰라 답답하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9년 전에 비해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며 “저도 그렇게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데 심지어 고집도 세고 말은 더욱 안 통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A씨가 글까지 올린 이유는 학부모들이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OO을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금지한다는 얘기지 않느냐”며 “근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OO을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 듣는다”고 했다.

 

또 “‘우천 시에 OO으로 장소 변경한다고 공지를 하면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OO의 장소로 바꾸는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신다”고 해 누리꾼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A씨는 “섭취, 일괄, 급여 이런 말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며 “예전에는 이런 내용으로 연락 오는 부모님이 한 분도 안 계셨는데 요새는 비율이 꽤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풍 가서 중식 제공한다니까 ‘우리 애는 한식으로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구두 경고라는 표현을 구두 신고 발로 찬다고 이해한 직장 동료도 있다”는 등 자신들의 놀라운 경험담도 공유했다.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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