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더에듀 AI기자는 지난 2일 학력 평가 확대, 수준별 학급 편성과 학급 규모 축소, 스마트폰 금지, 수학 프랑스어 교육과정 개정 등이 담긴 프랑스의 2025학년도 교육개혁 내용을 찾아 소개했다.<[AI 기사] 프랑스, 2025학년도 교육 개혁...학업 평가와 스마트폰 금지 강화>
이는 지난 8월 27일 프랑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생활이 바뀐다!’는 제목의 2024~2025학년도 교육개혁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프랑스 교육 현황과 함께 3개 영역, 22개 항목의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더에듀는 올 가을 또는 내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주요 내용을 더욱 세부적으로 살펴 봤다. |
프랑스는 기초학력 강화와 관련해 중학교 시절에 격차가 고착화하지 않도록 저성취 학생에게는 일일 최대 2시간의 보충 지도를 희망자에게 제공한다. 또 수학과 프랑스어 등 기초 교과 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에서는 음악, 연극 등 예술 교과와 융합을 통한 학습을 확대한다.
윤리와 시민 교육도 강화한다. 중학교에서는 윤리와 시민 교과 수업을 주당 30분 의무화하고, 새로운 도덕과 시민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새 교육과정은 각각 초 1·3학년, 중1, 고1 등 4주기로 적용되며 마지막 주기에는 18시간의 시민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각 교육구에 자원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세속주의 위원회도 구성한다.
고교에는 올해 초부터 진행하던 직업계고교 개혁 일환으로 모든 직업계 고교에 취업 사무실을 설치하며 주로 학생들의 인턴십과 실습에 필요한 협력 사업체 발굴과 연계를 담당한다. 직업계 고교생을 위한 멘토링 사업도 도입한다.
특수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특수교육 지원 보조 인력을 3000명 증원하고 학생의 교육과 의료를 지원하는 학교 지원 센터를 100개소 운영한다.
학교폭력 경감을 위해 오는 7일 학교폭력 근절의 날을 맞아 3~12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또 공감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 일반화하고, 6학년 학생에겐 디지털 도구와 소셜 네트워크 오용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등을 의무화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의 영향을 일상생활로 연결하기 위해 체육과 스포츠 활동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에선 체육 수업 외 30분의 신체활동 시간을 도입한다. 중학교에서는는 158개교의 6학년 학생(프랑스 중학교는 6학년부터 시작)을 대상으로 체육 검사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학년도에 700개교에서 시범운영한 2시간 늘어난 스포츠 활동을 모든 우선순위 중학교(Collèges de l’ Éducation Prioritaire, 저소득 지역에 있는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중학교)에 확대 시행한다.
교원정책은 상급(Hors-classe) 교사로의 승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 정원제를 교원 구성비에 따른 비율제로 바꾼다. 연봉도 인상한다. 관리직은 내년 초 평균 3367 유로 인상되며, 그 외 교사, 행정직, 기술직 연봉도 인상한다.
니콜 벨루베 당시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정책 자료집 발간사를 통해 “2017년부터 추진한 모든 학생의 성공을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주요한 정책을 신학기와 함께 시행한다”고 이번 개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선순위는 학교가 학생들이 누구든, 배경이 뭐든, 환경이 어디든, 성공하고 좋은 정서를 느끼고 잘 배울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공화국의 모든 학교에 모든 아이가 각자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