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교육 개선 막대한 잠재력 가져"...아일랜드 AI 자문위, 규제보다 활용 중심 지침 수립 권고

  • 등록 2025.03.04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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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검사 사실상 불능 결론

문해력 증진 교원 연수 개발

생성형 AI 학생 접근성 보장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아일랜드의 인공지능(AI) 자문위원회가 AI의 규제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둔 수시 개정 가능한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일랜드 AI 자문위는 지난달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일랜드 AI 자문위원회 권고사항 - 아일랜드의 AI 미래 구상을 위한 조언(Ireland’s AI Advisory Council Recommendations – Helping to Shape Ireland’s AI Future)’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여섯 가지 영역에 걸쳐 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종합적으로 담았는데, 그중 하나인 ‘AI와 교육’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생성형 AI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사용되고 있고,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문위는 “생성형 AI는 교육을 개선할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시스템과 협업을 통해 교사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수업계획 작성 보조 △복잡한 주제에 대한 맞춤형 설명 제공을 통한 개별화 교육 △학생의 학습 활동에 대한 상세하고 즉시적인 피드백 △학습 장애 등에 대한 접근성 지원 △작문 스타일과 문법 개선 등을 들었다.

 

또 “생성형 AI의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교직 사회는 학생의 유익과 교수학습 과정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 새로운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기술 발전의 속도는 통제 밖이지만, 유익이 손실보다 클 때에 한해 적절하고 윤리적인 사용을 보장하는 일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 관련 담론이 표절 검사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표절 검사 방식이 작동하지 않고 앞으로도 작동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이제는 AI를 건설적으로 사용하고 그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더 넓은 비판적 사고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자문위는 교육에서 AI 사용에 관한 지침과 AI 사용 관련 연수와 문해력 증진 등에 대해서도 자문했다.

 

우선 정부가 생성형 AI에 관한 일관성 있는 지침을 제공하고, 학교급에 따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권고했다. 다만, 이런 지침은 생성형 AI 기술이 급격히 변하고 있으므로 언제나 개정할 수 있도록 수시 개정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모든 교원이 AI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이를 전파할 수 있도록 AI 문해 연수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의 중추적인 사항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 중 생성형 AI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특히 비용이나 언어 때문에 접근이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교사와 학생이 개인적으로, 안전하게, 무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지침 수립 후 교원과 노조, 교원단체, 학부모와 학부모 단체, 정책 전문가, 관련 기술을 가진 회사, 학생과 학생 단체, 교육 기술 혁신가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논의를 통해 교육에서 AI를 활용하고 생성형 AI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아일랜드 AI 자문위는 AI 전반에 걸친 자문을 정부에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발족한 독립 기구로 학계, 업계, 시민사회 전문가로 구성됐다.

정은수 객원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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