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원 영일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책임과 존중으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자며 ‘상호존중 책임규약’을 체결, 교육공동체 모범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영일중은 지난 13일 ‘상호존중 학교문화 책임규약 및 인성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했으며, 구성원 간 존중과 책임을 중심으로 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학교폭력 없는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만들기를 인성 브랜드로 선포했다.
상호 존중 책임규약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든 실천문으로 구성원 각각의 위치에 맞춰 내용이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학생은 ‘학교의 규칙을 잘 지키고 교사의 학생생활지도를 존중’ ▲학부모는 ‘학교문화와 교육활동 준종 및 문제 발생 시 원만하고 평화롭게 소통’ ▲ 교직원은 ‘학생들을 바른 모습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며 소통’ 등이다.
이정임 영일고 교장은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이해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문화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일중은 ‘1교 1인성 브랜드’ 선포식도 가졌다. 인성 브랜드의 핵심은 ‘서로를 마음에 새기듯 아끼고 존중하며 배려로 함께 성장하는 영일인’이다.
이 브랜드 역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졌으며, 실천과제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사랑합니다 인사하기’를 정해 존중과 감사를 생활화를 목표로 했다.
학생 대표 나현지(3학년)는 “학교 규약을 직접 만들며 친구들과 진짜 필요한 약속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존중과 배려를 지키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학부모 최혜경 씨는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 실천에 대한 교육이 단순한 지도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실천문을 함께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정교 교사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교직원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학생들의 인성 성장을 더 세심하게 도와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정임 교장은 “오늘 선포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교육공동체의 문화 선언”이라며 “영일중학교는 앞으로도 존중, 책임, 배려가 살아있는 학교, 누구나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인성 중심 학교가 되도록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영일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호존중 학교문화에 대한 공감대와 자율적 실천력을 높이고, 일상 속에서 인성 가치와 덕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상호존중의 날’ 운영, 인성 브랜드 실천 주간 등을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