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민의힘이 정치 편향성과 음주운전 문제, 논문표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다. 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9월 2일 예정돼 있다.
이들은 최 후보자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 편향과 저급한 언행 ▲친북 정치 선동가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시했다.
심각한 정치 편향과 저급한 언행으로는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태를 검찰의 칼춤이라 표현한 것과 전직 대통령 서거일 조롱 등을 댔다.
또 친북 정치 선동가의 근거로는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아닌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는 음모론, 세종교육청 교사 학습자료에 담긴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 NLL) 주장 두둔 내용, 17차례 북한 방문 신청 및 방북 등을 제시했다.
논문 표절 의혹은, 석사 논문에서 언론 기사와 블로그 내용이 무단으로 그대로 사용된 사실이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최교진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닌 전교조의 상징적 인물일 뿐”이라며 “전교조 핵심인물이었던 그가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교육부는 전교조부가 되고 (대한민국은) 전교조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후보자는 전교조 충남지부장(2회)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1회), 전교조 부위원장(1회)를 지냈다.
이들은 “세종교육감 시절, 딸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을 SNS에 올려 직접 홍보했고, 사위가 관련된 단체 후원인 모집글까지 게시했다”며 “교육청을 가족의 영업 창구처럼 이용한 자에게 교육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냐.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아래는 국민의힘 교육위원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은 오늘, 이재명 정부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단호히 규탄합니다.
최교진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닙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계가 아닌 전교조의 상징적 인물일 뿐입니다.
전교조 핵심인물이었던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교육부는 더 이상 교육부가 아니라 전교조부, 나아가 전교조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에 저희는 후보자의 즉각적인 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합니다.
첫째, 후보자는 심각한 정치 편향과 저급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태 때 그는 “검찰의 칼춤” 운운하며 불법을 감싸 안았습니다.
스펙 위조, 부모 찬스, 장학금 수령까지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을 옹호한 자가 어떻게 교육의 공정을 논할 수 있습니까?
또 전직 대통령의 서거일을 조롱하고, 탄핵집회 사진에는 저속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이스 도입을 반대하면서는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공직자로서 품위와 자질은 물론, 교육자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둘째, 후보자의 안보관은대한민국의 기초를 흔드는 수준입니다.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아닌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는 음모론을 공유했고,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교사 학습자료’에는 북한의 NLL 주장을 사실상 두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북한 방문을 열일곱(17) 차례 신청해 대부분 승인받았고, 평양 방문 뒤에 “감동의 눈물이 흘렀고,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다”며북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이것은 교육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친북 정치 선동가의 모습입니다.
이런 자를 교육부 장관에 지명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아무리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받은 대통령이라고 해도, 이런 사람을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해도 됩니까?
셋째,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석사 논문에서 언론 기사와 블로그 내용을 무단으로 베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육의 근본은 진실과 정직입니다. 표절과 거짓으로 얼룩진 자가 어떻게 교육계를 이끌 수 있단 말입니까?
아무리 대통령 본인도 석사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고, 연구윤리를 책임지는 자리에까지 같은 논란이 있는 사람을 지명해도 됩니까?
게다가, 그는 공직을 사익에 활용했습니다. 세종시교육감 시절, 딸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을 SNS에 올려 직접 홍보했고, 사위가 관련된 단체 후원인 모집글까지 게시했습니다.
교육청을 가족의 영업 창구처럼 이용한 자에게 교육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다 언급하지 못한 논란들이 수도 없이 많은 후보입니다.
최교진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전교조의 정치 실험장이 되고, 교육 현장은 북한 추종 세력의 이념 놀이터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저희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분명히 경고합니다. 전교조 공화국을 세울 최교진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십시오.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정한 교육자를 다시 지명해야 합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저희는 끝까지 대한민국 교육을 지켜낼 것입니다.
2025년 8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