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내년 모든 초등학교에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지원

  • 등록 2025.09.12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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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교조 제주지부와 정책협의요구안 합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을 지원한다. 또 보조인력 인력풀제 운용으로 학교의 채용 부담도 완화한다.

 

제주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협의요구안에 합의했다.

 

우선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을 대규모 충원한다. 도내 114개 전체 초등학교와 3개 특수학교에 전면 지원하는 것으로, 총 5억 5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급당 30만원씩 지원한다.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은 올해 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신청한 학교에만 지원했던 것을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학교 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인력 인력풀제를 운용, 학교는 수요에 따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보조인력 인력풀은 현재 경찰공무원 퇴직자와 학부모 등 37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각 학교가 경찰청의 범죄경력조회시스템을 활용해 보조인력 지원자의 범죄 경력을 조화하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복지점수도 현행보다 상향하며, 특히 저경력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점수를 배정한다. 첫째 자녀 출산시에는 출산축하 복지점수 1000점을 제공한다. 1점은 1000원으로,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간제 교원과 정규직 교원 간 복지점수 차별을 해소하고 복지 형평성을 위해 기본 점수와 근속 점수, 출산축하 점수 등은 정규직 교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을 추진한다.

 

공립유치원 학급 감소에 따른 과원 교사의 전보 시 방과후 과정 담당으로 정규교사를 배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4.3 교육자료 보급은 학교별 자율구입 지원을 강화하고, 기존 제작 자료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경윤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이번 협약이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교육 당사자들의 참여를 통한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교육공동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주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과 교사, 보호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육주체들이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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