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용인 흥덕초등학교 아이들이 진로교육 주간을 맞아 진행한 다양한 직업군의 꿈멘토 인터뷰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탐색하는 동시에 사회적 나눔까지 동참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을 이뤄냈다.
흥덕초는 지역사회와 손잡고 ‘마음학교 진로연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지난 20일부터 ‘흥미진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자신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내 안(in)의 나(me)’를 찾는 ‘미인교육’과, 타인과의 관계를 배우는 ‘나(me)와 남(nam)’을 잇는 ‘미남교육’으로 구성됐다.
흥미진진 프로젝트-꿈멘토 인터뷰는 학년별로 운영됐다. 3학년은 그림책 작가와 교장선생님, 4학년은 플루티스트와 토탈공예가, 5학년은 사회복지사와 방송인, 6학년은 연극배우를 꿈멘토로 초청해 진로 특강과 대화를 나누었다.
프로그램은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6학년의 연극배우 초청 수업을 끝으로 오늘(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이번 진로교육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나눔으로 이어진 것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구체적으로 학생과 꿈멘토가 함께 참여한 ‘금빛 승부차기 퍼포먼스’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골인 영상을 모아 홍보 캠페인을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펀드 레이징을 진행해 연말에 소외이웃을 도울 예정이다.
진로탐색과 사회정서교육(SEL)을 결합한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의 가치를 일깨워 줄 것으로 보인다.
유혜영 진로부장교사는 “학부모회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추진하면서 ‘살아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느꼈다”며 “내 아이를 넘어 ‘우리 모두의 아이’를 위한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임재일 교무부장은 “미인·미남교육의 결과물을 학생들의 진로 일기로 정리하고, 이를 AI 음악으로 제작한 ‘미래를 향한 시작’ OST로 발전시키 것”이라며 “꿈이 있는 아침 등굣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학부모 주도 동아리 활동에서 출발해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장된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학부모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활동이 교직원 협력을 통해 학교의 대표 진로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지역사회와 학교를 잇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장윤정 학교운영위원장(학부모)은 “교육 3주체가 어우러져 생생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배움의 울타리를 넓혔다”며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진로공동체로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현숙 교장은 “학부모회가 교육과정 속에서 기획과 실행, 지역자원 발굴까지 함께한 점이 매우 뜻깊다”며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협력적 주도성(co-agency)을 발휘한 마음학교의 실현이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