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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런' 한국 교사들, 유네스코 ICT 교육상 수상...9월 시상식 참여 가능할까

유네스코, 지난 7월 학교가자닷컴·이노마드 ICT 활용상 수상팀 선정

데이터 활용한 탄소 중립 교육 프로젝트 실시...유의한 변화 확인

오는 9월 2일, 프랑스 파리서 세계 교육부 장관 앞에서 시상식 개최

영광스런 9명의 한국 교사들, 연가사용·비용문제 등으로 참석 '유보'

 

더에듀 김우영 수습기자·지성배 기자 | 한국 교사들이 ‘유네스코 ICT 교육상’을 수상한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오는 9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시상식 참여는 유보적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7월 13일 유네스코는 ‘학교가자닷컴’ 소속 교사들이 에너지 스타트업 ‘이노마드’와 함께 수행한 디지털·친환경 교육 프로젝트를 ‘2023 유네스코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상’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할 교사들은 서울, 대구, 경기, 강원 등에서 총 9명이다.

 

시상식은 유네스코 디지털 학습 주간인 9월 2일 세계 교육부 장관과 관계자가 모인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학교가자닷컴’과 ‘이노마드’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4개 지역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탄소 중립 교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전기 소비 데이터를 수집해 전기 사용 습관과 패턴을 문서화,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행동을 수행하고 학생들의 기후변화적응행동 지수가 유의하게 변화돼 실제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량이 이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했다.

 

교육 사례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메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Voice for Action Zone에서 발표됐다.

 

특히 기존 환경 교육과의 차이점으로 현실적이며 분명한 해결책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유네스코는 “해당 프로젝트는 전기 사용에 관한 학생들의 행동을 개선하고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며 “미래 세대에게 기후 변화 문제를 교육하기 위한 모범적인 교육 방안을 제시해 친환경 기업과 교육 주체들 간의 협업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적 솔루션을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을 남겼다.

 

학교가자닷컴의 신민철 박사는 “유네스코가 기존 환경 교육이 가진 한계점을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보완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산 것 같다”며 “환경 문제를 디지털로 해결해 보자는 혁신적인 시도가 전 세계를 설득했다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는 “탄소중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과 역할을 새롭게 제시한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05년 제정된 ‘ICT 교육상’은 ICT를 교육에 접목해 혁신을 이끈 개인과 조직에 수여되는 상이다. 상금으로는 2만5000불이 주어지며 ‘학교가자닷컴’은 상금을 데이터 기반의 환경교육의 확산과 전 세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교육 운영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교사들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 및 시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수상 교사들의 시상식 참여 여부에 대한 확정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연가를 사용하고, 비용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교가자닷컴’은 펜데믹 당시 교육 현장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한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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