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기자 | “지난 4년, 청소년 버스비 전면 무료화와 1인 1디바이스 구축, 학교안전경찰관 배치를 통학 학폭 감소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가 지난 4년의 임기를 이같이 회고하며 ‘바로 세운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은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 재선을 통해 정책 안정화를 추구한다.
김 후보는 특히 지난 4년의 대표 정책으로 1인 1디지털기기 사업, 글로벌 역량학교와 IB학교 확대, 교사 행정업무 경감, 주말돌봄 ‘꿈낭’과 학교안전경찰관 배치를 제시했다.
공교육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그는 ‘AI 기반 학습 진단, 학습 위기군 1:1 학습 코치 배치, 방학 집중 캠프와 상설 수학 클리닉 운영, 읍·면지역 도서관·마을교육공동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실현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역설, “디지털 사회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이 핵심이다. 정답을 고르는 교육에서, 질문을 만드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안이 되고 있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는 ‘예방교육과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해결책으로 강조했으며,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에 관해서도 ‘교육적 접근’을 우선시했다. 선거권 16세 하향에 대해선 긍정하면서도 “준비 없는 확대는 오히려 청소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계 가장 큰 이슈인 현장체험학습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온라인 교육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재난안전교육 실시 및 보조 인솔비 경비 지원’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더에듀>는 김 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제주교육의 현실과 미래를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래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제주교육감 재선 도전 이유는.
지난 4년은 제주교육의 변화를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맞춤형 학습 지원체계,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강화 등 공교육의 힘을 확인했다.
지난 4년은 완성된 시간이 아닌 ‘바로 세운 시간’이었다. 다음의 4년은 ‘완성’이라는 책무로 남아 있다. 교육은 중단없이 이뤄질 때 효과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지난 성과를 더 깊고 넓게 완성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4년,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교육의 변화 직접 체감한 시간
3대 정책,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1인1디바이스 지원·학교안전경찰관 배치
▲ 제주교육 4년, 실제 이끌어 보니 어떠한가.
학교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교육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1인 1디지털기기 환경 속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경험하고, 글로벌 역량학교와 IB학교 확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수업을 접하고 있다.
교사들은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줄어들며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학부모는 주말돌봄 ‘꿈낭’과 학교안전경찰관 배치로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체감했다.
무엇보다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며 신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이다.
▲ 지난 4년, 제주교육을 대표하는 김광수표 정책 3가지를 소개한다면.
첫째, 청소년 버스비 전면 무료화로 이동권을 보장했다.
둘째, 중학생에게는 드림노트북,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태블릿PC 등 미래교육을 위한 1인 1디바이스 지원 및 AI 교육을 위한 학내외망 향상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셋째, 자치경찰과 협력한 학교안전경찰관 배치로 학교폭력을 52%나 줄인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책들은 학생·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낸 대표적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해 우리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체계적으로 키워보려고 했으나, 학교 신설이라는 벽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쉽게 생각된다. 지금도 예술학교에 대한 꿈은 접지 않았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예술고등학교 설립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싶다.
<정책편>
기초학력 보장?...“AI 기반 학습 진단, 1:1 학습 코치 배치로 실현”
AI 시대 핵심은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독서 통해 인성교육 강화”
읍면 도서관과 마을 유휴공간 활용...“지역사회와의 연계로 돌봄 활성화”
▲ 맞춤형 교육 강화, 학교 안과 밖을 연결하는 학습 지원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구체적 실현 방안은.
AI 기반 학습 진단을 통해 학생별 취약 단원을 파악하고 학습 위기군에게는 1:1 학습 코치를 배치하겠다.
방학 집중 캠프와 상설 수학 클리닉을 운영해 학습 결손을 보완하고, 읍·면지역 도서관·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해 학교 밖에서도 돌봄과 학습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기초학력 보장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줄여 모든 학생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리게 하겠다.
▲ 암기 수업에서의 탈피를 선언하며 독서·토론·글쓰기 중심 수업 구현을 약속했다.
AI(인공지능) 디지털 사회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이 핵심이다. 사람만이 가진 힘이 절실해진다.
그래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는 인성을 갖춘 ‘사람다움’이 우리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이다. 정답을 고르는 교육에서, 질문을 만드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독서는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교육이다.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환경을 조성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읍면 도서관과 마을 유휴공간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학교 밖 돌봄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 돌봄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질 향상 및 운영의 안정성 강화도 약속했다. 구현책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한 거점 통합 돌봄센터 주말돌봄교실인 ‘꿈낭’ 운영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 키움터’를 활성화하겠다.
특히 읍·면지역은 학교 외 돌봄공간이 절실하다. 읍면 도서관과 마을 유휴공간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확보하여 학교 밖 돌봄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AI 도입 단계적 확대, 1인 1디지털기기로 미래형 교육 전환
불필요한 보고와 행정 절차 경감, 교사 교육활동 보호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의 전문 역량을 읍면·원도심에 집중 투입하고, 전담 교사의 1대 1 맞춤 처방과 AI 플랫폼 ‘바당’으로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허물어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을 보장하겠다.
스마트 학습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육균형발전특구를 운영해 읍면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 인공지능(AI) 교육의 단계적 확대를 밝혔다. 이유는.
AI는 미래 사회의 언어이다. 학생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AI 교육 도입 단계적 확대를 통해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을 병행하고, 학생들이 AI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1인 1디지털기기 생태계 구축과 맞물려 제주교육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 불필요한 행정업무 삭감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내세웠다.
학교 행정업무를 교육청에서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겠다. 불필요한 보고와 행정 절차를 줄이고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제도를 마련해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 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 지원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교지원센터 이관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이슈편>
청소년 범죄, 교화와 회복이 우선...“예방교육과 상담·치유 프로그램 강화”
선거권 16세 하향?...“정치·시민교육 충분히 실행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
현장체험학습 위축?...“제도적 지원과 안전 관리 체계 도입으로 해결”
▲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이 무산됐다. 어떤 입장인가.
교육은 처벌보다 교화와 회복이 우선이다. 연령 하향보다는 예방교육과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청소년 범죄 문제는 사회적 책임과 교육적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선거권 16세 하향, 어떻게 보나.
청소년의 정치 참여 확대는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중요한 논의이다. 다만 정치교육과 시민교육이 충분히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준비 없는 확대는 오히려 청소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위험이 있다. 교육적 기반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수학여행, 소풍 등 현장체험학습 위축 현상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해결책은 제시한다면.
안전 문제와 비용 부담 그리고 교원들의 책임 소재 등이 원인으로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초등학생 온라인 교육과 중·고등학생들의 제주안전체험관 안전체험 지원 등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보조 인솔비 경비 지원을 통해 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해 왔다.
앞으로도 교실 밖에서 배우는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과 안전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교육적 회복 통한 해결 바람직”
교원 정치기본권 확대?...“교육구성원들과 지속 소통 필요”
▲ 교권침해 중대 조치(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등) 학생부 기재를 어떻게 보나.
학생부는 학생의 성장 기록이다. 징계 기록을 남기는 것보다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을 예방하고 회복하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
교권 보호는 반드시 강화되어야 하지만 학생의 미래를 제한하는 방식이기보다는 교육적 회복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교육적 접근 방식을 계속 피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논의가 활발하다. 어떤 입장인가.
교사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정치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원칙적 방향에 동의한다. 교원의 시민적 기본권 보장과 교직의 정치적 중립성이 균형 있게 하나의 수레바퀴가 되어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범위는 교육구성원들과 지속 소통하면서 논의할 부분이며, 사회적 합의와 법령 개정 과정에서 이러한 기본권적인 사회문화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제주 유권자에게 한 말씀 남긴다면.
지난 4년은 제주교육의 변화를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인성교육 강화,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돌봄 확대, 학교폭력 감소, 디지털 학습 생태계 구축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4년은 그 변화를 더 깊고 넓게 완성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고,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함께 그 길을 완성해 나가겠다.
# <더에듀>는 2026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