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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 일본어 선택과목 4개→6개로 확대...이유는?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일본 고교 일본어 선택과목이 4개에서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독서량이 줄고 단문 중심의 온라인 소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언어 학습의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문부과학성 중앙교육심의회 교육과정부회 산하 교과별 전문가 자문위원회인 국어(일본어) 워킹 그룹은 11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정을 검토했다.


선택 편중, 생성형 AI 확산, SNS 중심의 언어생활 등으로 역량 저하 우려


회의 자료에 따르면, 과목 체제 개편의 취지는 우선 기존 교육과정의 과목 선택이 입시 비중 등에 따른 편중 개선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선택과목 중 입시에 선호되는 ‘고전 탐구’는 87%, ‘논리 국어’도 77%였지만, ‘문학 국어’는 49%였고, 입시에 비중이 없는 ‘국어 표현’은 16%에 그쳤다. 특히 국공립 이과생은 ‘논리 국어’와 ‘고전 탐구’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립 이과생은 ‘논리 국어’만 선택하기도 했다.

 

과목 선택 편중 외에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생성형 AI가 보급되면서 인간 간 의사소통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자기 생각을 말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부족하고 문·이과 융합의 시점에서 이과 지망생의 문학 학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단문 중심의 온라인 의사 교환이 일상이 되면서 정리된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역량이 부족한 데다 정보 수집도 SNS 중심이 되면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필요성도 지적됐다.


선택과목, 표준과 심화로 세분화해 고른 학습 유도


개편안은 현행 필수과목인 ‘현대의 국어’와 ‘언어 문화’(각 2단위)는 그대로 2단위를 유지하되 ‘현대의 국어Ⅰ’과 ‘언어 문화Ⅰ’로 바뀐다.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그런데도 굳이 'Ⅰ'로 바꾼 것은 표준 선택과목 체제 아래 ‘현대의 국어Ⅱ’와 ‘언어 문화Ⅱ‘를 신설하기 위해서다.

 

선택과목 체제는 현행 ▲논리 국어 ▲국어 표현 ▲언어 문화 ▲고전 탐구(각 4단위) 등 4개 선택과목에서 ‘현대의 국어Ⅱ’와 ‘언어 문화Ⅱ’로 구성된 2개의 표준 선택과목(각 4단위)과 ▲논설과 비평) ▲대화와 표현 ▲문학과 서술 ▲고전과 문화 등 4개 심화 선택과목(각 2단위)으로 개편된다.

 

 

기존 선택과목 내용 중 ‘논리 국어’와 ‘국어 표현’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현대의 국어Ⅱ’에, ‘언어 문화’와 ‘고전 탐구’의 핵심 내용을 ‘언어 문화Ⅱ’에 편성하고, 기존 선택과목의 심화 내용을 심화 선택과목에 편성했다.

 

심화 선택과목은 표준 선택과목을 먼저 이수해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과목 선택 편중으로 인한 학습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과목 체제 개정안 외에 학습해야 하는 지식과 기능에 관한 현행 서술 개선도 논의됐다. ▲언어의 특징이나 사용법 ▲정보의 취급 방법 ▲언어문화 영역으로 구분한 방식에서 ‘각 영역의 학습을 통해 심화하는 내용’과 ‘각 영역의 학습을 바탕으로 심화하는 문화적인 지식, 태도, 교양 등’으로 구분하고 기술도 더 구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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