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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사태가 교육 부족?...대초협 "책임 가르칠 환경을 만들어 달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 관련 사고, 교육 강화 요구는 무책임.”

 

최근 배재고 사태 등이 화해와 교육 진행으로 일단락되는 가운데, 교사들이 ‘교육 부족’을 문제의 원인으로 삼고 ‘교육 강화’ 대책의 반복은 부적절하다며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은 7일 논평을 내고 “학생들의 일탈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앵무새처럼 교육이 부족했다고 한다”며 “학교와 교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교육청은 광주제일고와의 야구 시합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친 배재고 학생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과 인권교육, 차별·혐오 표현 방지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체육진흥회와 협력해 학생선수 대상 혐오·차별적 표현 금지 및 건전 응원 문화 조성 관련 교육자료의 개발·보급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초협은 ‘교육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교육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생 관련 사안이 터질 때마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 없이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역사교육,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 부족이라는 한마디로 덮어버리는 것은 교사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교육적 개입이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 자유와 권리 그리고 책임을 동시에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초협은 “근대사 교육을 하면 정치 중립 위반으로, 생활 지도와 훈육을 하면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 당한다”며 “사법적 두려움 속에 교사들의 손발이 철저히 묶여 있다”고 호소했다.

 

또 “지금 학교는 자유와 권리만 팽배할 뿐, 책임을 지도록 가르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며 “모든 사회 문제를 교육 탓으로 돌리기 전에 교사가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부터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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