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창업교육이나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첫 단계는 ‘팀빌딩(Team Building)’입니다. 흔히 창업이라고 하면 멋진 아이디어나 독창적인 제품을 떠올리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혼자서는 발전시키기 어렵고, 함께 고민하고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육에서는 팀빌딩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어린 학생들은 협업 경험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과정을 배우는 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학습 목표가 됩니다. 왜 팀빌딩이 핵심일까? 첫째, 공동의 목표 설정입니다. 창업과 디자인씽킹은 모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팀은 하나의 목표를 공유해야 합니다. 목표를 함께 세우는 순간, 학생들은 자신이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팀의 일원’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둘째, 소통과 협력의 훈련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만, 다른 친구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직 미숙합니다. ‘팀빌딩’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과 협력 태도가 길러집니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안하는 방법,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우며 소통의 기본적인 스킬을 훈련하기 매우 유용합니다. 셋째, 책임감과 성취감입니다. ‘팀 활동’에서는 내가 맡은 역할이 곧 팀의 성과로 이어집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했을 때, 학생들은 개인적 성취감과 동시에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창업교육의 중요한 교육적 효과입니다. 초등학생의 팀빌딩 방법 팀 구성은 처음에는 앉은 자리 위주로 구성합니다. 창업수업을 위해 일부러 팀을 구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창업을 할 것이 아니라 창업수업을 하며 협업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테니까요. 오히려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팀이 훨씬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협업을 통해 교사가 미쳐 보지 못했던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첫째,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해볼까요. 처음 만난 팀원들과 어색하지 않도록, 게임 형식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를 나타내는 한 단어 소개하기’나 ‘팀원들의 얼굴을 돌려가며 그려주기’, ‘눈을 감고 서로의 얼굴 그리기’ 같은 활동은 학생들이 즐겁게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둘째, 팀이름과 팀구호를 정해볼까요. 팀의 소속감을 놓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거창한 이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팀원 모두가 합의한 팀이름이라면 무방합니다. 힘차게 외칠 수 있는 구호를 함께 정하여 모두 같이 외쳐보는 활동으로도 팀의 결속력이 높아집니다. 셋째, 공동 규칙을 만들어야 해요. 학생들과 함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기’,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끼어들지 않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같은 팀 규칙을 정하면, 팀워크의 기본 틀이 만들어집니다. 규칙은 아이들이 직접 정할수록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집니다. 넷째, 작은 성공 경험을 쌓도록 해주세요. 바로 어려운 과제를 주기보다, 쉬운 문제 해결이나 간단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팀이 함께 해냈다’는 경험을 먼저 쌓도록 합니다. 이는 곧 큰 도전과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팀별 대항으로 디자인씽킹 수업이라면 관찰하기 빙고를, 창업 수업이라면 스타트업 빙고게임을 간단히 해보아도 좋습니다. 작은 경험이 큰 성장을 만든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교육과 디자인씽킹에서 팀빌딩은 단순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 ‘개인들의 모임’을 ‘하나의 살아있는 팀’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학생들은 팀을 통해 협력, 책임, 소통을 배우며, 이는 앞으로의 학습과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결국 창업교육의 진짜 성과는 아이디어 자체보다 ‘함께 배우고 성장한 경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한 번의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학습 태도와 문제 해결 방식, 더 나아가 사회 속에서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작은 팀에서의 성취와 깨달음이 쌓여, 미래의 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길러줄 것입니다. 박정미= 22년 차 현직 교사로, 대치초등학교에서 학교 교육과정 총괄 기획을 맡고 있으며 현재 4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직업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실천해 왔습니다. 2025년에는 본교 세 분의 교사와 함께 진로교육 연구회를 운영하며, 4학년 학생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창창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국제 청소년 인공지능(AI) 공모전이 열린다. 세계 최초이다. AI융합교육연구회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모전 ‘AI로 하나되는 아세안+3, 함께 그리는 우리들의 미래’가 슬로건이다. 공모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 중·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 거주 외국인 학생과 유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유학생의 경우 본국을 참가국으로 표기한다. 10월 1일~11월 8일까지 전용 홈페이지(aseanai.net)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 발표는 11월 20일, 시상식는 같은 달 25일 국회에서 열린다. 응모 마감인 11월 8일에는 국회에서 ‘AI 리터러시 교육 세미나 및 토크콘서트’가 부대 행사로 열린다. 공모 분야는 ▲AI 활용 그림그리기 ▲AI 활용 동영상 제작 등 2개 부문이다. 그림 부문은 Gemini, ChatGPT, DALL-E3, Midjourney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제출하며, 영상 부문은 Veo3, Flow, Runway, Sora 등을 활용해 20초 이내 영상을 제작하고 영어 자막을 삽입해 URL로 제출하면 된다. 총 50개 작품에 대해 시상이 이뤄지며, 대회장상(대상)에는 100만원, 우수상에는 50만원, 장려상에는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중·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우수학교상, 지도교사 표창도 함께 수여될 예정이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함깨 하며, 구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립국제교육원, 한국표준협회, DX교육데이터협회,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공모전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AI융합교육연구회·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사무국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서울교육청이 교원·소방·경찰 등 퇴직공무원을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으로 활용한다. 서울교육청과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는 오는 15일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풀 연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조인력은 학교 밖 현장체험학습 학생들의 버스 승하차와 도보 이동 시 안전을 지도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를 포함한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학교는 필요로 하는 보조인력은 학교통합지원과에 신청하면 각 학교에 맞춤형으로 매칭한다. 학교통합지원과는 긴급 상황 대비 예비 인련도 별도로 확보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경험이 풍부한 공직자 출신 인력풀 적극 활용으로 교사와 학생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행·재정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부산형 조리로봇이 베일을 벗으면서 조리업무 자동화를 통한 급식실 환경 개선 및 조리종사자의 안전 확보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산교육청은 12일 금정초등학교에서 ‘부산형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는 김석준 부산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과 시의회 및 로봇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공개된 조리로봇은 튀김과 볶음, 국 등 3가지 조리공정이 가능한 다기능 유형으로, 부산교육청이 집중 교체하고 있는 전기솥과 결합하는 유형이다. 조리로봇은 조리업무 자동화를 통한 급식실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의 적용을 넘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의 제공과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환경을 준비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조리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조리로봇 도입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스프) 서울본부가 출범한다. 준비위원장은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이 맡았다. 스프운동 서울본부는 오는 1일 오후 5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법의 의미와 과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어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 서울본부’ 출범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본부는 지난 6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자며 출범했다. 현재 강원 등의 본부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 중 핵심은 중학교 졸업 때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가인권위가 지난 2024년 10월, 기존의 방침을 10년 만에 뒤집고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홍제남 준비위원장은 “이제 스마트폰 중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진짜 인권은 어른들이 건강한 환경을 성장기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으로, 용기 내어 이제 그 일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수경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 위원장이 사퇴했다. 지난해 조합원에게 한 약속 이행 차원으로 그는 “현장에서 동료교사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초등노조는 30일 정 위원장이 오늘부로 사퇴한다며, 고요한 수석부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차기 위원장 선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3대 위원장을 지낸 정수경 위원장은 2022년 당선 6개월 만에 초등노조 조합원 1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2023년에는 3만 5000명을 달성하며 급별 최대 노조로 성장시키는 등 업적을 남겼다. 또 임기 동안 ▲강령 및 규약 개정 ▲회계시스템 정비 및 반기별 외부 회계감사 도입 ▲대의원제 운영 내실화 등을 추진해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밖에 또한 상위 기관인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초등교사 현안 제기, 국회·학계·교육단체와의 정책 협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 활동 등을 통해 노조의 사회적 위상 제고에 주력했다. 그러나 초등노조 수석부위원장이던 백승아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당대표에 의해 인재로 영입되자 발표한 환영 논평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더에듀 AI 기자 | 스코틀랜드가 초등학생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해 공간 추론(spatial reasoning) 교육을 정규 수업에 도입한다. 지난 16일 영국 일간지 The Timessms는 이 같이 보도하며, 실험을 통해 이미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St Andrews 대학과 ‘MathsBURST’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 공간 추론 중심 수업을 받은 Primary 4(초등 4학년 수준) 학생들은 대조군보다 최대 19% 높은 수학 성취도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배경이 불리한 아동과 여학생에게서 더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조 베일리 박사(Dr Jo Bailey)는 “공간 추론은 흔히 ‘사고의 근육’과도 같다”며 “도형을 조립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과정을 통해 수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돼 특히 계산에 약했던 아이들에게 새 창을 열어주는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간 추론 방식의 수업을 진행한 교사 안나 맥린(Anna McLean)은 “아이들이 도형 조각을 활용하거나 서로 문제를 바꿔가며 푸는 활동을 통해, 수학 시간은 더 이상 칠판 앞 강의가 아닌, 탐구와 토론의 장이 됐다”며 “성별이나 성적과 관계없이 아
더에듀 AI 기자 | 스웨덴이 전국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강력한 시행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7~16세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점심시간·방과후 활동 시간까지 포함한다. 휴대전화은 등교 즉시 수거되어 잠금 보관함 등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관리되며, 응급상황 등에 대비한 예외 조항도 일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정부는 학생들의 집중력 회복, 학습 몰입도 증대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강화를 목표로 한다. 로타 에델크란츠(Lotta Edelkrantz) 스웨덴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매 순간 휴대전화 알림에 끌려다니는 현실에서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라며 “학습은 오롯한 집중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이 조치는 단순한 금지 정책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다시 세우려는 국가적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학교는 이미 자체적으로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이며,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에밀 요한슨(Emil Johansson) 스웨덴의 한 공립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