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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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답안이 보이면 무엇하랴? 내 주머니에는 투자금이 없다. 이게 웃픈 현실이다.
물가는 어차피 계속 오른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투자금도 덩달아 더 필요하다. 또 어쩌란 말인가? 그냥 투자는 남의 이야기다. 자포자기다. 투자는 무슨, 그냥 이대로 살자.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뭐 뻔한 이야기? 알면 뭐하냐?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고, 오르지 않는 월급만 탓하고 살고 있지 않은가? 급여로 그냥저냥 살 수는 있어도 미래를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최소한 저축이라도 잘해야 한다.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저축은 계속 해야 한다. 그래야 내게 남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으니 말이다.
개미와 베짱이는 이솝우화에만 나오는 동화가 아니다. 바로 우리 이야기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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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승진 생각 없다가 경력이 쌓이니 마음을 고쳐 먹는다. 뒤늦게 급히 승진 점수 채우려니 조급해진다. 급하다 보니 주변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친다. 후배들에게는 관리자로 가는 길이 좋은 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악순환이다.
무엇이든 미리미리 챙겼으면 그런 일 없었을 텐데 참 보기가 안타깝고 측은하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저축을 통해 언제일지 모르는 그때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면 조급해지거나 빚투 같은 우를 범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기초적이지만 가장 어렵고 하기 싫은 저축에 많이 담아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올 때 과감히 실천할 수 있다. 운동선수가 지루하고 힘든 기초 체력부터 다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투자의 기본은 기초 펀더멘털(Fundamental)에서 시작된다.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시작을 하지 말자. 이미 뻔한 결과이다. 망하는 지름길. 시험공부 안 하고 시험 보는 것과 똑같다.
◆ 투자를 위한 기본기
1. 수입
2. 종잣돈
3. 돈 공부
◆ 투자의 우선순위
1순위: 자신에 대한 투자(독서, 공부, 건강)
2순위: 가정
3순위: 직장(교직)
4순위: 사람
위의 기본기가 준비되어 있다면 투자 방법을 찾아보자.
투자처는 주식, 부동산 끝이다. 간단하다. 또, 뭐가 있나? 채권, 실물(금, 원자재 등), 가상화폐 정도이다. 또 4대 문명 이후 부자는 땅 부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아주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른다.
기회가 있으면 무엇하랴? 내게는 투자에 대한 판단력도 없고, 용기도 없으며, 투자금도 없다. 그래서 맨날 군침만 삼킨다. 뒤늦게 하려니 모르는 곳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원금마저 손해를 보고 투자와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접는다.
돈을 벌려면, 최소한 평생 공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또 투자금은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한다. 단숨에 대학에 갈 수 없듯이 돈을 벌려면 오랜 시간의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부터 하면 된다. 실패도 작은 배움임을 잊지 말고 건전한 투자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하나 찾아 떠나 보자.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다 싶으면, 우선 저축액을 극도로 늘려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단숨에 저축액이 쌓여 큰돈이 될 수 없듯이, 그 시간 동안 투자를 위한 자기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1~2년 공부하면 될까? 공부가 끝이 날까? 그렇지 않다.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지금도 공부를 놓지 않는다. 그냥 투자 공부가 삶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가죽을 뒤집어 깔 정도의 혁신이 필요하다. 내 삶의 혁신이 있어야 삶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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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 번째, 수익이 확실한 투자처를 택한다.
열심히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무작정 열심히 하면 자칫 빨리 망할 수 있다. 전략적 사고 없이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라는 뜻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이 있는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게 좋은 투자 전략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명확하게 승리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적 투자의 핵심이다.
『손자병법』은 전술학뿐만 아니라 인생에 꼭 필요한 명서다.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는 이 책을 통해 병법을 넘어 삶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손자병법』에서 최고의 전술은 바로 ‘승전후구전’(勝戰後求戰)이라고 말했다. ‘먼저 승리한 다음 싸운다’는 뜻이다. 이미 승리한 상황에서 싸운다는 것은 승리하지 못할 싸움은 하지 않기에 승률 100퍼센트인 것이다. 백전백승이다.
이것이 성공 투자의 핵심이다. 성공할 투자와 실패할 투자의 옥석을 가려야 백전백승을 할 수 있다. 성공 투자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승리를 장담하고 투자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확실하게 성공 여부를 알고 투자하면 된다. 재개발 확정, 건실한 기업에 투자 등 명확하다. 그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투자는 손쉬워진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귀동냥하듯 생각 없이 결정하면 안 된다. 교직생활에도 전략적 사고는 필요하다. 학생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동료 교사 및 관리자와의 관계 등등 모두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마라토너는 골프선수에게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해야 한다.
투자의 두 번째 핵심은 타이밍이다.
우리는 매수 타이밍을 주로 말하지만 투자를 하다 보면 매도 타이밍이 훨씬 더 중요하다. 나의 수익을 최종 확정 짓는 순간이 바로 ‘매도 타이밍’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결단은 전략적 사고의 판단에서 이루어진다. 경제 상황, 시장 상황 그리고 투자 물건의 가치 등을 파악해 내리는 판단의 최종 결과이다. 이는 곧 수익률이다. 플러스 일지, 마이너스 일지는 내 손에 달려 있다.
투자는 특정한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투자도 공부에서 시작한다. 수학도, 운동도 모두 기초학습이 되어야 그 위에 실력이 쌓이는 것처럼 말이다.
◆ 투자 원칙
*종잣돈을 만든다.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분산투자 한다.
*잘 알고 확신이 있다면 집중 투자 한다.
*장기투자 한다.
*대출은 상환이 우선이고 최소화한다.
*수입을 다변화한다.
*할부는 내 인생에 없다.
*지출은 꼭 필요한지 생각한다.
*여윳돈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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