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시 폐지와 수능 연 2회 실시를 주장했다. 사실상 대선 아젠다로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입시에서 수능 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가지 정성평가”라며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부정과 특혜 입학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얼마나 많은 청춘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할까”라며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수시 폐지와 수능 연 2회 실시이다. 또 2회 중 좋은 점수로 대학 정시를 통해 입시에 응하는 방식이다.
홍 시장은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냐”며 “수능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 이상 출제하도록 해 산골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류층의 자제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며 “2024년 SKY 입학생 중 13.29%가 강남 3구 출신이란 게 그런 증좌”라고 제시했다.
특히 “빽으로 장관표창이나 받고 하지도 않은 인턴증명서 위조해서 대학 가는 게 정상이냐”며 “출발부터 불공정한 현 입시제도부터 공정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