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관심 1순위는 '재정지원사업'...이재명 정부에는 "자율성 높여 달라" 요구

  • 등록 2025.06.18 1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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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18일 대학 총장 대상 설문 결과 발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학 총장들의 주 관심 영역은 ‘재정지원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으로 조사됐다. 새 정부에는 대학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요청했으며,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들은 ‘시설 및 공간 지원’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대학 총장 설문(Ⅱ) PART1’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192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48개교에서 응답, 77.1%의 응답률을 보였다.

 

우선 이재명 정부에는 ‘대학운영(학사, 입학, 정원, 교원, 회계 운영 등) 자율성 확대’를 가장 많은 49개교 총장들이 요청했다. 43개교 총장들은 ‘법에 기반한 고등교육 정부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가 대학 지원 등 투자를 확대하되, 운영 등 경영에 관한 자율권을 보장하라는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117개교 대학 총장들은 정부와 지차제 등의 ‘재정지원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90개교 총장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에 관심이 있었다.

 

 

종합하면, 재정 상태 악화를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을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하면 자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은 2023년 설문조사 이후 처음으로 2위로 진입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입학자원 부족 상황을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메우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148개교 중 103개교(69.3%)가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학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집행 및 집행을 계획한 분야는 ‘다양한 시설 및 공간 지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았다. ‘첨단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 ‘노후시설 보수’가 뒤를 이었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율성 확대와 안정적 재정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격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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