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동욱 특수교사 사망, 공익감사 각하되니 자체감사?...비대위 "문제 해결 지연, 책임 회피"

  • 등록 2025.09.11 18:29:45
  • 댓글 0
크게보기

인천교육청, 감사원 공익감사 각하 처분에 자체감사 추진

비대위 11일 성명 발표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즉각 전면 수용해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김동욱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공익감사 각하 처분을 받은 인천교육청이 자체감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문제 해결 지연”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11일 성명을 통해 “200쪽이 넘는 진상조사위원회(진조위) 결과보고서는 교육청이 행한 위법 행위를 지적하며 합당한 처분을 주문했다”며 “이제 와서 자체 감사를 내세우며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교육공동체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천교육청은 진조위 채택 결과보고서에 불복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함께 구성한 진조위 결과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는 자기 모순이며 진상조사 결과보고서를 무력화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상조사단에 이미 인천교육청 감사팀이 포함돼 함께 한 진상조사”라며 “이제와서 공공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명백한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즉각 전면 수용 ▲진조위 권고에 따른 중징계 ▲결과보고서에 특정된 장학관, 장학사 즉시 직무정지 ▲유족과 교육공동체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고인의 1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인천교육청이 끝내 진조위 결정을 무시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고인의 희생과 유족의 고통을 두 번 짓밟는 행위”라고 밝혔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Copyright Ⓒ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대표전화 : 02-850-3300 | 팩스 : 0504-360-3000 | 이메일 : te@te.co.kr CopyrightⒸ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