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수시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의과대학 지원자 수와 경쟁률 역시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경쟁률 최종 마감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SKY 대학 2026 수시 지원자는 지난해 대비 총 3478명 줄어 –3.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2207명 모집에 1만 7930명 지원(지원자 –1890명), 연세대 2215명 모집에 3만 3438명 지원(지원자 –2197명), 고려대 2703명 모집에 5만 5009명 지원(지원자 609명 증가)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역시 지난해 평균 15.60대 1에서 14.93대 1로 줄었다. 서울대 8.12대 1, 연세대 15.10대 1, 고려대 20.35대 1이었다.

SKY 대학 의대 지원자 수 역시 전년 대비 964명 감소해 22.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서울대 240명 감소(–18.6%), 연세대 216명 감소(-24.0%), 고려대 508명 감소(-24.8%)했다.
이로써 SKY 대학 의대 평균 경쟁률은 18.82대 1에서 14.47대 1로 하락했다. 서울대가 13.56대 1에서 10.92대 1로, 연세대 14.29대 1에서 10.86대 1로, 고려대가 30.55대 1에서 22.97대 1로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축소와 사탐런 현상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 내년도가 2027학년도 현행 입시제도 마지막 입시에 따른 재수 부담, 내년에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탐런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정 지원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이 1500여명 확대돼 최상위권 학생들이 예년에 비해 금년도 재수생으로 덜 넘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학과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사회학과 일반전형이 16.50대 1, 연세대 논술전형 진리자유학부가 83.58대 1, 고려대 논술 경영대학이 170.5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일반전형 19.27대 1, 연세대 치의예과 논술 107.60대 1,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 93.80대 1로 가장 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