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일본에서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난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한 독서를 한 학생이 어휘력과 독해력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면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일본의 교도통신(Kyodo News)은 베네세교육종합연구소와 도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이의 생활과 학습에 관한 부모·자녀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 “하루에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52.7%로 10년 전 34.3%보다 1.5배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초등학생(4~6학년) 평균 22분, 중학생 51분, 고등학생 42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늘고 책을 읽는 시간은 짧아진다”며 “하루 5~30분이라도 꾸준히 독서하는 아이들이 어휘력과 독해력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가 ‘책이나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아이에게 말한다고 답한 가정의 자녀는 독서 0분 비율이 44.0%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67.9%에 달했다.
교도통신은 “독서습관이 단순히 아이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학습 태도와 가정 내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도쿄 근교의 초등학교 6학년생 어머니 다나카 쇼코(가명)는 “스마트폰을 쥐어 준 뒤로 아이가 책을 잡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저녁이면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다는 말이 늘었다. 학교 독서시간도 10분 남짓이라, 집에서 독서 습관을 들이려 하지만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반면 책 읽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중학교 2학년 사토 켄(가명)은 “자기 전에 30분은 꼭 책을 읽은 후 스마트폰을 잠깐 본다”며 “책을 읽으면 새로운 단어나 생각을 알게 되고, 공부가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부모의 태도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공부하거나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부모의 자녀가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한 비율은 48.9%였으나,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는 56.0%로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이미 아이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만큼, 금지보다는 활용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 보기 → 느낀 점 정리 → 책 읽기’처럼 루틴을 만들어 연결하면, 기계적 억제 대신 자연스러운 습관 형성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