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예정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과목 선택에 대한 유불리 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 기본사항을 신입생 입학 2년 6개월 전 정하도록 한 고등교육법에 따라, 16일 2027학년도 수능 시행일, 성적 통지일 및 시험영역 등을 발표했다.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에 시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2026년 12월 11일이다.
2027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 ‘공통+선택’ 과목 구조 등 현재 수능 체제가 유지된다. 이는 지난 2022학년도에 도입된 수능 체제로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다.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출제비율 75%)과 선택과목(25%) 시험을 함께 치른다.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에서는 주관식 단답형 문항이 30%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직업탐구영역의 경우 1개 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2개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치르면 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영어·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므로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된다. 등급은 원점수를 9등급으로 구분한다.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모두 기재된다.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