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2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중도보수 후보로 정승윤 예비후보(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로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중도보수 단일화에 참여를 희망했다 배제된 최윤홍 예비후보(전 부산교육감 부교육감)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도 단일화에 실패한 상황이라 다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9일 오전 11시 통추위 선출 단일후보로 정승윤 예비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지난 7~8일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ARS 가상전화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각각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통추위는 이를 합산해 평균값을 냈다.
단일화에는 정승윤 예비후보 외에 △박수종 예비후보(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예비후보(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영근 예비후보(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이 참여했다.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 예비후보는 약 20년간 부산대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근력, 질문하는 근력이 있는 아이, 부산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힘, 교육의 힘으로 부산을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통추위 단일화에 참여를 희망했다 자격 미달로 배제된 최윤홍 예비후보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통추위는 지난달 2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자를 자격으로 내걸어 참여가 불발됐다. 이에 중도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해 추가 단일화가 필요한 것.
그러나 진보진영 역시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진보진영에는 김석준 예비후보(전 부산교육감)과 차정인 예비후보(전 부산대 총장)이 출마했으나 단일화에 실패한 후 각자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도로 분류되는 황욱 예비후보(세계창의력협회장)도 출마한 상태라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한편,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