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윤석열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해.”
차정인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사퇴를 선언하며 김석준 예비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로써 부산교육감 보궐선거는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그는 이날 오후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해 저의 도전을 멈추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함께 하겠다는 후보가 보수단일 후보로 나타난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를 민주 진보 진영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승윤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이지만, 김석준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잇단 여론조사 등에서 김 예비후보의 지지세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 것이 불출마 선언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불출마로 진보진영 후보는 김석준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그는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김석준 후보가 승리해 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한편,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후보들은 지난 9일 4자 단일화를 통해 정승윤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중도보수 후보 경선 참여가 불발된 최윤홍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