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신산업수요에 맞춰 교원 진입 통로 다변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함점제에 맞춰 교원의 다교과 역량 함양에 더해 표시과목 범위 확대 등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 데 더해 교육부 관계자들이 직접 토론에 참석해 정책 변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교원교육학회(학회장 이수정)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교대 대학본부 3층 CEO강의실에서 ‘교육환경 변화와 교원자격제도 개선 방안 탐색’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원자격제도 개편에 초점이 잡혀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교원의 전문성 그리고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다차원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이수정 회장(단국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성열 경남대 명예석좌교수(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이 ‘학교 교육, 사회 변화, 교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후 이병욱 충남대 교수가 ‘AI 시대와 전문교과 교원자격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표시과목의 신설·폐지 기준 마련 ▲수요 기반 교원 양성체계 정비 ▲현장실습 및 연수 제도 개선 등 현행 제도의 경직성과 교육과정과의 괴리를 해소할 수 있는 의제를 던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강은 인덕과학기술고 교감과 이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 윤강우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 연구관이 참여한다.

두 번째 발표는 안홍선 서울대 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맡았으며 ‘고교학점제 시행과 보통교과 교원자격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뉘며, 보통교과는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교양으로 정하고 있다.
또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하며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융합선택과목으로 구분한다.
안 선임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다교과 지도 역량 보유 교원 양성 ▲복수전공 및 연계전공 활성화 ▲표시과목과 교육과정 간 불일치 해소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동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이재덕 한국교원대 교수, 이종원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과장이 나선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김희규 신라대 교수의 사회로 박철희 경인교대 교수와 김홍수 부산대 사범대 학장이 패널로 참여해 교원자격제도 전반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수정 한국교원교육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교육의 방향성과 교원자격제도의 체계적 개편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전문성을 갖춘 교원 양성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곧 우리 교육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과제이다. 이에 대한 지혜가 모아 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