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전국 로스쿨 합격생의 83.9%가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서울대로 나왔으며 고려대와 연세대가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출신대학 분석 자료’를 공개하며 “로스쿨 합격자 출신 대학의 지역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은 TOP10은 ▲서울대 22.3%(413명) ▲고려대 17.2%(319명) ▲연세대 15.8%(292명) ▲성균관대 6.9%(127명) ▲경찰대 4.4%(81명) ▲이화여대 4.3%(79명) ▲한양대 3.6%(67명) ▲중앙대 2.8%(51명) ▲서강대 2.5%(47명) ▲경희대 2.2%(41명)로 나타났다.
TOP3인 SKY 출신이 55.4%를 기록했으며, TOP10 출신은 전체 합격생의 82.0%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은 모두 서울권에 소재한 대학이다.
지방권 TOP10은 ▲전북대 1.1%(20명) ▲부산대 1.0%(18명) ▲전남대 0.9%(17명) ▲충남대 0.3%(6명) ▲제주대 0.2%(4명) ▲경북대 0.2%(3명) ▲조선대 0.2%(3명) ▲고려대(세종) ▲강원대·국립경상대·원광대 각 0.1%(2명)로 조사됐다.
전체 합격자의 83.9%(1553명)가 서울권 대학 출신이었고 경인권 소재는 0.8%(14명), 지방권 소재 4.8%(4.8%), 특수대(경찰대 등) 10.5%로 나타나 지역 간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의 로스쿨 합격생은 서울대가 66.7%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44.4%), 성균관대(34.8%), 경희대(33.3%), 서울시립대(30.9%), 고려대(29.8%), 중앙대(25.9%)로 집계됐다.
반면 충북대, 원광대, 아주대, 충남대, 인하대, 강원대 등은 자교 출신 합격인원이 0~2명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합격 인원이 많은 대학과 자교 출신 합격 비율이 높은 대학 모두 서울권 상위권 대학으로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학과 보다 대학 브랜드 등이 선택에 중대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로스쿨 선발 과정에서 서류와 면접 점수 비중이 높은 것 또한 로스쿨 합격자가 상위권 대학에 집중되는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