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경남] 토론도 없이 여론조사?...이군현, 단일화 연대 경선룰 '반기'

  • 등록 2025.12.08 19: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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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자회견 개최

경남 보수·중도 단일화 기구, 오는 10~11일 1차 경선 여론조사 실시 예정

이 전 의원, 온라인 토론회 후 경선이 당연...선관위 '가능' 답변에도 기구서 '불가' 통보

토론 없는 여론조사 결과 수용 못 해..."여론조사만으로 후보 선출 방식 동참 불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군현 전 의원이 보수·중도 성향 후보 단일화 기구의 여론조사는 후보자 간 공개토론 후 실시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보수·중도 성향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과 단일화 연대는 지난 10월 단일화 확약식을 통해 1·2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1차 여론조사는 오는 10~11일 진행해 상위 4명을 압축한 후, 이달 말께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4일 출마를 공식화 한 이군현 전 의원이 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는 후보자 간 공개토론 후에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후보 간 교육철학과 정책, 도덕성과 청렴성, 교육행정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고 도민과 학수보, 교사가 각 후보를 제대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공개 토론도 없이 깜깜이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지난 26일 열린 출마 예정자 회의야서 예고됐다. 회의 참석 8명 중 5명은 2차 여론조사를 내년 2월로 미루고 정책 검증 절차를 거치자고 주장했으나 3명은 기존 일정대로 신속한 단일화 진행 입장을 유지했다.

 

과반이 넘는 수가 일정 등에 이견을 제기했으나, 단일화 연대는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1차 여론조사 통과 4명 중 3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2차 일정 등 세부 절차를 조정할 수 있는 조건부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도 온라인 생중계(유튜브 등)로 공개토론회를 여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며 “토론회는 외면한 채 깜깜이 여론조사 일정만 서둘러 확정하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법적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토론회 개최가 가능한데도 단일화 연대가 거부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온라인(유튜브 등)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지난 3일 출마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연대에 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나 단일화 연대는 지난 7일 회신을 통해 “시기적, 현실적 한계로 인해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남선관위도 온라인 토론회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후보자 토론 없이 깜깜이 여론조사만으로 진행하는 후보 선출을 받아 들일 수 없으며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으로 경쟁하고 비전으로 평가 받고, 도덕성과 청렴성으로 검증 받는 교육감 선거를 원한다”며 “경남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길이라면 더 많은 토론과 검증 과정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경선에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 ▲김영곤 전 교육부차관보 ▲이군현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등 8명이 참여한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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