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금융교육' 지적에, 최교진 "자신 있는 교사가 없다"...대초협 "교사 출신 수식어 부끄러운 무능과 직무유기"

  • 등록 2026.04.29 19:47:23
  • 댓글 0
크게보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들이 학교에서의 금융교육 문제를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동조하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 최교진 교육부장관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李 대통령이 교사의 전문성을 심각하게 폄하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李 대통령은 지난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용교육에 대해 “선생님들이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왜 하느냐”, “외부 전문가를 부르면 된다” 등으로 일관했다.

 

이에 최 장관은 “교사들이 자신 있는 분들이 없다” 등으로 답변했다.

 

이 같은 상황을 맞아 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은 최 장관의 무능함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李 대통령은 교사의 전문성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대초협은 29일 논평을 통해 “최 장관은 교사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러운 수준의 무능과 직무유기를 보여줬다”며 “학교에서 실물 경제 교육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교사들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수능과 내신 상대평가라는 잔인한 줄세우기 입시 체제가 삶을 가르칠 시간과 권한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을 망가뜨리는 기형적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교사들이 자신 없어 한다’고 했다”며 “부하 직원 탓, 교사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교육부장관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교는 사회의 모든 병폐를 하수구처럼 받아내는 곳이 아니다”라며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주식 사기라는 독가스의 살포를 방치한 채 학교에만 ‘아이들에게 방독면 쓰는 법을 잘 가르치라’고 강요하는 기만적인 학교만능주의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李 대통령의 지적에도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외부 강사 투입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교육과 일회성 행사를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산”이라며 “교사를 교육전문가가 아닌 강사 섭외 대행업체 직원으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칠판 써가면서 하면 귀에 안 들어온다’는 발언에는 “현장 교사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며 “국가가 미디어 환경의 독성을 방치해 놓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묵묵히 분필을 쥐는 교사들의 노력을 구시대적 유물로 조롱하는 작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교사를 향한 대통령과 정부의 즉각 사과 ▲교육부 장관의 책임 있는 반성 ▲외부 강사 투입 등 땜질식 처방 중단 ▲국가 차원의 시장 환경 규제 등 근본적 시스템 혁신 등을 요구했다.

 

대초협은 “정부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학교 현장에 무한 책임을 전가하는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무너진 공교육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모든 강력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성배 기자 sb@te.co.kr
Copyright Ⓒ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1명
100%
싫어요
0명
0%

총 1명 참여









대표전화 : 02-850-3300 | 팩스 : 0504-360-3000 | 이메일 : te@te.co.kr CopyrightⒸ 2024-25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