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해외교육-12월 2주차] 노르웨이 학폭 감소, 덴마크 “자폐, ADHD도 규칙 준수” 등

  • 등록 2025.12.15 10:15:59
  • 댓글 0
크게보기

노르웨이·덴마크·미국·영국·핀란드·일본·네덜란드·독일·대만의 한 주는?


노르웨이 학폭 감소, 학교 만족도 개선 등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산하 교육훈련청은 11일 2025년도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폭 경험 학생은 감소하고, 학습 동기와 학교 만족도는 증가했다. 교사들의 지원에 대한 만족도도 개선됐다. 모르텐 로센크비스트 청장은 “좋은 학교 환경을 위한 노력이 성과가 있어 기쁘다”고 자평했다. 이 결과에 관한 상세한 분석 보고서는 1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12일에는 장기 과제로 기말고사를 대신하는 시범 사업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과기대에 수탁을 맡긴 이번 보고서는 3차 중간 보고서로 장기 과제가 학생 역량의 깊이와 넓이를 시연할 기회를 제공했지만, 교과에 따른 적용의 격차가 크다고 했다. AI의 사용이 공정성을 해칠 수 있어 국가적 지침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결론으로는 장기 과제의 잠재력을 고려해 시범 사업을 지속할 것을 권했다.


덴마크 교육부장관 “자폐, ADHD도 규칙 준수 예외일 수 없어” 등


덴마크 교육부는 10일, 마티야스 테스파예 장관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규율은 강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취지로 셸란스케 뉘헤데르에 실은 칼럼을 게재했다.

 

테스파예 장관은 “ADHD나 자폐는 과학적 진단이며 이런 진단을 가진 학생을 이해하는 어른이 교실에서 필요하지만, 학교생활이 혼란스러울 때 이들이 가장 고통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가 모든 학생을 위한 곳이라고 해서 모든 행동을 허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것이 학교 규칙을 강화하고 진단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바른 행동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했다.

 

덴마크 교육부는 또한 11일,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등학교 ‘교수학습 센터’ 명칭을 ‘학교 도서관’으로 환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2014년에 학교 도서관의 명칭을 교수학습 센터로 변경하는 법 개정을 시행했으나, 실제 책을 읽는 독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환원했다.


미 교육부, 연방 학자금 지원 허위 신청 무더기 발견 등


미국 교육부는 11일 연방 학자금 지원 사기 예방으로 10억 달러(약 1조 4745억 원) 손실을 예방했다고 발표했다.

 

미 교육부는 지난 1월 연방 학자금 지원을 처음 신청하는 학생에 대해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했다. 바이든 정부 당시 신분 확인을 1% 미만의 지원자에게 시행하도록 한 결정이 ‘사기범들에게 세금을 도둑질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이미 사망한 사람에게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가짜 학생 신분으로 위장한 봇을 이용한 회사에 4000만 달러(약 590억 원) 등이 지급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허위로 추정되는 신분 15만개 가량을 발견했다.

 

이에 앞선 11일에는 2억 800만 달러(약 3070억 원)의 학교 정신건강 개선 사업 예산을 65개 기관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00여 기관의 정신건강 지원금 사업에 대한 예산을 학생 지원보다 이데올로기를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중단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영국, 장애 학생 5만 명가량 추가 지원 등


영국 교육부는 11일, 30억 파운드(약 5조 918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장애 학생 5만 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올가을 예정된 특수교육 개편을 위한 학교 백서 작성을 지연하면서 발생한 특수교육 지원 부족 비판에 예산 증액으로 직접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아동보호기관 설립을 위한 의견 수렴을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한다는 발표도 했다. 현재는 아동 학대, 성 착취 등 다양한 문제를 각기 다른 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어 단일 아동보호 기관을 설립한다는 취지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성적 학대와 착취에 관한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이날 영국의 주요 시험을 관리하고 있는 영국 자격검정청(Ofqual)에 보낸 의견서를 공개해 고부담 시험에서는 컴퓨터 시험의 도입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이날 구글 딥마인드와 협약을 맺고 교육 분야에서는 교사들을 도울 제미나이 버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핀란드, 신체활동 활동 증대 등


핀란드 교육문화부는 11일 5, 8학년 학생의 신체 활동량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5, 8학년 학생 37%가 건강과 웰빙에 부정적일 정도로 활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3년 전의 40%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징병 대상자 신체검사 결과도 10년 전 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선 9일에는 ‘2025년 체육과 스포츠에서의 평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더 활동적이었으며, 유아교육 시기부터 이런 차이가 나타났으나, 나이가 들수록 격차는 줄었으며, 지난 조사에 비해서 전반적인 격차도 줄었다.


일본, 2027년도부터 교원 임용시험 공동 실시


일본 문부과학성은 5일 ‘교직과정·면허·대학원과정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지자체별로 시행하는 교원 임용 1차 필기시험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안을 검토했다. 시행 시기는 2027년도를 도입 목표로 하는 이 방안에 약 51개 지자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실제 시행이 되면 한 번의 시험으로 여러 지자체에 응시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홀로코스트 교육 강화 등


네덜란드 교육부는 11일 홀로코스트 교육 강화 조치와 이를 위한 추가 예산 지원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홀로코스트 관련 박물관 견학이나 공연 참관 등 체험학습 비용 지원, 영주권·시민권을 위한 시험에 관련 지식을 묻기로 했다. 또한, 관련 캠페인 시행, 반유대주의 응원가 금지 등이 포함됐다.


독일, 공교육비 지출 7% 증가


독일 통계청은 11일 지난해 공교육비 지출이 그 전년도와 비교해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변화를 반영한 조정액으로 비교했을 때는 4% 증가했다.

 

총 GDP 중 차지하는 비중도 4.6%로 2023년의 4.4%에 비해 0.2%p 늘었다. 연방정부 소비는 감소세를 보였고, 주정부 또는 지자체 지출은 늘었다.


대만, 공립유치원 확대


대만 교육부는 10일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북부 12개 유치원, 중부 5개, 남부 13개, 동부 2개 공립 유치원을 신설해 4000명 이상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보육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2세 아동을 위한 특별 학급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정은수 객원기자 te@te.co.kr
Copyright Ⓒ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1명
100%
싫어요
0명
0%

총 1명 참여




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표전화 : 02-850-3300 | 팩스 : 0504-360-3000 | 이메일 : te@te.co.kr CopyrightⒸ 2024-25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