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사노조 “李 대통령, 교사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아” 작심 비판

  • 등록 2026.04.30 16:56:11
  • 댓글 0
크게보기

 

더에듀 김연재 기자 | “직업 생명을 걸고 사지로 내몰리는 가혹한 현실을 ‘구더기’로 치부했다.”

 

경남교사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체험학습 위축 관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李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현장체험학습 위축에 대해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 “책임 안 질라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경남교사노조는 “李 대통령이 직업적 생존의 문제를 ‘구더기’로 비유했다”며 “교사들의 헌신을 무시하고 현장의 비애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체험학습 위축의 본질적 원인은 사고 발생 시 교육당국이나 국가의 보호 없이 오로지 교사 개인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교사의 태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전 인력 보강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경남교사노조는 “단편적인 임시방편”이라며 “수많은 인력을 배치하더라도 사고는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교사들이 두려워하는 건 교사 개인이 모든 법적 책임을 지고 직업적 생명을 위협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교사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교사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더기’ 발언에 대한 사과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 사고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 면 제 법적 장치 마련 ▲학교 안전사교 예방 및 보상 체계 재검토 ▲교육청 차원의 전담 대응 및 법률 지원 시스템 강화 ▲여론몰이 중단 및 실효적 안전 대책 마련 등의 즉각 이행을 요구했다.

 

경남교사노조는 “교사의 직업 생명을 경시하는 정부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교사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 선생님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재 기자 yj@te.co.kr
Copyright Ⓒ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1명
100%
싫어요
0명
0%

총 1명 참여









대표전화 : 02-850-3300 | 팩스 : 0504-360-3000 | 이메일 : te@te.co.kr CopyrightⒸ 2024-25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