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합의 서명하고 이탈"...통대위, 안양옥·홍후조 예비후보 "후안무치"

  • 등록 2024.09.24 1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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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위, 24일 두 예비후보 이탈에 대한 입장문 발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안양옥·홍후조 예비후보는 직접 서명한 합의서약서와 여론조사동의서 내용을 이행하라.”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온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가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탈한 안양옥·홍후보 예비후보를 향해 되돌아올 것을 촉구하며, 기존 일정대로 결과 발표를 천명했다.

 

 

지난 23일 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대위가 추진한 여론조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탈, 보수 후보를 단일화하겠다며 새로 출범을 선언한 ‘서울시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선정위원회’ 참여를 결정했다.(관련기사 참조)

 

이에 통대위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두 예비후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직접 서명한 합의서약서와 여론조사동의서의 약속 사항을 책임지고 지킬 것을 요구했다.

 

두 예비후보가 제기한 핵심 문제는 여론조사 참여자 1000명을 분포 고려 없이 선착순 마감한 것과 문항과 답변이 조전혁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통대위는 “두 개 여론조사기관의 표본 1000명은 광역자치단체 선거 여론조사 권장 최소 샘플 수 800명을 초과했다”며 “공신력있는 두 개 기관이 표본추출 틀로 RDD(ANDOM Digit Dialing)을 선택한 것으로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여론조사를 이틀이 아닌 하루에 마친 것에 대해 “목표표본 1000명의 응답이 완료돼 종료한 것”이라며 “응답률이 높은 주말로 시기를 지정하고 면접관이 많이 투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후보자의 경력 등은 선관위의 예비후보등록부에 게재된 3개의 경력을 사용했다”며 “역선택 방지 문항을 포함하고 동시에 중도우파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이런 정치성향 문항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 원칙과 여론조사 방법 등은 세 후보가 합의한 것”이라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둔 목전에서 통대위와의 약속을 뒤집고 비방하는 것은 교육감 후보 자질을 의심케 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불편함을 표했다.

 

이어 “제3기구는 일부 전직 서울시 의원과 적은 비율의 전직 교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표성과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서약한대로 통대위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고 제3기구에 참여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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