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정근식·조전혁, 양자 대결서 오차범위 속 접전...30% 넘는 무지지층이 변수

  • 등록 2024.10.03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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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CBS 의뢰로 지난 9월 30일~10월 1일 진행 여론조사 결과 발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근식·조전혁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성격을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 평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지난 9월 30일~10월 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가 3일(오늘) 발표됐다.

 

각각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조전혁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정 후보가 37.1%, 조 후보가 3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잘 모름은 18.3%, 없음은 12.1%를 기록해 이른바 무지지층이 30.4%였다.

 

후보 등록을 한 윤호상·최명복 후보까지 합쳐 진행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29.7%로 23.3%를 받은 조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6.2%, 최 후보는 5.0%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24.2%, 없음은 11.6%로 무지지층이 36.8%를 기록했다. 이는 양자대결에서보다 6.4%p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42.8%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라 답했으며, 28.3%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교육정책 평가라고 응답했다. 기타 12.2%, 잘 모름 16.7%로 나왔다.

 

이번 선거는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가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열리게 됐으나, 윤석열 정부도 임기가 반환점을 지난 시점이라 유권자들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를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부정평가가 61.3%(매우 잘못하고 있다 47.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9%)로 긍정평가 29.6%(매우 잘하고 있다 1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4%) 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근식 후보는 ‘현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 추대후보’라는 직함이 사용됐으나, 조전혁 후보는 ‘전 22년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로 사용됐다. 조 후보 역시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를 통해 단일 후보로 추대된 만큼 여론조사 기관이 후보들의 직함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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