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각 더하기-이보미] 현장체험학습, 촘촘하고 일관된 안전 기준 정립이 필요한 때이다
[더에듀] 현장체험학습은 학창시절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한 켠의 추억이다. 답답했던 교실을 벗어나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바깥에서 즐기는 야외 체험을 떠올려 본다. 대부분 학생에게서 현장체험학습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성인들에게도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추억과 설렘은 여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20년 전과 비교해 현재의 안전 관련법과 각종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장체험학습 관련 사고는 매년 잊을만하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각종 사망사고 등 중대 사고까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학교 구성원들의 역량, 특히 인솔 교사에게만 온전히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현장체험학습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서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시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내용이 초중등교육법 제23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8조에도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가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학생의 안전에 관해 이미 학교안전법(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있고, 법에서는 매년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생의
- 이보미 대구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2024-05-30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