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언제부터인가 방송에 등장한 또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는 늘 누군가 나와 함께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 든든한 정서적 동질감을 불러왔다. 처음에는 수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다소 산만하고 어색한 감정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불어 살아간다는 시민의식의 발로이자 ‘공존’의 언어로 친근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수어를 배워야겠다는 동료 시민으로서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교 교육에서 수어를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지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지난 2월 3일은 ‘한국 수어의 날’이었다. 이날은 단지 수어통역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일로 그치고 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사유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수어 방송이 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난 상황이나 국가적 위기 때마다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장면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정부 브리핑 화면 한쪽에서 쉼 없이 손을 움직이던 수어통역사의 모습은 단순한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 |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체감하고, 교원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으며, 교육으로 다시 살리는 경북을 만들겠다.”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이 올 6월 진행될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사로 16년 6개월, 교감·교장으로 6년, 장학사·장학관·교육장 등 전문직으로 17년을 근무하며 총 40년 넘게 교육현장 경험과 행정 경력을 쌓은 그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교를 선물하기 위해 학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꾸준히 제안하고 실행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는 가장 경북다운 것으로 세계를 만나는 ‘K-EDU 플랫폼’ 구축을 내놨다. 지역의 공간·인물·콘텐츠를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창의적체험활동, 진로교육과 연계하는 것으로 전국에서도 활용 가능한 우수 자료의 개방과 공유까지를 그리고 있다. 현재 이슈로 부상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광역 차원의 공동 투자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점, 대구·경북 지역의 장점을 과목 선택권, 진로·체험, 공동 교육과정, 교원 연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인공지능이 답할 때 교육은 무엇을 묻는가’가 출간됐다. AI 활용 방법 대신 인간의 고유성에 주목하고 있는 이 책은 그 답으로 인문학적 성찰과 시민적 실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함영기의 ‘인공지능이 답할 때 교육은 무엇을 묻는가: AI가 채우지 못한 교육의 영토’가 지난 20일 에듀니티교육연구소에서 출간됐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대신 ‘어떻게 하면 AI 시대에도 인간의 고유성을 지킬 수 있을지’, ‘교육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격동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적 적응력만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비판적 성찰 능력, 윤리적 판단력, 그리고 공동체적 연대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오늘날 인공지능 교육 담론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도구주의적 관점에 갇혀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기술이 화려해질수록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인문학적 성찰’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거대한 기술 변화의 물결 앞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인간, AI를 만나다 ▲AI의 그림자 ▲교실에 들어온 AI 등 총 세 장으로 구성된
더에듀 | ▲ 조명원씨 별세, 조윤희 전 대한민국교원조합 상임위원장 부친상 = 3일, 동의의료원장례식장 특1호, 발인 5일 오전 6시, 장지 영락공원
더에듀 | 공교육 현장은 평등한가.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권리는 모든 아이에게 균등하게 주어지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아니오(NO)다. 수업을 위한 학습교재, 준비물, 그리고 교실 밖 세상을 만나는 체험학습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누리는 ‘교육의 질’은 부모의 지갑 두께에 따라 이미 갈리고 있다. 학교는 무상이라지만, 그 안을 채우는 경험의 비용은 여전히 개별 가정이 짊어지고 있는 탓이다. 준비물 없는 학교, ‘기회’가 없는 아이들 정부는 ‘준비물 없는 학교’를 표방하며 예산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학교가 일괄 구매하는 방식은 현장의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예산 전용 논란마저 끊이지 않는다.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재나 예체능 준비물은 사비를 들여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현장 체험학습은 어떤가. 누군가는 해외로, 명소로 향할 때 경제적 형편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거나 주눅 든 채 뒤따르는 아이들이 우리 교실에 존재한다. 이 ‘소리 없는 차별’이 아이들의 자아 형성에 어떤 상처를 줄지, 교육 당국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해외는 이미 ‘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인다 교육 선진국들은 이미 ‘바우처’라는 직접 지원 수단을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있다.
더에듀 |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계의 시선이 다시금 서울교육감 선거 경선과정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할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인만큼, 그 과정 또한 가장 교육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때마다 들려오는 ‘선거인단 모집’과 ‘경선 비용 부담’의 잡음은 교육자로서 참으로 뼈아픈 대목입니다. 본인은 지난 2024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후보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경선과정의 문제점을 직접 경험하며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교육적이고 합리적이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감 선거는 미래세대인 유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수장을 뽑는 선거이니만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경선의 한계 지난 보궐선거 당시 논란이 되었던 ‘1만 원 참가비’는 시민참여단 시민 참여의 문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후보 캠프 간의 세 대결을 부추기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추진위 측은 경선 비용 마련을 위한 고육지책이라 말하지만, 시민의 지갑을 빌려 경선을 치르는 방식은 민주주의의 본질과 거리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 | “민주진보 진영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강원 모두의 교육감이 되려고 한다. 반드시 승리해 후퇴하고 퇴행한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겠다.”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올 6월 진행될 강원교육감 선거에 출마,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민병희 전 교육감의 대변인과 기획조정관으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미래교육자치위원회 조직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자신을 “총체적 위기에 빠진 강원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원교육을 다시 튼튼히 세우기 위해 준비된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민주진보 진영의 강원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그는 “민주진보 진영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강원 모두의 교육감이 되려고 한다. 반드시 승리하여 후퇴하고 퇴행한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춘천·원주 등 대도시와 그 외 지역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강원 아이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길러줄 것을 공약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기초기본학력을, 중학교에서는 소규모 중심의 학습 코칭 체계와 ‘학습 안전망’ 마련을,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진학 컨설팅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강원도 내 모든 교실에 헌법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노
더에듀 |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민주시민’이라는 구호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사진이라기보다, 특정 진영의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계획’은 헌법 가치의 실천과 시민 역량 함양이라는 그럴듯한 ‘당의정’을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제도라는 이름의 폭력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위험한 시도가 엿보인다. 제도화라는 이름의 내파, 교육의 자율성을 잠식하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민주시민교육팀’을 신설한 데 이어, 향후 ‘학교민주시민교육법’ 제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지표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일견 체계적인 행정지원처럼 보이지만, 이는 교육의 본질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위험한 발상이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기계가 아니다. 자신의 철학과 정신이 깃든 그릇에 지식을 담아 가르치는 존재다. 그 그릇이 어떤 질료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지식의 질량과 가치는 달라진다. 그런데 국가가 법과 지표라는 잣대로 그 그릇의 모양을 규격화하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교사의 자율적 철학과 교육관을
더에듀 | “정답을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왜 그렇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속의 대사인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이 잃어버린 질문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선언이다. 학생의 30%가 수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2학년에 이르면 그 비율이 40%에 이르는 현실은 더 이상 개인의 학습 부진이나 노력 부족으로 설명될 수 없다. 이는 명백히 한국 교육 시스템의 위기이며, 그 중심에는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오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수학계의 난제인 ‘리만 가설’을 Q.E.D. 즉 ‘증명되었다’, 또는 ‘증명 끝’으로 마무리한 탈북 천재 수학자 이학성과 입시 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수학 교육의 전제를 해체하고 있다. 우리 교실에서 수학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선별의 도구로 기능한다. 특히 수능 수학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풀수록 우수하고, 틀리면 등급이 곤두박질해 낙오자가 된다. 수학 교실에서 질문은 진도를 방해하는 행위로 취급되고, 사고의 흔적은 답안지에서 삭제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생 한지우가 내뱉는 대사인 “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 | “강원의 모든 아이가 지역과 배경에 관계없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가 올 6월 진행될 강원교육감 선거에 출마,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최 대표는 강원교육청과 강원교육연구원에서 교육정책을 담당하고,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로 근무했으며,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장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함 점을 강조하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정책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교 1변호사제’ 도입과 ‘학교폭력 무관용 원칙’을 공약으로 제시,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에 대해 관용적·중재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폭력은 결코 용인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야 관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 또 사교육비 바우처 월 20만원 지급을 제시, 도심과 농산어촌 간 교육 경험의 차이를 완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보충 학습의 공정한 보장을 꾀한다. 현실을 인정하고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정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학교 통폐합에 관해선 “행정의 효율성이 아닌, 학생의 학습권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