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여원동 기자 |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듀프레임이 인공지능(AI) 연동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의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G2B) 등록을 완료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수업 활용성을 강화한 판서 소프트웨어를 학교와 교육기관에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에듀프레임은 지난달 23일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 ‘AI PowerIWB V3.0’과 ‘AI PowerScribo V3.0’이 각각 조달정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두 제품은 각각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한 수업보조용 소프트웨어로 전자칠판 판서를 비롯해 PDF·PPT등의 수업자료 활용, 원드라이브·구글 드라이브 연동, 인터넷 보조 수업자료 검색,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제공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교육기관은 조달 절차를 통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 전자칠판 신규 설치뿐만 아니라 기존 전자칠판의 판서 소프트웨어 개선과 운영체제별 수업 환경 표준화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5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 기술력도 증명됐다. ‘AI PowerIWB V3.0’...윈도우 64비트 환경에 최적화 ㈜에듀프
더에듀 | ‘AI는 지식을 대체하는가? AI 시대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인간 고유의 역량은 무엇이며, 학습의 기본 원리는 여전히 유효한가? 그렇다면, 교육은 무엇을 바꾸어야 하고, 무엇은 지켜야 하는가?’ AI 시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들이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AI 기술 자체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총 6회의 연재를 통해 교육학과 교육정책의 관점에서 AI 시대 교육 담론을 다시 성찰하고, 기술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AI 시대의 인간다움’은 교육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하나의 질문이 있다. AI 시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번역하고, 코딩하고,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다. 창의성, 공감, 비판적 사고, 협업, 윤리의식 등이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제시되고, 미래교육은 이러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논의로 이어진다.
더에듀 |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거창한 말을 꺼내기가 너무 민망하고 학교가 이렇게까지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고 미처 돌아가는 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 8월 서울의 한 특성화 고교 ‘인공 지능 활용 능력 민간 자격 시험’에서 발생한 집단 부정행위 사건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이토록 윤리적 도덕 해이 상태로 추락한 것인지 심히 공포스럽다. 이는 지난 7월 31일, 1년이 다 되어 가는 현시점에서 뒤늦게 언론 매체인 위키트리 기사와 YTN 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해 8월, 인공지능 활용능력 민간 자격시험이 열린 한 서울의 고교 교실에서 상식적으로 1도 납득하기 힘든 비리가 저질러졌다. 시험을 감독하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교사가 앞장서 우수 학생의 답안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비대면 실시간 카메라 감독을 피하기 위해, 노트북 화면에 답안을 띄워 칠판 크기로 확대해 교실 전체에 공유했다. “1번은 무엇, 2번은 무엇”이라며 교사가 직접 ‘집단 커닝’의 판을 깔아 주었다. 이것이 과연 신성한 배움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이렇게까지 해서 시험을 쳐야 하나 회의
더에듀 | 정치는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다는 선언과 국민을 위한 제도는 같은 것이 아니다. 법과 정책이 실제로 누구의 권익을 보호하는지는 그 이름이나 명분이 아니라, 시행 이후 누구의 권리가 보호되고 누구의 권리가 약화되었는지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최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지만 수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직접 보완할 수는 없게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 권한의 남용을 막겠다는 것이 입법의 명분이다. 그러나 먼저 물어야 한다. 보완수사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검사를 위한 권한인가. 아니면 미진하거나 잘못된 수사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을 다시 살피기 위한 국가의 공적 기능인가. 경찰 수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고 검찰 수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민주주의가 어느 한 기관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 이유다. 서로 다른 국가기관이 견제하고 보완함으로써 권한 남용과 판단 오류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다. 따라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검사가 독점적으로 누리는 권리로 설계할 것이 아니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한 국가에서 대통령은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차이는 있으나 과거에 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을 뽑는 일은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보통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더에듀 장덕우 기자
더에듀 | 입장이 명확히 갈리는 자녀와의 갈등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 보면 대치가 아닌 관계가 될 수 있다. <더에듀>는 20여 년간 소통전문가로 활동하며 ‘갈등은 말이 아닌 해석에서 마음이 어긋난다, 상황을 바꿀 수 없지만, 해석을 바꿀 수는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최숙희 소통문화교육협회 대표를 통해 자녀 발달단계별로 겪는 부모의 고민을 바탕으로 해결의 팁을 전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왜 우리아이는 ‘하지 마!’를 말하지 못할까요? “선생님, 이제 초등 2학년인데 원형탈모가 왔어요.” 그 한마디에 엄마의 걱정과 자책이 모두 담겨 있었다. 급히 찾아온 엄마는 대학 겸임교수였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책과 강의를 통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우리 아이는 너무 착해서 문제예요” 짝꿍이 장난이라며 책과 연필을 빼앗는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딸에게 거절하라고 했지만 친구가 상처받을까 봐 말을 못하는 아이였다. 엄마는 단호함을 가르치고 싶었고, 더 이상 피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조언을 했지만 결국은 표현하지 못했다. 학교 다녀온 아이의
더에듀 | 인공지능과 입시 경쟁이 한꺼번에 뒤엉킨 시대,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진로 앞에서 더 많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좋은 대학'과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좁은 기준을 넘어 아이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당장 꿈이 없어도 괜찮은 이유, 성적과 적성 사이의 간극, 문해력과 진로의 관계, 오래가는 능력과 직업 선택의 현실 등을 차분하게 짚어나간다. 동물병원에 오는 보호자들 중엔 반려동물을 자기 감정의 대리물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외로우니 늘 곁에 붙어 있어야 하고, 내가 불안하니 잠시도 눈앞에서 사라지면 안 된다. 정작 그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는 뒷전으로 밀린다. 언젠가 노견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온 보호자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치료를 멈추지 못했다. “얘가 없으면 내가 못 살아요.” 그 말은 분명 사랑이었다. 그런데 문장의 주어가 내내 ‘나’였다. 사랑이 어느새 내 결핍을 채우는 도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 장면이 진료실 문을 나서는 순간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학부모들을 만나면 나는 같은 얼굴을 본다. “제가 어릴 때 정말 하
일본, 정보 교육에 생성형 AI 활용 프로그래밍 학습 도입 등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중앙교육심의회 초중등교육분과회 교육과정부회 정보·기술 워킹그룹에서 정보교육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검토한 결과를 정리했다. 내용은 AI를 활용한 코딩을 프로그래밍 학습에 도입하고, 이와 함께 생성된 결과물을 평가·개선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했다. 또한, 지도요령 전면 개정 전인 2028년부터 초등학교 ‘정보의 영역’ 도입을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문과성은 같은 날 ‘공립학교 시설과 체육관 등의 공조(냉방) 설비 설치 현황’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보통 교실 설치율은 초중학교 99.6%, 고등학교 99.7%, 특별지원학교 100%지만, 초중학교 특별 교실(교과 전용실)은 72.6%에 그쳤다. 체육관 등의 설치율은 초중학교 31.7%, 특별지원학교 57.3%, 고등학교 24.7%에 불과했다.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대신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 2026’에 문·이과 융합이 주요 목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기본 방침에는 이 외에도 고교 교육 개혁과 고등교육 개혁, 직업 인력 육성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문과성은 지
더에듀 | 인간의 정신적·물질적 성취욕구는 자신의 발전은 물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성경 창세기 11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발전 자체를 꾸짖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보다 인간의 욕망을 더 높이 쌓으려 했던 교만을 경고하는 영원한 교훈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흩어지기를 거부하고 한곳에 모여 “우리 이름을 내자”며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건축이 아니라 자기 영광이었다. 순종보다 명예를, 사명보다 성공을, 하나님보다 인간의 능력을 신뢰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계획을 멈추게 하셨다. 오늘의 시대에도 바벨탑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거대한 사업, 대규모 인수합병, 화려한 비전과 원대한 청사진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핵심은 그것을 받치고 있는 ‘기초 체력’과 ‘절차적 정당성’에 있다.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은 정교한 자금 조달 구조와 엄밀한 설계 명세다. 이는 재무적 가시성과 실행 가능성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엄정한 자기 책임성, 견고한 재정적 자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