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강민채 기자 | 경기교육청이 지난달 개통한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이 교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음 8787’은 경기도 내 교원들이 스스로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교원이 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마음 8787’을 통해 총 265명의 교원이 개인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로, 교원 정신건강 지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상담을 기존의 공문 신청 방식에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개선해 올해 4월 월평균 신청자 수가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보다 6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인증 없이 참여 가능한 심리검사를 제공해 교원이 스스로 마음 건강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감들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에 왜곡된 시각임을 주장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교육예산은 국세의 20.79%를 자동 배정하는 시스템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이라고 한다. 교부금은 지난 2015년 39조 4056억원에서 2024년 68조 8732억원으로 늘어났다. 예산은 늘었지만 학생 수가 2014년 638만명에서 2024년 524만명으로 20% 가까이 감소하면서 20.79%로 고정된 교부금 비율 조정 등을 포함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감들은 실제로 예산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히 경직성 비용 증가에 더해 오히려 세수 부족으로 안정화 기금을 털어서 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2024~2025년 평균 인건비 교부액은 교부금 총액의 약 75.1%에 달한다. 실제 2015년 32조 7000억원이던 인건비는 2024년 48조원으로 늘었다. 결국 교육청들은 매년 교부액의 약 30% 수준에서 재원을 운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석면 제거, 화장실 개선, 내진 보강 등 고정비로 빠지고 정부 정책 사업인 늘봄학교와 기초학력 보장 및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하정(번안) 쌤, 이건 이번에 정책 바뀌면서 새로 도입한 건가요?” “아뇨, 문(번안) 쌤은 예전부터 이렇게 써왔어요.” “사실 전 여기서 처음 보는데 편리한 방법 같아요.” 수업을 들어간 교실에서 그동안 본 적이 없던 휴대전화 보관함이 보여, 특수교육 보조 선생님께 여쭤봤다. 교실 입구 문에 걸려 있는 보관함에는 번호가 써 있었고, 학생마다 지정된 번호에 휴대전화를 넣고 수업을 시작하라는 지침을 담임 교사로부터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십 년도 더 전부터 휴대전화 수거를 했지만, 이곳에서는 처음 목격한 날이었다. 보통은 학교에 따라 사물함이나 가방에 넣어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는 했는데, 이렇게 하니 한 눈에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편리했고, 사실 필요할 때 휴대전화를 꺼내는 과정도 오히려 감시할 일이 없어 편했다. 교칙 있어도 실랑이는 벌어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고1 대상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과목 개설 수가 학교별로 최대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등급제가 적용되는 내신에 과목별 수강자 수가 중요 변수로 제시됐다. 종로학원은 9일 41개 학교를 조사한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개설과목수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A자사고)가 127개의 과목을 개설해 가장 많았다. 반면 지방 소재 일반고(B일반고)에서는 63개의 과목이 개설돼 가장 적었다. 개설된 과목 수는 학생 수가 많고 자사고일수로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전국단위 6개 자사고 평균은 105.3개, 서울 지역 10개 자사고 평균은 100.2개였다. 학생 수가 적은 서울지역 10개 일반고 평균은 97.7개였으나, 지방 소재 5개 소규모 일반고 평균은 75.6개로 차이를 보였다. 고교학점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분류되며,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뉜다. 진로선택 과목 중 개설률이 높은 과목은 ▲세포와 물질대사 ▲화학반응의 세계(100%), ▲기하 ▲미적분Ⅱ ▲물질과 에너지 ▲생물과 유전 ▲역학과 에너지(97.6%) 등이었다. 융합선택 과목에서는 ▲스포츠생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강원교육청이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중고교)에 대한 부패행위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한 결과, 다수의 비위를 적발해 전 이사장과 이사를 고발키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감사를 진행해 강원학원이 시설 분야·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교비회계 횡령, 교무 학사 부적정 등 관계 법규를 위반하거나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비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강원학원이 시설 공사를 과다 설계하고, 시설 공사 분할집행, 설계변경 절차 소홀, 시설 공사 예정가격 작성 및 감독 소홀히 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이에 1억 6249만 8000원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 및 수사를 의뢰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교직원들이 전 이사장 및 전 이사에게 명절, 생일, 해외 여행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 등이 확인됐다. 강원교육청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금품을 수수한 전 이사장과 이사,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교직원 78명에 대해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교비회계 집행 부정과 관련해서는 교비회계 예산의 목적 외 사용에 대해 관련자 중징계 요청, 전 이사장과 전 이사에게 9039만 2000원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엄마가 쓰러졌을 때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로 떠올려 심폐소생술을 했어요.” 집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부천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 군이 어린이날을 맞아 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정태운 군에게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정 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경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정군의 어머니는 맥박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응급처치 끝에 맥박을 되찾았고 닷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부천시는 시민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모두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보건소 교육은 매월 중순 다음 달 강좌 예약 화면이 열린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더욱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캐나다 퀘벡 주가 지난해 1월 시작한 휴대전화 수업 중 사용 금지 조치를 강화해 학교 일과 중 전면 금지를 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드랭빌 퀘벡주 교육부 장관은 1일 퀘벡시 로슈벨(Rochebelle) 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퀘벡 주는 이미 2023년에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결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적용해 왔다. 이번 조치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걸쳐 복도와 운동장에서도 전면 사용 금지를 도입하는 조치다. 이는 지난달 22일에 발표된 ‘청소년의 건강과 발달에 스크린과 소셜 네트워크가 끼치는 영향에 관한 특별위원회(la Commission spéciale sur les impacts des écrans et des réseaux sociaux)’ 중간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즉각 반영한 것으로,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금지 조치에 협력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경고, 정학, 사과 서한, 사회 봉사 등의 처벌이 따를 수 있도록 했다. 금지 조치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지역교육청과 단위 학교에 맡겼다. 휴대전화 전면 금지 조치와 함께 경어 사용 등 존중 강화 조치도 발표했다. 특히 교직원
더에듀 기자 | “학교 안전 강화, 교권 존중, 예산 및 정원 확보, 자율 경영 보장.” 한국초등교장협의회(초등교장協)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교육 발전을 위한 4대 정첵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 대선 후보자가 대상이다. 4대 제안은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안전 시스템 강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존중 ▲미래 지향적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예산 및 교원정원 확보 ▲교육의 다양성 실현을 위한 학교 자율 경영 보장 등이다. 구체적으로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활동 중 안전 사고에 대한 교원의 책임 부담 개선, 현장 안전 전문 인력 배치, 정서적 아동학대 정의를 명화히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경감, 학교장에 대한 과도한 책임 부과와 부당한 간섭 중단 등을 담았다. 초등교장協은 “학교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기 위해 교육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와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필수 과제로 국가의 책임이며 교육계의 절박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울산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 행사를 운영한다. ‘우리말 다시 쓰기’는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7~22일에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30일에 한다. 이번 공모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언어생활 인식을 높이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제시된 10개 단어를 우리말로 고쳐 쓴 표현과 그 이유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 단어는 ‘꿀팁(꿀+tip), 인싸(insider), 팩폭(fact+暴), 챌린지(challenge), 프사(profile+사진)’ 등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선정됐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울산교육청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제출한 우리말 표현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학교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12일부터 18일까지를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와 집중 예방교육을 한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은 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도박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난해부터 실시됐다. 올해 기념행사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설치하다’를 주제로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전문가·회복자·학부모·청소년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청소년 맞춤 뮤지컬 공연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청 특별강연 ▲도박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홍보하는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에서 도박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한다. 사감위·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 매뉴얼, 도박중독 선별검사지, 전문강사 및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앞으로도 교육부와 사감위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과 관련한 교원 연수 및 강사 양성, 교육콘텐츠 개발, 학생·학부모 상담, 도박중독 치유 서비스 지원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