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30 청년세대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명한 뜻깊은 시간.”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자체 발간한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북토크 콘서트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유민주주의 정신 확립에 선봉장 역할에 나섰다.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서울 마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열렸으며,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의 특강에 이어 2030 청년들과의 북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주성 이사장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개념적 차이와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발전 원동력은 법치와 공화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원칙”이라며 “로마에서 기원한 공화주의는 당시 집정관을 선거로 선출하고 민의회를 통해 권력을 분산시켰다. 이러한 체계 없이 권력을 시스템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가 잘못 적용되면 계급사회로 환원될 위험이 있다”며 “민을 집합적으로 해석해 개인주의가 배제될 경우 과
더에듀 관리자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핀란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서술형 수학 과제에서 정답을 맞혔지만 계산 순서를 잘못해 틀렸다는 사례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학 서술형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최신 수학 교과서가 기본 연산보다 서술식 문제와 추론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수학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뿐 아니라 학부모 그룹 채팅방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자녀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난해한 문제가 학생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나 맞벌이 부모에게 추가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며 일부 학교에서는 난이도 높은 교과서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학부모는 “5학년 자녀의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문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베를린주 교육부는 지난 1월 1일 위탁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 ‘양육보너스’를 도입했다. 이는 특히 한부모 가정과 자영업자를 위한 제도로 풀타임으로 위탁 아동을 돌보는 부모에게 월 924유로(한화 약 140만원)를 지원한다. 양육보너스 지원 자격은 베를린에 거주하는 위탁 부모이면서 위탁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또 위탁 부모의 직업 활동은 주당 최대 32시간으로 제한된다. 카타리나 귄터-분쉬 베를린 교육부 장관은 “이 제도는 위탁 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부모수당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위탁 아동 돌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베를린 청소년청 또는 ‘아이들을 위한 가정(Familien für Kinder gGmbH)’ 단체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로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나눈 의미 있는 시간.”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 주최 ‘2025 실천나눔축제’가 지난 8일 총 53개의 연수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실천나눔축제는 7회째 진행되는 실천교사의 메인 행사로 전문성 있는 교사들과 초청된 교육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온라인 연수이다. 특히 올해는 새 학년 준비와 교사의 생활에 도움 주기 위한 강연과 교육으로 구성돼 알찼다는 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총 53개의 연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학급운영과 교실에 유용한 기술(과목별 수업)을 기본으로 행정업무 지원, 우쿨렐레, 스마트폰 사진찍기 및 교실활용, 오일파스텔 드로잉 등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일방향 연수가 아니라 교사들이 서로 배움·교류·동기부여를 실질적으로 주고받는 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천경호 실천교사 회장(보평초 교사)은 “교사로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선생님들의 실천이 우리 교육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나눔축제의 기획과 진행을 총괄한 실천교사 박대현 교사(진영중앙초)는 “실천나눔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은 ‘학생 생성 교육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저경력 교사인 나는 학생들과 거창한 성취기준을 세세하게 만드는 것이 버거웠다. 그래서 우선 어떤 주제로 생성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갈지 논의했다. 알록달록(반 이름) 4학년 학생들이 1학년이던 2020년에는 코로나 탓에 개학이 연기돼 입학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그것을 무척 아쉬워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프랑스 대학들의 재정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대학 총장 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75개 국립대학 중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자 운영 중인 대학의 수가 2023년 28개에서 2024년 51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적자는 주로 교직원의 고용주 연금 적립률 상승(1억 6000만 유로, 한화 약 2240억 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1억 5000만 유로, 한화 약 2100억원), 에너지 가격 인상(1억 3000만 유로, 한화 약 1820억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가 올해 예산에서 약 5억 유로(한화 약 7566억원)를 추가로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학 재정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이후 프랑스 대학들은 이미 약 8억 2000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올해 교원 정원 2232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을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초·중등 교과 교원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초등 1289명, 중등 1700명이 줄어든다. 이는 한시 정원으로 증원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초등교원 500명, ‘학교의 설립·폐교에 따른 교원 배치 지원’을 위한 초·중등교원 1307명이 반영된 수치다. 다만, 유치원 교원은 동결하고, 특수교원은 520명 증원된다. 비교과 교원(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은 237명 늘린다. 신규 채용 규모는 지역별 퇴직 규모, 전직, 휴직, 임용 대기자, 정원의 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적정 규모의 신규 교원 채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사 1인당 학생 수 외에 디지털 인재양성, 기초학력 보장,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지원 등 다양한 교육수요를 반영한 ‘중장기(2024~2027) 교원수급계획’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성장 마인드셋 이론이란? “학생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면 더 노력하게 된다. 그 믿음이 확고하면 노력해도 잘되지 않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아직’ 성장하지 못헀을 뿐이라며 더 끈덕지게 노력하거나 다른 접근을 시도하면서 결국엔 더 성장하게 된다.” 그냥 들었을 때 상식에 부합하는 얘기라는 생각이 드는 데다 학생에게 학습의 동기를 불어넣고 성장하도록 돕고 싶은 교사라면 공감하고 싶은 얘기일 것이다. 게다가 이런 주장을 심리학의 명문 스탠퍼드대 교수가 현대 뇌과학 연구에 기반한 뇌가소성 이론까지 곁들여 설명했다면 더더욱 신뢰가 갈 것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여러 교육청, 대학, 심지어 기업에서까지 이 마인드셋 교육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책도 해마다 나오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차례에 걸친 교사의 지시 불응과 심한 욕설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광주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김성주)는 퇴학 처분을 받은 A학생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퇴학 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주장을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고교에 재학 중인 A학생은 지난 2022~2023년 수차례에 걸쳐 교사의 지시에 불응하고 욕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성희롱까지 했다. 통학버스에서는 흡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위들에 의해 학교는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등의 조치를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학교는 교사가 반성문을 쓰라고 하자 의자를 던지며 욕설을 한 이유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학생의 퇴학을 결정했다. 그러나 A학생 측은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위법한 조치라는 것과 지나치게 과중한 조치라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수차례에 걸친 징계에도 유사한 형태의 비위를 저질렀으며, 피해교사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심각하게 유발하는 행위”라며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퇴학 조치가 타당성을 잃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