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학 입학 과정에 부정이 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는 등의 사유에 해당하면 대학이 학위를 직권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조민 가짜스펙 방지법’이라 명명된 이 법안은, 법 시행 전 수여된 학위에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통과될 경우, 과거 부정 취득 학위도 진위를 바로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등교육법 개정안(조민 가짜스펙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조민 씨의 경우, 고려대 학부 입학이 허위 경력 등 가짜 스펙 기재 등으로 지난 2022년 취소됐다. 그러나 학부 졸업생 자격으로 입학한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조 씨가 고려대 학사 학위 취소 여부 확인을 위한 서울대의 정보제공 요청에 동의하지 않아 서울대 입학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다. 서 의원은 지난해 이 같은 문제를 짚으며, 서울대 장학재단인 관악회가 지급한 장학금 802만원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조민 가짜스펙 방지법으로 명명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와 ▲ 입학 과정에서 부정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전북에서 친구와 가족 등과의 소통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사회를 맡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내달 3일 오후 3시 전북특별자치도청 3층 대공연장에서 ‘친구, 가족, 그리고 넓은 세상 – 우리, 왜 힘들까’를 주제로 진행된다. 좋은교육시민연대와 온을문화팩토리가 공동 주관하며, 청소년과 학부모, 일반시민 등 모든 세대 구성원이 관계와 소통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일방적 전달식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질의응답 등 객석의 반응을 반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성동 대표는 “교육과 심리·문화 영역의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내 건강한 소통과 공감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한 1회용 교통카드(1회권)에 청소년용은 없어 성인 요금을 그대로 부담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1회권 사용률 저조를 이유로 제도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앞뒤가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성흠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발매기에서 판매 중인 1회권은 어린이용과 성인용만 존재하고, 청소년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청소년들은 성인용 1회권을 구매,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 특시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청소년임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청소년용 1회권 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1회권 사용률 저조를 이유로 제도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기준 1회권 사용률은 전체의 0.6% 수준이다. 성 의원은 “청소년이 성인 요금을 부담하는 건 명백한 형평성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려는 내부 논의조차 없다는 건 결국 개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카드 1회권은 카드가 없거나 충전이 안 된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최후의 안전망’이라며 ”
더에듀 전영진 기자 | 홍천 중학생들이 뉴질랜드에서 버스킹을 운영, 현지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멋을 제대로 알렸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과 30일 이틀 간 뉴질랜드 BBI(Bucklands Beach Intermediate) 학교에서 ‘2025 홍천 청소년 국제문화캠프 K-크리에이티브 버스킹 : 한국의 멋을 만나다’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천 청소년 국제문화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30명이 참여했으며, 뉴질랜드 400여명의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와 창의·융합 문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수학 스트링아트 △한국 전통 놀이 △한글 쓰기 △한복 입어보기 등 총 4개의 체험 부스 를 중심으로 운영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 상호작용 활동으로 구성돼 뉴질랜드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직접 설명자이자 진행자로 참여해 한글 배지 만들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한복 입기 등 다양한 국내 문화를 영어로 설명하며 글로벌 소통 역량과 문화적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복 체험 부스와 수학 스트링아트 열쇠고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엔 함께 서점을 자주 갔다. 그런데 요즘은 사춘기에 접어든 남매와 함께 외출하는 일조차 버거워졌다. 내 손을 꼭 잡고 엄마와 함께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맹목적인 사랑의 크기가 작아진 만큼, 세상을 향한 관심이 더 커진 아이들이 대견하다가도 내심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다. 지난 주말에는 방구석에서 꼼짝도 하질 않는 아이들을 꼬드겨 동네 서점을 다녀왔다. 방학이라고 하루 종일 놀지만 말고 하루 한쪽이라도 좋으니, 책을 좀 읽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은근한 압박에 못 이겨 모처럼 나들이에 나섰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초등학교 평가제도가 목표를 이루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수업과 평가의 연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봤으며, 그 이유로는 생기부 기재가 목적이 되었기 때문으로 인식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평가제도 및 생활기록부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17~25일 진행됐으며 총 2468명이 참여했다. 우선 응답한 교사들의 56.1%는 초등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 지원’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72.3%(매우 그렇지 않다 40.7%, 그렇지 않다 31.6%)는 현 평가제도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또 64.7%는 ‘수업과 평가의 연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봤으며, (복수응답) 85.4%는 ‘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한 형식적 평가로 전락해 교육적 의미가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51.7%는 ‘세부 지침과 입력 기준 과도로 교사 평가 자율성 제한’, 43.8%는 ‘학기별 평가 횟수와 항목 수 과도로 수업 운영에 지장 초래’를 꼽았다. 특히 수행평가 실시 이유에 대해 응답한 초등교사의 41.2%는 ‘학생부에 기재할 평가 근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인천 학산초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가 도성훈 교육감의 자진 사퇴 의견을 낸 가운데, 도 교육감의 짐바브웨 특수학교 방문 출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특수교사 진상조사단과 위원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도 교육감은 지난 25일 짐바브웨 하라레의 특수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26일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언론 보도를 접한 교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도 교육감이 짐바브웨를 방문한 날은 진상조사위가 그간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교육청의 책임과 교육감의 자진사퇴를 권고를 결정한 다음 날이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감의 행보를 두고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박현주 진상조사위원은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은 현장의 고충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에서 시작됐다”며 “기사를 보고 진상조사위의 결의마저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비판했다. ‘학생 7명당 교사 1명’...국제 표준인 것처럼 의도? 특히 인천교육청의 보도자료는 인천교육청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문제도 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 화성시청 소속 공무원의 초등교사 상대 폭언과 협박 등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 내달 1일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기초등교사협회(경기초교협)는 화성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단호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경기초교협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교내에서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 학생을 학부모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을 켠 상태로 학생 혼자 학교 정문으로 보낸 점을 학부모가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학부모는 “매뉴얼 가져와라”, “책임 따질 것”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후 8일 진행된 통화 및 2차 면담에서는 욕설과 함께 펜과 수첩을 던지고, 민원 대응실 문을 가로 막는 등 물리적 위협을 가했다. 이에 피해 교사는 공포에 질려 화장실로 피했으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기초교협의 공론화로 알려진 이 사건은, 학부모가 화성시청 공무원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공분을 샀으며, 화성시는 이후 직위해제를 한 상태이다. 화성교육지원청은 내달 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초교협은 화성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에게 협회장 명의의 호소문까지 발송
더에듀 전영진 기자 |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이 업무추진비 위법·부당 사용으로 형사고발당했다. 부산교육청은 30일 하 전 교육감은 형법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위반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4월 하 전 교육감의 업무추진비 사용 관련 지적 이후 감사를 청구, 부산교육청은 임기를 시작한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하 전 교육감이 집행한 업무추진비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하 전 교육감은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 택시, 숙박, 맥줏집 등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용도로 법인카드를 지속 사용했다. 특히 2023년에는 업무추진비가 조기에 소진돼 총무팀이 관련 사항을 수차례 반복 보고했음에도 하 전 교육감은 이를 묵살하고 법인카드를 계속 사용했다. 결국 총무과 직원들은 개인 돈을 모아 법인카드 계좌에 임금해 카드대금을 처리하기도 했다. 하 전 교육감은 고급 음식점에서 술과 함께 업무협의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총무팀에서는 1인당 한도금액을 초과한 것을 피하고자 20차례에 걸쳐 쪼개기 결제를 하기도 했다. 또 공식 일정이 없음에도 본인 고향인 경남 남해 지역과 집 근처, 명절 연휴
더에듀 AI 기자 | 10대 청소년은 왜 친구들 앞에서 감정을 감출까? 미국의 육아전문 매체 Parents.com은 지난 26일 이 같은 질문의 보도를 통해 청소년의 심리를 기반으로 한 부모의 접근법을 소개했다. 보도에서는, 많은 10대 아이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거나, 또래 그룹에서의 평판이나 수용 여부에 큰 민감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그러면서 ‘감정 억제’라는 심리적 전략으로 이어지며,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을 통제력 있는 존재로 보이게 하려는 무의식적 행동이라고 설명한다. 기사에서는 14세 소년 리암의 사례를 소개하며, 평소 가족들과 있을 땐 감정 표현이 풍부하지만, 친구들과 있을 땐 마치 다른 사람처럼 냉정하고 침착한 척 행동한다고 밝힌다. 리암의 어머니는 “아이가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걸 알면서도, 친구들 앞에선 철저히 표정을 숨기고 말을 줄이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국의 아동심리학자 크리스틴 와일더 박사는 이에 대해 “10대들은 또래 집단 내 ‘정체성’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경우, 약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불안이 그들을 감정적 방어로 이끈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