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요즘 교사로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AI가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라는 것이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춰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건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인간이 무엇을 계속 할 수 있어야 하는가이다. AI는 이미 우리 사회의 많은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단순 노동은 물론, 치과 기공사, 주식 애널리스트, 은행원, 인터넷 강사, 전화 교환원, 보도 기자, 심지어 일부 의사와 기업 사무직까지도 AI의 효율성과 정확성 앞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모두 실업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산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사회는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인간은 더 인간다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유초등학교 교사, 미용사, 간호사, 상담사 같은 사람을 직접 상대하고 케어하는 직업들이다. 왜 이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은 단순한 정보의 집합체가 아니라, 감정과 관계, 독특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AI는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객관적 문제를 해결할 수
더에듀 | 2026학년도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각종 언론 보도에 나타난 고교생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학부모의 노심초사 합장한 두 손에서 비장한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 그날의 수능에 대한 온갖 구설이 난무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이 또한 언론에 등장하겠지만 매년 수능의 난이도는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어렵고 쉽고 하는 문제가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듯 올해도 벌써 사설 입시 기관들의 분석을 통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매년 그렇듯이 수능이 끝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들이 있다.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어려웠다”, “국어가 너무 불친절했다”, “수학은 변별력이 사라졌다.”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작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한다. 그런데 왜 체감 난이도는 이렇게 요동치는 것일까? 그리고 정말 ‘매년 안정적인 난이도 유지’라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까? 사실 수능의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비슷한 수준으로 내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출제위원들은 해마다 교육과정, 학생 학력 분포, 학교 현장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운영사 (주)엘라인이 오는 20~22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2025 충북에듀테크 콘펙스’에 참가해 컨설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사)스마트교육학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교육기술 박람회로, 학교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에듀테크 전시, 교사 세미나, 참가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엘라인의 교육 사업 브랜드 엘라인에듀는 ▲SW·HW·AI 융합교육 ▲메이커 프로젝트 ▲진로·창업캠프 ▲미래자동차 경진대회 ▲메이커톤 운영 등 다양한 미래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교육 전문 기업이다. 특히 실제 교육현장 중심의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사 연수, 기자재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창의융합교육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엘라인에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운영하며 전국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미래교육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학교별 교육 여건을 진단하고, 교사 중심의 수업 혁신과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법원이 현장체험학습 중 학생 사망 사고로 법정에 선 초등교사에게 선고유예를 선고, 1심보다 감형했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유죄 인정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학교안전법에서 규정한 안전조치 의무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지방법원은 14일 열린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관련 항소심에서 인솔교사에게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했다. 1심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에서 감형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해당 교사는 2년의 선고유예 기간 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면소돼 교직 유지가 가능하다. 보조 인솔교사에게는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은 초등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 차량에서 하차한 후 이동 중 발생했으며, 최소 9m 이상 이동한 버스에 한 학생이 깔리면서 사망했다. 이동 시간은 약 20여초 수준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인솔교사가 학생 이동 중 뒤를 돌아 보지 않은 것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교원단체들, 유죄 판결 유감...“예측 가능성 벗어난 사고” 2심에서 감형 판결이 나오면서 교직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열렸지만, 교원단체들은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온라인 교실에서 다시 본 ‘배움의 본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학교는 물리적 공간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교실 문이 닫히고 아이들이 각자의 집에서 화면 속 수업에 참여하던 시간은, 배움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학생들은 온라인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디지털은 교실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배움의 세계를 여는 창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분명해졌다. 디지털은 ‘경험의 확장’을 위한 창 디지털 기반 교육의 본질은 기술의 사용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의 세계를 확장하는 일이다. 디지털 도구는 학습을 보조하는 장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상당히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공통과목 21번 등 5개 문항이 대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종로학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 분석 – 수학’을 내놨다. 우선 이번 수능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본수능 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험생 체감 난도는 평가원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공통과목 21번(주관식 4점, 함수추론), 22번(주관식 4점 지수로그함수)으로 봤다. 또 미적분 30번(주관식 4점, 미분법)과 확률과 통계 30번(주관식 4점, 경우의 수), 기하 30번(주관식 4점, 평면벡터)으로 꼽혔다. 이 다섯 문항은 EBS 현장교사단이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선정한 것과 동일하다. 종로학원은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9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는 9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6월과 9월 평가원과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했다.
더에듀 | 올해 고1 대상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새 정부도 이 같은 문제의 인식 속에 몇몇 대책을 내놨지만, 이 또한 논란에 빠지면서 가야 할 길이 험난한 상황이다. 국회는 국정감사를 맞아 고교학점제에 대한 집중 검증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이에 <더에듀>는 교사노조연맹 소속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살피면서 교사들의 주장을 확인하고자 한다. “나 대학 나온 엄만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맞벌이로 겨우 먹고 사는데, 이젠 애 과목까지 챙겨야 하나요?” “고교학점제가 아니라 귀족학점제네요.” 지난 봄, 교육부가 주최한 고교학점제 학부모 설명회에서 터져 나온 말들이다. ‘선택권’이 아니라 ‘혼란권’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듣기엔 그럴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제도의 낯선 용어와 구조 속에서 불안만 커지고 있다. 진로와 적성에 따른 ‘선택’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 잘못된 선택으로 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상위권 변별력 확보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으며, 킬러문항은 배제됐다.” EBS 현장교사단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을 이 같이 평가하며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등 5개 문항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봤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평행이동한 지수함수의 그래프 및 지수와 로그의 관계를 활용한 문항이다. 구체적으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관계를 이해하고 평행이동한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 제1사분면에서 만나는 교점의 개수가 한 개라는 성질을 이용하여 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는 (가) 조건에서 극한값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이용해 의 근 개를 구하고 (나) 조건을 이용해 의 다른 한 인수인 일차식을 고려해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30번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상황에 대해 중복조합을 이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은 역함수의 그래프를 바탕으로 주어진 점을 지나는 직선과 곡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독서 지문 파트가 어려웠을 것이다.”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며 15번 등 4개 문항이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13일 국어영역 시험 종로 후 분석 자료를 내며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다”며 “지난해 본수능 수준과 비슷하며,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 문제는 15번(2점, 인문-철학), 17번(3점, 인문-철학), 8번(3점, 사회-법)이며,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에서는 36번(2점, 자료활용)이 꼽혔다. 언어와 매체는 정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수험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 “과학, 기술 지문도 EBS와 연계됐지만,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로학원은 국어 영역 강사진으로 문제 분석팀을 구성해 분석했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충북 청주 지역 기반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채움플러스가 오는 20~22일 열리는 ‘2025 충북에듀테크 콘펙스’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사)스마트교육학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교육기술 박람회로, 학교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에듀테크 전시, 교사 세미나, 참가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18년 설립한 채움플러스는 ▲창의융합·메이커 교육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평생교육 및 직업기술 교육 ▲교육 콘텐츠 및 홍보물 제작 등 네 가지 핵심 사업 분야를 두고 있다. 창의융합 분야에서는 ‘키잼과학’·‘우드메이커’·‘3D펜’ 등 총 48종의 STEAM 프로그램을 개발해 초·중·고 및 성인을 대상으로 메이커 진로교육과 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부문에서는 ‘언택트스쿨(Untact School)’ 플랫폼을 통해 원격화상교육 솔루션과 다중카메라 촬영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평생교육 및 직업기술 교육 부문에서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3D프린팅, 모델링, 레이저 커팅, 그래픽 디자인 등 실무 중심의 자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