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오직 민생, 오직 주민, 오직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하겠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 최재민 의원은 초중고 모두 학생 회장을 지낼 정도로 리더십을 겸비했다. 결국 그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 정치인의 꿈을 키우다 2009년 중앙당에서 청년정치를 시작했다. 2022년 강원도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교육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도내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벌써 통학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해 올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교복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교육지원 조례도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최근에는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 지역을 시찰하며 강원교육에 IB 도입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로 교육위원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편도 50분 이상 통학을 하는 아이들에게 통학버스를 지원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가 잘하는 정치 경쟁을 통해 지역과 강원도의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한다. <더에듀>는 지난 3월 21일 강원도의회 최재민 의원실을 찾아 강원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그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을 공모한다. 자공고 2.0은 학교가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로 지난해 총 15개 지역에서 100개 학교가 선정됐다. 자공고 2.0으로 선정되면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자율성이 부여되며, 교장 공모제, 교사 정원 100%까지 초빙교원 배정,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의 특례가 적용된다. 자공고로 운영 중인 순천고등학교의 경우 순천대학교의 교수진·실험실 등과 연계해 ‘기후변화와 순천만, 생명과학·물리학·화학 실험, 건축 일반, 조경’ 과목 개설 등 깊이 있는 학습을 제공한다. 공모에 신청하려는 학교는 지역 기관과 학교·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계획서는 시도교육청 심의를 거쳐 교육부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신규 신청 학교와 지난해 3차 공모에서 조건부로 선정된 학교를 7월 중 심의하고 20개 내외 학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공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학교를 선정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한교사협회가 최악의 산불피해 발생 지역에 성금을 기탁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눠 사회에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송성근 대한교사협회 회장이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긴급 생필품 지원, 이재민 구호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성근 회장은 “예상치 못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분이 삶의 터전을 잃고 큰 고통을 겪고 있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가르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학교 현장의 학생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서로 돕는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교사협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교사협회의 기부에 산불피해지역 학부모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학부모는 “사망자 28명, 주택·창고·공장 등 피해 시설물이 2600여곳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며 “대한교사협회의 이번 기부는 국가적인 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올해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두고 강경숙·김문수·김준혁·문정복·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과 교사노조연맹·행복한교육학부모회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장 중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고교학점제가 ‘둥근 네모’,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모순적 제도로 전락했다”며 “교육부의 탁상행정으로 학교 현장은 출결 처리부터 졸업 요건까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연맹이 전국 고등학교 교사 3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경된 출결 처리 지침에 대해 94%의 교사가 “수업 운영에 지장을 준다”고 답했으며, 98%는 “현행 담임제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기 시작 후 출결 지침을 통보해 학교의 준비 시간을 박탈했으며, 교과 교사에게 매시간 출결 확인을 요구하는 등 비현실적인 시스템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미이수 학생을 위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시행하도록 요구하면서도 졸업 요건에 대한 세부 안내는 내년에 공개한다”며 지적했다. 설문에서는 97%의 교사가 “졸업 요건 미확정 상태에서의 지도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발했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최한 국회 초청 강연회에서, 경쟁적 사교육을 줄이고 지방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언급됐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약이었던 만큼 다시 정치적 의제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31일 오전 8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교육현실 진단’이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렸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관으로 김영호·문정복·고민정·김준혁·백승아·정을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범 교육평론가는 ‘대한민국 교육현실 진단 및 미래 교육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7세 고시 현실을 언급하며 “한국 교육의 교육적 특징을 문화적 측면으로 설명하게 될 경우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제도적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교육 원인을 공교육 부진과 입시 과열로 보는 진보와 보수 두 가지 시각 모두 일리가 있다며, 전자를 보완적 사교육, 후자를 경쟁적 사교육으로 설명했다. 우선 보완적 사교육의 원인으로 ‘숙제 감소’를 꼽았다. 숙제란 학습에서 습, 즉 익힘을 공교육이 주도하는 방식인데 과거 학교가 주도해 나머지 공부를 시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천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초등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일하러 갔던 친모가 방임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이호동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은 “이래도 되는 거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30일 고인의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본인이 거주하는 빌라 4층 주거지에 초등학교 5학년 딸을 홀로 두고 일하러 외출해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혼자 있던 고인은 화재로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닷새 만인 지난 3일 결국 숨졌다. 화재 발생시 A씨는 식당에 출근해 일하고 있었으며, 친부인 B씨는 신장 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 고인이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A씨에게 방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변호사인 이호동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가 무엇이냐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가란 무엇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 교육전문언론 <더에듀>(발행인 여원동)가 주관하는 스마트포럼 발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미래 경쟁력이 된 이 시대에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한다. 4월 4일(금) 오후 6시 30분 (사)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가 서울역 인근 인크루트 5층에서 주최하는 이번 스마트포럼에는 이종호 전 장관이 발제로 나선다. 이 전 장관은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 정책 전반에 걸쳐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공학한림원 회원, 우수공학연구센터(ERC)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기술학술기관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발제를 통해 AI가 멈출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전세계를 선도할 방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알고리즘을 넘어 데이터, 개인정보, 연산 가속기(HW), 반도체, 예산 등 다양한 요소의 유기적 작동이 필요함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와
더에듀 AI 기자 | 미국 공립학교에서 성공순서를 교육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 언론사 AP통신은 지난 27일 테네시주 입법부가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 취업 또는 고등 교육 이수, 결혼, 자녀 출산의 순서를 따르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열쇠임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니스 볼링(Janice Bowling) 공화당 상원의원은 “일부 아이들은 이러한 순서를 알지 못하거나 경험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공의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런던 라마(London Lamar) 민주당 상원의원은 “개인의 선택을 침해하고,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잘못된 방향이며, 매우 모욕적”이라며 “나는 이 법안이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성공 순서’ 교육은 텍사스, 켄터키, 미시시피, 오하이오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유타주는 이미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과 학부모가 다시 강원교육을 신뢰하게 됐다.” 취임 초기부터 학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삼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더에듀>를 만나 힘주어 말했다. “강원교육 신뢰.” 취임 2년 8개월이 지나는 시점, 신 교육이 이 같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그는 취임 시부터 떨어진 학력을 되살리겠다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전면 도입했다. 교육과정의 핵심은 평가라는 철학 속에서 진행한 이 평가는 첫 시행에 60% 수준의 학교가 참여했지만 지난해 세 번째 시행에서는 83%까지 높아졌다. 신 교육감은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찾아보기 위함”이라며 “평가를 넘어 다양한 자료가 포함된 피드백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하고 있는지까지 보여 준다. 강원교육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실제 2023년에 비해 2024년에는 17개 과목 중 11개 과목에서 향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제고사 또는 줄 세우기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얽매이면 안 된다”며 “이번 입시에서 의약계열에 100명이 넘는 학생이 합격했다”고 성과가 나오고 있음을 알렸다. 그렇지만 그는 학력이 꼭 성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