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학원계를 이끌 새 인물로 김영찬 BMA유명학원 원장이 선택을 받았다. 김 원장은 교습시간 제한 완화를 이뤄내고 회원 중심 연합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제4대 서울특별시 지회장(서울시학원연합회장) 선거는 지난 27~29일 모바일 투표와 30일 오전 9~11시 현장 투표로 진행됐으며, 합산 결과 김영찬 후보가 99%의 지지를 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최종 투표율은 45.2%이다. 김 당선인은 즉시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사회 인준 절차를 밟은 후 취임한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다”면서도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연합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 지역 학원 교육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회원 중심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학원 교습시간 고등부 24시 연장’ 실현에 더해, 2026년부터 시행되는 ‘초등 방과후 바우처 연 120만원 지원’과 같이 교육부의 사교육비 경감에 대한 탁상행정 남발을 막으려면 서울 지역 학원 교육자부터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시학원연합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김 당선인은 한국학원총연합회에서 20년이 넘게 임원 활동을 하며 학원 교
더에듀 전영진 기자 | 2025 전남독서인문학교 졸업식이 31일 열렸다. 1년 간의 인문독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187명의 초중고 졸업생들은 ‘통(通)’이라는 단자를 내려 받아 의미를 더했다.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지난 1년간 ‘전남독서인문학교’를 진행했다. 과정에 참여한 187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다양한 독서·토론·글쓰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신만의 철학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날 열린 졸업식은 지난 1년간의 인문독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전통 속수례 형식의 입학식에 이어, 전통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세책례를 접목한 전통 의례로 진행됐다. 세책례는 조선시대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모두 배우고 나면 훈장님께 감사를 표하는 전통문화로, 학문보다 인성과 배움의 자세를 먼저 생각했던 선조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졸업식에서 학생 대표들은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출간한 도서를 스승님께 헌정했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닦는 공부를 이어가라’는 의미로 한 글자를 써 넣은 ‘단자(單字)’를 내렸다. 김창근 전남교육청학생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에게 ‘책을 통하여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더에듀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과연 진실일까? 아니면 누군가에게만 유리한 환상일까? 인류 역사 속에서 소수 지배 계급과 다수 피지배 계급은 늘 존재해 왔다. 시대와 형태는 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상위 부유층과 하위 평민층,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구분은 여전히 뚜렷하다. 사회는 평등을 말하지만, 출발선은 결코 같지 않다. 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지배층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이다. 누구든 열심히만 하면 상위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지만, 그 희망은 현실에서 대부분 허상에 불과하다. 노력은 성공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 동기부여 강연, 성공담은 끊임없이 “더 열심히, 더 성실히”를 외친다. 그 속에는 도덕적 프레임이 숨어 있다. 마치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해도 마땅하다는 듯한 분위기 말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서민과 하층 민중은 보상 없는 노동력 착취에 평생을 바친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자책한다. 문제는, 성공할 확률이 점점 더 희박해지
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창업 교육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종종 묻습니다. “선생님, 이런 걸로도 창업이 돼요?” 그럴 때마다 교사로서 잠시 멈춰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창업’을 얼마나 어렵고 멀게 가르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창업의 출발점은 ‘세상에 없던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창업은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즉, 창업은 발명이 아니라 ‘재구성의 예술’이자 ‘가치의 재해석’입니다. SCAMPER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안학교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을 마무리하며 ‘나’의 배움과 성장을 돌아보는 논문 발표회가 열려 관심이 쏠린다. 금산간디학교는 11월 1일 학교 강당에서 ‘2025 금산간디학교 1차 졸업논문 발표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졸업논문 발표회는 아이들이 1학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관심사를 탐색하고, 3학년이 되면 교사 멘토와 함께 주제를 구체화해 글쓰기와 탐구, 현장활동을 통해 1년간 완성한 글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발표회에서는 글쓰기와 탐구,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완성한 논문을 공동체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문과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발표회에는 ‘어른이 되면’이라는 주제로 인터뷰집을 만든 ▲나윤 학생과,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은 사진집을 제작한 ▲서준 학생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완성한 다양한 논문과 결과물이 전시·발표될 예정이다. 이범희 교장은 “졸업논문 과정은 아이들에게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값진 시간”이라며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그 과정을 지나온 아이들은 스스로 힘으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업논문 발표회는 학교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이자 아이들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의 수업혁신교사상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분과 인원이 당초 계획보다 매우 적게 선발돼 ‘AIDT 지우기’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교육부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문제를 제기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AIDT 분과 참가자들이 사실상 불이익을 받게 됐다는 지적과 함께 책임 있는 해명과 수습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 선발 추진 계획’을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선발규모는 수석교사를 제외한 전국 초중등학교 교사 100명으로 일반 분과 80명, AIDT 활용 분과 20명으로 구분했다. 다만, 응모비율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뒀다. 그러나 11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교육부는 AIDT 분과 선발 후보(현장실사 대상자)로 단 2명 선정 후 최종 1명만 선발했다. 당초 계획보다 20분의 1 수준이며, 전체 10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현장에서는 AIDT 분과 심사 기준 및 배점에 맞춰 공적서를 지원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일반 분과에 맞춰 공적서를 준비해 지원했을 것이라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더에듀 | 최근 중앙일보(2025.10.29.)에 의하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의 조사 결과는 고교 수학 시험이 과연 ‘공교육 정상화’라는 이름 아래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재고(再考)하게 만든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력 16개 고교의 고1 1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출제된 370문항 중 68문항(약 18.4%)이 현행 고교 교육과정이 정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은 단지 일부 학교의 문제를 넘어, 수학 내신시험이 어떻게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지 우리 교육체계를 돌아보게 만든다. 교육과정 밖 문항 출제의 실태 사걱세가 분석한 전국 16개교 중 어느 한 곳도 예외 없이 수학 시험에서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을 포함했다. 특히 입시 실적이 뛰어난 고교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고, 서울 강남·서초 지역 4곳에서는 평균 17.7%였던 반면, 사교육이 덜 과열된 구로·금천구 지역 4곳은 11.8%였다. 이 통계는 단순히 몇 문제가 잘못 나왔다는 수준이 아니다. 교육과정이 정하고 있는 ‘공통수학Ⅰ·Ⅱ’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을 무시한 문항이 학교 내신시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대학입시 단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더에듀 |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취임 후 던진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화두는, 현재 고교 교육의 핵심인 고교학점제가 겪는 ‘제도적 비극’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학생 성장’을 지향하는 학점제가 ‘줄 세우기’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5등급 상대평가 대입 체제에 포획되면서, 교육 현장은 혼란과 좌절에 빠져 있습니다. 이 혼란의 근본 원인이 고교학점제 설계 당시 고교 체제 개편(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가 충분한 숙의나 공론화 없이 상대평가 중심의 대입 제도를 밀어붙인 데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 탓만 할 때가 아닙니다.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강조하며, 정책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 앞에, 이재명 정부는 이 혼돈을 수습하고 미래 교육의 기반을 다질 책임을 져야 합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은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가슴 졸이는 고교생들을 위한 ‘고교학점제 보완’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반쪽짜리’ 학점제의 비극: 대안 없는 5등급제는 죄악이다 고교학점제는 본질적으로 학생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도를 절대평가로 인정받는 시스템입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담당 부서를 못 정해서...” 지난 6월 부산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학생 3명의 동반 사망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이 교육부에 요청한 관련 자료가 “담당 부서를 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 달 가까이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아직 관련 보고도 받지 못한 상황인 것이 확인되면서, 실무진이 장관을 무시하는 것이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30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앞선 의사진행 발언에서 조 의원은 브니엘예고의 안타까운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 교육부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가 요구한 자료는 전국 대학 주최 무용 콩쿠르 현황과 이름, 개최주기 등이다. 조 의원은 “정말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했다”면서 “종감일인 오늘(30일)까지 교육부는 조사를 시작조차 안 했다고 한다. 이유는 어이없이 담당부서를 못 정해서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꽃다운 학생 3명이 세상을 떠났다”며 “교육부가 담당 부서를 못 정해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게 최선을 다한 것이냐. 이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또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실 기반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건강한 교실 문화 형성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번 편은 '교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남교사 편 ⑦생활 지도는 남쌤이지! ⑧남학생 마음 아는 건 역시 남쌤이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 출연 : 박교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사무처장/ 이재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