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중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고등학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1년새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처분 건수는 세 배 가까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인식과 시스템 등의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기준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3295개 중학교와 2380개 고등학교의 자료를 분석해 11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중학교에서 1만 7833건을 기록, 7446건을 기록한 고등학교보다 2.4배 높았다. 특히 2023년 1만 4004건 대비 3829건(27.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35.9%, 인천 30.4%, 서울 14.5%와 지방권 경남 40.0%, 대전 38.6%, 충남 35.0% 등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심의 건수가 증가했다. 실제 학교폭력 처분 건수는 중학교 3만 6069건으로 고등학교 1만 2975건보다 2.8배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21.8%, 서울 16.2%, 인천 3.7%와 전북 54.4%, 광주 36.8%, 울산 32.2%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18.5%,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끝내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 8305명이 유급 처리된다. 46명은 제적될 예정이며, 각 대학은 소명절차 등을 거쳐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40개 의과대학이 제출한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정리하니, 1만 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대상이었다. 46명(0.2%)은 제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의 정상적 교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엄정 대응을 통해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선다. 또 (가칭)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의대 학생을 포함한 의학교육계 의견 수렴에 나선다. 자퇴,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편입학을 통해 원활히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급 결정으로 향후 동일 학년에 복수 학법 학생들이 동시에 교육을 받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교육부는 각 대학에 진급 시기별 학생 현황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으며, 대학별 교육여건을 고려해 교육 가능 수준에서 신입생이 우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더에듀 AI 기자 | 중국이 질 높은 교원 양성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원대학 설립에 나선다. 교원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 혁신을 통해 사회적 혁신의 기틀을 놓겠다는 것으로 국가 발전의 중심 축으로 교육을 지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일 중국 언론사 차이나데일리는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정부 방침을 보도했다. 핵심은 향후 5년간 세계적 수준의 교원대학 설립에 본격 착수할 것이며. 교사 교육 체계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교사들의 질적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교원대학 확충이 아니라 교사 교육의 질적 도약을 목표로 한다.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물적 인프라 투자와 교사 역량 강화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중시하며, 미래 교사들이 과학적 소양과 실천적 능력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핵심 목표는 일류 교원대학과 전문 학과, 체계적 커리큘럼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침에서는 ▲혁신적 교사 양성 모델 개발 ▲교사 교육 연구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 ▲교육 개혁의 기반 강화 ▲사회적 서비스 리더십 허브 조성 ▲국제 교육 교류 확대 등 다섯 가지 주요 추진 전략이 제시됐다. 재원은 중앙 정부 예산, 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멀리 보고 함께하는 평택교육으로 미래를 열어가겠다.” 김윤기 제31대 평택교육장의 평택 교육 파악과 분석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 구상은 취임 두 달이면 충분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크게는 대한민국의, 적제는 경기도의 축소판이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평택은 다양한 환경이 존재한다. 다양한 환경은 다양한 유형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교육격차 역시 크게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실례로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인구 증가 지역으로 학교 신설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폐교 역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속한 지역도 존재한다. 김윤기 교육장은 이 같은 강점과 단점을 어떻게 활용해 평택 교육을 우뚝 세울 수 있을까. 또 대규모 삼성 반도체 단지 조성과 미군기지 등 지역 자원 활용법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특히 아이들의 삶이 존재하는 모든 곳이 학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그의 정책들은 어떻게 현실 속에서 역할을 해내게 될까. <더에듀>는 학생의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교육으로 자기 주도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김윤기 평택교육장을 지난 4월 23일 평택교육지원청 집무실에서 만나 그가 열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원노조에 가입한 젊은 교사들이 자신을 ‘노동자’로 정체화하는 방식이 기존 세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조합원의 노조 활용법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김재웅 펜실베니아주립대 강사는 지난 3월 말 「교육사회학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교조와 교사노조 소속 20~30대 교사 14명을 심층 면담해 그들이 노동자 정체성을 구성하는 양상을 ▲개인 ▲집단 ▲사회적 범주라는 세 차원에서 분석했다. 전국 유초중등 교원 중 20~30대 교사가 약 43%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교원노조 조직률은 동년배 다른 직종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다. 이는 단순한 가입률 상승을 넘어 청년세대 교사들이 노동자의 관점에서 교육을 다시 해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 교사들 “통제, 개입 등으로 닥친 노동통제권 위협 대처 수단” 연구에 따르면, 청년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겪는 위계적 통제, 연령차별, 학부모의 과도한 개입 등을 통해 자신의 노동통제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 속에서 노동자로서의 자각을 시작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노조에 가입하고, 이후에는 교사라는 직
더에듀 | 우리는 때때로 ‘만약에’라는 달콤한 착각에 기대어 살아간다. 만약 내가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간다면, 완벽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평생 꿈꾸던 강남 84평 아파트에 산다면….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우리 삶을 지탱하는 희망 같지만, 이 ‘만약에’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실현될 확률은 극히 낮다. 둘째, 설령, 극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좋으면 그동안의 과정은 모두 용서되고 보상받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결말이 나면 ‘행복한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행복은 결코 단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작은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만약에’는 신기루와 같다. 희박한 가능성과 덧없는 행복에 인생을 걸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확실한 행복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없으면 못 살 것 같던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서먹해지고, 결국 끝나버리기도 한다. 왜 그렇게 됐을까? 본질은 단순하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고,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론은 분명하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고1 대상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과목 개설 수가 학교별로 최대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등급제가 적용되는 내신에 과목별 수강자 수가 중요 변수로 제시됐다. 종로학원은 9일 41개 학교를 조사한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개설과목수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A자사고)가 127개의 과목을 개설해 가장 많았다. 반면 지방 소재 일반고(B일반고)에서는 63개의 과목이 개설돼 가장 적었다. 개설된 과목 수는 학생 수가 많고 자사고일수로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전국단위 6개 자사고 평균은 105.3개, 서울 지역 10개 자사고 평균은 100.2개였다. 학생 수가 적은 서울지역 10개 일반고 평균은 97.7개였으나, 지방 소재 5개 소규모 일반고 평균은 75.6개로 차이를 보였다. 고교학점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분류되며,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뉜다. 진로선택 과목 중 개설률이 높은 과목은 ▲세포와 물질대사 ▲화학반응의 세계(100%), ▲기하 ▲미적분Ⅱ ▲물질과 에너지 ▲생물과 유전 ▲역학과 에너지(97.6%) 등이었다. 융합선택 과목에서는 ▲스포츠생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3월 통합대학교 개교롤 목표로 하는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의 통합 승인이 정원 배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목포대에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오는 12일 6차 심사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통합 심사를 통과하면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로 통합된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초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 글로컬 대학에 도전했던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통합으로 기능·기술인력 양성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두 대학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양 대학 총장과 교수들은 학과 조정을 논의했으며, 통합 이후 두 대학의 정원은 학과 구조조정에 따라 1894명에서 1777명으로 줄어든다. 통합대학교의 명칭은 국립목포대로 하고, 도립대는 목포대 담양 캠퍼스와 목포대 장흥 캠퍼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대는 61개 학과를 유지하고, 도립대는 15개 학과에서 13개 학과로 조정된다. 학사는 2∼3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학사제도가 함께 운영되며 학제 간 연계도 가능하다. 중복학과의 경우 2년제 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다자녀 가정 차량에 핑크 번호판을 부착하고 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 등 혜택을 주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9일 ‘다자녀 핑크 번호판’ 공약을 발표했다. 3자녀 이상 가구가 소유한 차량 1대를 대상으로 핑크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것이다. 핑크색 번호판 차량은 고속도로 전용차선 통행, 다자녀 전용 주차장 이용,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핑크색 여성 전용 주차장은 가족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하며, 고속도로 전용차선은 탑승 인원에 관계 없이 이용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이준석 후보는 “다자녀 가족에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핑크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차주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풍토를 만들면 저출산 해결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 당시 법인용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것을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소유 승용차에 도입됐다. 이로 인해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는 법인 탈세를 예방하고 세수 확대에 기여하는 등 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