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업 중 스마트폰 금지법이 통과돼 올 3월부터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교사들은 스마트폰을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동시에 관리와 통제 책임까지 떠안아 심각한 정서적 번아웃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엽·신주연·임유하·이이슬 등 인하대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학생 스마트폰 사용 및 정책에 관한 국내 중학교 교사의 인식: 합의적질적연구’ 논문을 지난 1월 열린교육연구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김수엽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스마트폰 금지법이 통과되기 이전 내용이 담겨 있다. 연구진은 9명의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했으며 면담 질문은 다음과 같다. 1.중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스마트폰 사용이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3.중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3-1.이와 관련하여 직접 경험한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습니까? 4.현재 귀하의 학교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폰 사용 정책은 무엇이며, 그 효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교사가 주도적인 발언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기초적인 정보는 증거의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교육부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법 중 하나로 학교 내에서 토의·토론 중심 교수학습 원칙을 마련하고, 선거 교육 실시 등을 발표한 가운데, 교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하며 진행할 수 있는 토론형 교수학습 방식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강철수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제1저자)와 최장현 조선대 법사회대학 겸임교수(공동저자),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교신저자)의 ‘학교에서의 정치교육 실행을 둘러싼 논의-필요성과 중립성을 중심으로’가 지난해 11월 열린교육연구에 실렸다. 연구는 한국 중등학교에서의 정치교육 실시에 관한 논의를 필요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교사가 갖춰야 하는 각종 역량 및 필요한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교사가 중립성을 견지하면서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교수·학습 방안으로 ‘중립적 의장직 교수전략’과 교사와 학습자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을 강조한 ‘토론식 교육방식’을 논의했다. 정치중립적 토론형 교수학습, 교사의 역할은 연구진은 교사-주제-학습자의 상호관계 속에서 토론형 교수학습을 활용하면 정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독일 교육 체제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조기 계열 분화가 학업성취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 기관인 라이프니츠 유럽경제연구센터(Leibniz-Zentrum für Europäische Wirtschaftsforschung)는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센터에서 발표한 ‘계열 분화 재고: 헝가리로부터 배운 독일 교육 개혁을 위한 교훈’이라는 연구의 결과로, 헝가리 학생들의 계열별 성적 변화를 살폈다. 계열 분화, 독일은 10세, 헝가리는 14세 연구진은 먼저 독일과 헝가리의 계열 분화 체제를 비교했다. 독일은 담임교사 권고 하에 진학, 중간, 직업, 혼합 계열로 10세에 분화를 시작한다. 현재는 일부 주에서 권고와 다른 계열로도 진학할 수 있지만, 3개 주에서는 오히려 다시 권고의 강제력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분화한 학생의 비율을 보면 대학 진학 계열인 김나지움은 남학생의 40%, 여학생의 45%가 진학했고, 독일의 대입시험인 아비투어 응시가 가능한 중간 계열인 게잠트슐레는 남학생 27%, 여학생 25%가 진학했다. 나머지는 직업 계열이나 혼합 계열
더에듀 이영복 객원기자 | 청소년들은 활동을 위해 소셜미디어 활용을 필수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오프라인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속감을 자유로운 의사 개진의 장애물로 꼽았다. 최근 호주 등에서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법안들이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청소년들의 디지털 이용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온라인에서의 청소년 참여 경험 분석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윤, 박가나 연구팀은 지난 1월 ‘열린교육연구’에 김윤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 보완한 ‘온라인에서의 청소년 참여 경험과 그 의미’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온라인 참여 양상을 ‘시민적참여 집단’(청소년 참여기구나 시민단체에서 활동)과 ‘교내참여 집단’(교내 학생회나 동아리에 적극 참여)으로 나누어 12명의 학생 인터뷰 분석 결과를 담았다. 청소년들, 활동에 SNS 필수...자료 공유, 타 단체와 연결 온라인 참여는 회의만 생각 나...“오프라인 활동 선호” 연구 결과, 두 집단 모두 청소년 활동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필수로 인식했다. 자신이 속한 단체나 조직의 홍보 자료를 올리고, 다른 단체나 기구에 참여할 수
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지난 두 회차1에서 통합교육의 효과성 여부와 개별 지도의 필수 인력이 장애 요인이 될 가능성을 살펴본 데 이어, 마지막으로 통합교육이 들어온 일반 교실에서 이뤄지는 개별화의 또 다른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주취논객] ⑫통합교육이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367 / [주취논객] ⑬통합교육의 선결 조건, 쉽지 않은 특수교육 보조 인력 문제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468 통합교육이나 특수교육에 관심이 없는 독자에게 앞선 두 회차는 필자의 전공과 관심사에 국한된 조금 덜 흥미로운 이야기였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특수교육에서 출발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영국에서는 학교 일과 전 30분 동안 학생들이 무상으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무상조식 클럽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750개교, 18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참여 학교 학생은 모두 이 무상 조식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 2일 이런 무상조식 클럽 사업에 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3~26일 학부모 152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영국 초등생 학부모 인구 구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학교 선택에 무상조식 여부 고려, 학력·소득·인종 등 무관 영국 교육부는 조사 결과, 무상 조식 제공 여부가 학교 선택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45%라고 홍보했지만, 사실 아주 큰 영향(7%), 꽤 큰 영향(12%), 약간 영향(26%)을 끼칠 것이라는 답변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무상조식 학교를 더 선호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여러 요소 중 하나로 고려하겠다는 학부모가 절반가량은 된다는 얘기다.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47%와 7%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여성(49%)이 남성(42%)보다 고려하겠다는 비율이 조금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대책을 찾고 있다. 과도한 업무 부담이 교직 이탈의 큰 요인인 데다 교사가 학생 교육에 집중하는 만큼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도 예외는 아니다. 호주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3년 시작한 교원 업무 경감 예산 1단계 시범 사업을 종료하고, 2단계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에서 시행하는 이번 ‘업무 경감 예산’ 사업의 총예산은 3000만호주달러(약 300억원)로, 각 주와 준주 교육부의 시범 사업에 매칭 펀드로 투입된다. 1, 2차를 포함한 전체 사업 기간은 2023년 6월 20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다. 1차는 행정 인력 추가 배치, 행정문서 전산화에 초점 앞서 진행한 1차 시범 사업에는 태즈메이니아주와 교육행정상 자치를 하지 않는 저스베이준주를 제외한 주와 준주가 참여했다. 주로 행정 보조 인력 투입 혹은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 사업이나 행정 업무 전산화를 통한 업무 경감이 주를 이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학교 행정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사업을 운영했다. 특히 사우스오스트레
영국, AI 개별지도 도구 개발·교내 정학 시행 권고 등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AI 기반 개인지도 도구를 2027년까지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구는 교사들과 협력해 개발하고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일대일 학습 지도를 할 예정이다. 영국 교육부는 이 도구로 45만명의 취약계층 학생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장관은 29일 정학 처리 시 학생을 집으로 보내는 일은 “학습 손실과 감독 없는 소셜 미디어와 게임에 대한 접근을 의미한다”면서 정학을 교내에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같은 날 교육부는 관련 지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만, 숏폼 동영상 대응 방안 발표·AI 활용 학습 안내서 배포 등 대만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숏폼 동영상이 학습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알리는 차관 주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짧은 동영상의 여러 가지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인터넷 중독자 지원 플랫폼 제공,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학교의 야외 교육과 동아리 활동 확대, 학부모용 디지털 툴킷 출시 등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인공지능을 이용한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우리나라 교육부가 올해 예산에서 처음으로 별도의 ‘독서교육’ 예산을 82억원 편성해 독서 문화 조성에 나섰듯, 새해에는 영국과 프랑스 모두 일주일 간격으로 독서교육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단순한 문해교육 차원이 아닌 ‘책’을 읽는 평생 습관과 취미로서 즐기는 독서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도 유사하다. 영국, 독서 문화 형성 대신 문화로 독서 습관 형성 영국 교육부는 올해를 ‘독서의 해’로 지정하고, 13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를 위한 ‘올인하자(Go All In)’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여가를 위한 독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8~18세 아동·청소년 세 명 중 한 명만 여가를 위해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캠페인 제목 ‘올인하자’는 음식, 스포츠, 영화 등 무엇이든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읽으라는 취지로 “좋아하면 읽으라”는 정신을 바탕에 두고, 독서를 이용해 자신의 취미나 열정에 ‘올인’하자는 의미이다. 독서로 문화를 만들려는 시도들이 번번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바꿔 독서로 문화를 만드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