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미국 의회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 지난달 30일 트럼프의 연방 교육부 해체 추진에 제동을 거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트럼프의 연방 교육부 해체를 막을 수 있을까? 유·초·중·고·대, 특수, 원주민 등 기본 기능 이관 금지 담아 ‘교육부의 특정 기능과 부서를 다른 연방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목적을 위한 법안(A bill to prohibit the transfer of certain offices and functions of the Department of Education to other Federal agencies, and for other purposes.)’이라는 다소 긴 명칭의 이 법안은 119대 연방의회 상원 5046호 발의안이므로 줄여서 ‘상원 5046호 법안(S. 5046)’으로도 불린다. 구체적으로도 제목대로 교육부장관이 다른 연방 기관과 기능이나 사업 이관 또는 공동 사업 등에 관한 협약을 맺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2025년 2월 1일 이전에 있었던 협약과 내용이 동일할 경우 그 연장은 인정하기로 했다. 특히, 특수교육과 재활 서비스국, 고등교육국, 원주민교육국, 유·초·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우리나라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20일 ‘학교시민교육 국가 기본원칙(안)’을 내놓은 이후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건국 가치를 중심으로 한 시민교육을 강조하면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처럼 사회에서는 시민교육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정작 깊이 없는 시민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애리조나 주립대 공교육 혁신 연구소(Center on Reinventing Public Education )와 미국의 비영리 글로벌 싱크 탱크인 랜드 연구소(RAND)는 6일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미국 교육구 설문조사’의 1차 결과 보고서인 ‘폭은 1마일, 깊이는 1인치: 미국 교육구 시민교육 현황(A Mile Wide, an Inch Deep: The State of Civic Learning in U.S. School Districts)’을 발표했다. 기초 지식은 배우지만, 역량과 경험은 못 쌓아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구 중 90%는 필수 교과 수업에 시민교육을 반영해 진행하고 있었다(중복 응답). 주로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10일 오전 프랑스 파리 리옹 역 앞에서 에두아르 제프레(Édouard Geffray)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에게 책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기차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책 한 권을 가방에 넣어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나눠준 읽기 자료는 소설, 신문, 활동책 등 2400건이었다. 프랑스 교육부는 이날 행사를 포함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올여름 나는 읽는다’ 캠페인을 지난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시행하고 있다. 독서 시간 10배 스크린 타임에 위기감 이 캠페인은 프랑스 청소년이 일평균 여가를 위한 독서 시간 19분인데 스크린 사용 시간은 3시간 11분으로 10배에 달한다는 프랑스 국립 도서 센터의 2024년 통계가 나온 데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랑스에서는 이에 앞서 여름방학이 학생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교육부의 2023년 통계도 이미 있었고, 이후 2025년에도 학생의 56%만 지문을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고, 53%만 소리 내 지문을 읽을 수 있다는 문해력 저하 통계도 나왔다. 이에 아동·청소년의 독서에 대한 애정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올여름 나는 읽는다' 캠페인은 ▲읽기 습관
프랑스, 임용제도 변경 힘입어 지원자 대폭 증가 등 프랑스 교육부는 9일 2026년도 교사 임용시험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학사 대상 임용 부활과 유급 석사 학위 교사 교육을 골자로 하는 임용제도 변경 이후 첫 시험으로 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76.6% 증가했다. 그 결과 임용 인원을 40.2% 늘렸음에도 채워진 인원은 초등 6.4%p, 중등 5.6%p 늘었다. 특히, 중등에서 역사, 현대문학, 영어, 물리, 화학 교사는 수요가 전원 채워졌다. 7일엔 올해 바칼로레아 1차 시험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종합 합격률은 85.5%로 지난해보다 0.3%p 줄었다. 일반 바칼로레아 합격률은 90.6%로 지난해보다 0.5%p 내려갔다. 기술 바칼로레아는 78.8%로 0.5%p 감소했다. 직업 바칼로레아는 80.5%로 지난해보다 0.5%p 올랐다. 10일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올여름 나는 읽는다’ 캠페인을 홍보했다. 청소년들의 여름 방학 중 독서를 독려하는 이 사업은 6월 1일~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모든 6학년 학생에게는 게임과 연동된 현대판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도서가 지급됐고, 다른 학생들도 전원 한 권 이상을 학교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유럽 여러 국가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아날로그 교육을 다시 중시하는 정책적 흐름을 이어갔다. 덴마크, 아날로그 시험 회귀 확대 덴마크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고교 외국어 시험을 전면 또는 일부 아날로그로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범 사업 결과 아날로그 지필 고사가 학습에 유익하다는 이유다. 덴마크 교육부는 시범 사업 결과 종이와 펜을 사용한 시험이 학습에 이롭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도 프랑스어 초급,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초급 시험은 아날로그로 치르고 있다. 새로운 시험 제도는 2028년 여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디지털 시험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마그누스 호이니케(Magnus Heunicke) 장관은 “언어 과목에서 종이와 연필로 치르는 시험을 확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학생들은 AI를 민감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동시에 자기 두 발로 서는 법도 배워야 한다”면서 직접 손을 써서 푸는 아날로그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덴마크는 2023년에 당시 교육부 장관이 언론에 “아이들을 디지털 교육을 위한 실험용 쥐로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우리나라 민주시민 교육이나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정치적 논쟁을 허용하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원칙(Beutelsbacher Konsens)이다. 그런데 그동안 이상화된 것과 달리 현재 독일 학교에서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거세다. 로베르트 보슈 재단(Robert Bosch Stiftung)은 23일 이런 상황을 반영한 ‘학교 바로미터(Deutsches Schulbarometer)’의 ‘교사 설문 조사(Befragung Lehrkräfte)’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독일 교직 사회의 주요 현안에 관해 설문했는데 ▲민주시민교육과 정치적 중립성 ▲학생 문제행동 ▲인공지능 ▲학생인구 다변화와 포용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독일 교사도 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성 원칙 적용 민주시민교육을 현안으로 다룬 것은 최근 수년간 ‘독일을 위한 대안(Alternative für Deutschland)’ 정당 등에서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신고 포털을 운영하면서 ‘중립성’에 대한 부담이 독일 교직 사회에서는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작센안할트주에서 한 교사가 자신이 ‘독일을 위한 대안’
미국 “전문직 학위서 교직 제외는 위법” 등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24일 교직과 간호직 등을 전문직 학위에서 제외한 교육부의 규칙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연방 학자금 지원 제도를 변경하면서 석·박사 학생의 대출 상한을 전문직 여부에 따라 크게 다르게 설정한 바 있다. 이에 전미교육협회 등 교육단체와 간호직 단체들이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같은 날 교육부는 버몬트주의 ‘교육 권한 주정부 반환’ 면제 신청을 승인했다. 버몬트주는 400만 달러(약 615억 원) 이상의 연방정부 예산을 주정부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청한 4개 주의 자체 권한으로 배정된 연방 예산 내역은 총 8000만 달러(약 1231억 원) 이상이 됐다. 오리건주 하원 의원인 수잔 보나미치는 25일 린다 맥마흔 교육부장관의 탄핵안을 제출했다. 사유는 의회의 승인 없이 교육부 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한 권한 남용과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것이었다. 맥마흔 장관은 “탄핵 시도가 학생들의 성과 개선과 관료주의 축소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민주당의 생각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반응했다. 노르웨이, 초등생 AI 사용 금지 세부 지침 수립
더에듀 장덕우 기자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독일에서는 교사 부족으로 교대생이 교생 신분이 아닌 대체 교사로 교실 수업을 진행하는 ‘학생 대체 교사’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대체 교사는 하루이틀의 단기 보결부터 장기 결원을 보충하는 기간제 근무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독일 학술진흥협회(Stifterverband)는 11일 이런 ‘학생 대체 교사’의 실태를 파악한 ‘학생이 교단을 지킬 때: 교사 부족 맥락에서 학생 대체 교사의 배치, 우려, 인식(Wenn Studierende Unterricht Sichern: Einsatz, Risiken und Perspektiven Studentischer Vertretungslehrkräfte vor dem Hintergrund des Lehrkräftemangels)’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문성 성숙 전에 현장 투입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는 학생 대체 교사 근무를 하고 있었고, 10%는 근무 경험이 있었다. 학생 대체 교사의 일부는 개별 지도 역할만 맡거나 협력 수업을 하는 형태도 있었지만, 이들 중 95%는 단독으로 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중 40%는 아직 국가시험 트랙 교원양성과정 4년차나 학·석사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독일 교장들은 높은 동기와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업무를 하지만, 늘어나는 요구와 구조적 부담에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뷔벤 교육재단(Wübben Bildungsstiftung)은 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독일 학교장 현황 조사(Schulleitungsmonitor Deutschland –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직무에 만족·헌신은 높지만, 업무 과중에 스트레스도 많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교장의 91.2%(완전 동의 61%, 동의하는 편 30.2%)는 현재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교장으로서의 직무에 대한 만족한다는 응답도 81.6%(완전 동의 30.4%, 동의하는 편 51.2%)에 달했다. 또한, 업무에 대한 헌신도도 높았다.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는 응답은 78.4%(완전 동의 27.8%, 동의하는 편 50.6%)였다. 업무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응답도 74.7%(완전 동의 23.1%, 동의하는 편 51.6%)였고, 일할 때 건강하고 활기가 넘친다는 응답도 70.4%(완전 동의 16.1%, 동의하는 편 54.3%)는 됐다. 직무 만족도가 높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