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우리가 학교에 들어와 처음 배우는 것 중에 하나는 ‘맞고 틀림’,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정답과 오답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곧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경계선> 양지우 산에 사는 고양이 길에 사는 고양이 집에 사는 고양이 다른가? 하버드 다니는 사람 서울대 다니는 사람 지방대 다니는사람 다른가? 정말 다른가? 어떤 게 다른가? 혹 다름이 아닌 편견 아닌가?
더에듀 | 매달, 세상은 색을 갈아 입는다. 월별로 다른 날씨, 다른 이벤트, 다른 일정...학교 역시 1년을 주기로 매월 또 다른 세상을 준비하고 맞이한다. 이에 <더에듀>는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교사들과 함께 매월 아이들이 보면 좋을 도서를 추천한다. 새로운 한 달, 사사교사들의 추천 도서를 읽으며 미리 준비하고 경험하면 어떨까. 3월 주제는 신학기, 신학년도이다. 새 학년이 되어 새롭게 시작하는 설레는 3월,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하며 조금은 긴장되고 떨리지요. 그러면서 여러 계획도 세우고, 앞으로 어떻게 지낼까 고민했을 테지요. 무엇인가 새롭게 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아마 이런저런 것을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여기 마음먹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고양이지요. 하지만 기지개를 크게 켜는 것 하나도 쉽지 않네요. 그래도 고양이는 계속해서 마음을 먹습니다. 멀리 가보기로 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전혀 해 보지 않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실패하고 잘 안될 때는 어떻게 하냐고요? 어렵고 망설여지는 일이 있을 땐 어떻게 하냐고요? 마음먹은 다음엔
더에듀 | “공부해서 남 주자.” 1991년, 교직을 시작하며 내건 학급 급훈은 단순했다. 1990년대 초반은 입시 경쟁이 극심했고, 학벌과 성공이 인생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시대였다. 공부는 곧 출세의 티켓이었고, 남보다 앞서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회 전반을 지배했다. 당시 사회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다소 낯설고, 심지어는 어리둥절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말은 부모들에게조차 “공부해서 남 주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그러나 36년이 지난 지금, 이 급훈은 오히려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교육과 사회의 구조를 뒤흔들었고, AI의 등장은 지식과 기술의 우위를 더 이상 인간의 독점으로 두지 않았다. 여기에 MZ세대의 사회 진출은 권위와 서열 중심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 이제는 공부 잘해서 명문대에 가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행복의 유일한 길이 아니다. 오히려 남보다 앞선 지식과 기능은 AI가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고,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퇴출될 수도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누구일까? 바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문턱> 양나은 문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발끝이 멈출 때가 있다. 나아가야 할 곳은 분명한데 왜인지 지금의 공기가 조금 더 붙잡고 싶은 순간. 잠시 숨을 고르면 심장의 리듬이 차분히 가라앉고 나는 그제야 문턱을 넘어갈 용기를 얻는다.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새로운 듯 항상 같은> 정수현 푸른 청춘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세우던 자존심은 네 옆에서 무너지고 겪을 일 없다 생각한 실패는 항상 겁도 없이 나를 덮쳐오고 영원할 듯한 인연은 속절없이 흩어져만 가는데 사라질 듯한 마음은 사그러들지를 못하고 모든 걸 겪었다 자부하는 나를 너가 항상 덮쳐오고 네가 모든 걸 알려준 듯한데 너를 사랑한 내 맘은 언제나 그랬듯 아파만 오고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봄> 현류희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동물들이 있다.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직 녹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이 있다.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는 봄이 자라나고 있다.
더에듀 | 학창시절을 돌아보자. 교실은 늘 새로운 구성원으로 채워졌고, 그곳에서 다양한 역사가 만들어져 왔으며, 어른이 된 오늘도 그 시간을 그리워한다. 한 가지 색이 아닌 셀 수 없는 무수한 빛깔로 가득 찬 곳에서 수없이 많은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더에듀>는 ‘꿈몽글 교사들’과 함께 교실에 펼쳐진 다양한 색을 찾아가는 여정 ‘오늘의 교실’을 시작한다. 교실은 그때도, 지금도, 내일도 살아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사회적 문제는 정말 교사가 ‘의지’가 없어서 해결되지 않는가. 아니면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구조가 따로 존재하는가.” 학교를 둘러싼 비판 중 가장 날카로운 것은 대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학교는 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가.” “교사는 왜 사안을 축소하려 하는가.” 그러나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질문의 방향이 조금 달라집니다. 교사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이미 과도하게 무언가를 떠안고 있는 사람일까요. 다음은 ‘오늘의 교실 5화’를 관찰한 기준의 메모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교사 W. 20대 여. 학급 목표: 소중한 나, 더 소중한 우리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혹시 제경희, 김기선 선생님 어디 계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쪽 사무실 두 개를 각각 쓰고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 “제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마희선 쌤 대타예요?” “네, 제가 뭘 하면 될까요?” “오늘은 학생 면담이나 지도가 없어서 딱히 할 건 없는데...아, 맞아요! 그럼, 행정업무 좀 대신해 주시겠어요? 마 선생님이 고마워할 거예요.” 그렇게 현장실습 담당 교사의 행정 업무를 하게 됐다. 원래 마 선생님은 공연예술 전공인데 1교시에는 성악 수업을 하고, 2교시에 현장실습 담당 업무, 4교시에는 연극 수업을 했다. 그중 현장실습 담당 업무를 하는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학생 생활 지원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 현장실습 담당 업무는 학생지원실(Student Service)에서 하게 돼 있었는데, 온타리오주의 모든 고교에 있는 이곳과 유사한 학생들의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매드 맥스’, ‘더 퍼지’ 등과 같이 법이 붕괴된 사회를 그린 영화를 보면 혼란과 갈등, 폭력의 일상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홉스와 로크같은 사회계약론자들은 법과 정부가 없는 자연 상태를 매우 부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