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이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상욱 의원은 자진 사퇴 필요성을 제기해 당 내에 다른 목소리가 존재함이 확인됐다. 교육위원들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초·중등 교육정책에 대한 답변이 미흡했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후보자는 30여년간 교육자로서 헌신해 왔고 국립대학 총장과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고등교육과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육 격차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개선 노력을 이어온 인물”이라며 “당초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소명했다. 교육 현안을 해결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 여당 내 첫 공개 사퇴 요구가 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직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국립창원대학교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거점국립대’라는 용어는 법적 근거조차 없는 실체 없는 개념이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7일 창원대는 공식 입장을 내고 “‘거점국립대’라는 용어는 1990년대 행정 편의상 만들어진 임의적 분류일 뿐”이라며 “고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 어디에도 그 지위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거점국립대학교와 관련한 법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창원대의 이러한 지적은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정책 대상이 ‘거점국립대 10곳’이 아니라 ‘의과대학 보유 여부’가 기준이라는 주장이다. 창원대는 “거점 국립대 10곳에 서울대 수준의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언어를 넘어 실제 예산과 정책의 기준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며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대학들이 그간 지역과 연계를 강화하며 산업 생태계와 협력했던 실적과 잠재력은 구조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대가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고등교육정책을 짜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의대 중심 차별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서울대 수준이라는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초의 모험가는 성가신 사람이었다. 그는 한밤중에 들리는 소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부족 밖으로 나가면서 빗장을 열어 공동체를 위험에 노출시켰다. 그 모험가는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의 어머니, 아내, 그리고 부족 노인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썼을 것이다. 그러나 매머드가 죽어 있는 곳을 알아내어 부족이 천 년 동안 무기로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상아를 발견한 이도 바로 그 모험가였다. 윌리엄 볼리토의 '신에 맞선 12인' 프롤로그 中 에서 작가는 ‘신에 맞선 12인’에서 알렉산드로 대왕을 시작으로 카사노바, 크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들어보셨나요?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정서적 역량과 주변의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사회적 역량, 자신의 마음 건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마음 건강 역량을 균형 있게 함양시키는 전인교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급변하는 사회환경, 코로나19 등 심리 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이 취약해지고 낮은 행복감과 마음 건강 문제가 점점 대두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마음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하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보편적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상윤 용인 삼가초등학교 교사가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제5대 상임위원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 상임위원장은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대한교조는 제5대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박상윤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선거는 지난 11~15일 실시됐다. 박 신임 상임위원장은 경기 용인 삼가초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로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학교조 내에서는 교과연구국장, 사무총장, 상임위원장 직무 대행 등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기초학력 보장과 교실 중심의 교육 회복 ▲교사 전문성 신장과 교권 보호 ▲정치로부터 자유롭고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제안 ▲미래 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 및 교사 전문성 신장 방안 마련을 위한 제안 등을 내걸었다. 특히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방관자도, 피해자도 아니다”라며 “교사를 향한 왜곡과 폄훼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면, 저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자긍심과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의 맨 앞에, 마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유치원의 민원처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교원노조들이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가 기대된다며 환영을 표하고 나섰다. 백 의원은 지난 17일 ‘유치원민원법’이라 규정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유치원 민원 대응 시스템 법제화를 담고 있으며, 백 의원은 “교원의 교육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교원노조들, 일제히 ‘환영’ 현재 초중등은 민원대응시스템이 초중등교육법에 규정되어 있지만 유치원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8일 “유치원 현장 실정을 반영한 실질적인 민원 및 생활지도에 관한 교권회복 조치로 평가한다”며 “유아교육 본질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유아생활지도에 필요한 인력 및 시설이 실제 예산으로 지원되고 유치원 교육활동 보호 고시 제정까지 이어진다면 유아와 교사 모두를 위한 건강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유치원교사노조)도 “극심한 악성 민원에 시달리며 교권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유치원 교사들에게 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감들이 지방채 발행 상황에 놓여 있다며 지방교육재정 축소 논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7일 경북 안동에서 제 103회 총회를 내고 ‘지난 3년간 지속된 지방교육재정 축소,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은 약 31조 3000억원 결손 상황을 맞이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세수 실적 저조로 18조원 감액 ▲교육세 일부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지원 5조 9000억원 ▲고교무상교육 지원 조항 일몰 1조원 ▲국유지 점유 변상금 부과 284억원 ▲토지매입예상액 4조 7000억원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1조 6000억원 ▲학교용지부담금 축소 1000억원 등이다. 교육감협의회는 “재원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면서 시도교육청은 재정안정화 기금까지 투입해 왔다”며 “대부분은 기금마저 이미 고갈되거나 소진 직전에 있고 일부 교육청은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육재정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장애 학생 및 이주배경 학생 등의 증가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교육과 돌봄, 맞춤형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세월을 보내며 학생, 동료 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 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교육부장관으로 이진숙 후보가 지명되자,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연일 교육계의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16일) 국회에서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그 결과는 ‘교육계에 이렇게 사람이 없나’ 싶은 반응이 절로 나오고, 이재명 정부의 ‘진짜 대한민국’에 ‘진짜 교육’이 들어있기는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2.3 빛의 혁명으로 계엄을 막아내고 그 성과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다. 교육계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사회 대개혁과 교육 대개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교육개혁을 총괄할 교육부장관 후보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컸다. 특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제자논문 학술지 무단등재 논란과 관련, 교육부가 유사 사례가 있던 부산교대 교수들을 징계조치한 것이 확인됐다. 또 이 후보자가 근거로 삼은 한국연구재단 지침 역시 불일치 의혹이 제기된다. 교육부가 지난 2016년 공개한 부산교대 종합감사 결과 및 처분내용 자료에 따르면, 과학교육과 등 교수 6명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요약·정리해 학회지에 게재하고 연구과제지원비 8850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2명은 제자 4명의 석사학위논문 총 4편을 요약·정리해 학회지 등재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학위자(제자)는 제2저자(공동저자)로 등재했다. 교육부는 당시 6명의 교수를 경징계 처분했으며, 연구지원비를 회수 처리했다. 이는 이진숙 후보자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이공계의 경우 제자 학위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자신이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해도 된다는 주장과 상반된다. 이 후보자는 “대학원생 학위 논문은 지도교수가 수주한 국가과제나 연구과제로 수행된다”며 “학생은 이를 세부 과제로 발전시켜 본인의 학위논문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는 지도교수가 수행하는 연구과제의 일부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최근 부산에서 여고생들이 동반으로 극단 선택을 해 사회적 숙제가 된 가운데, 한국아들러상담학회가 심리과학 기반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끝다. 학회는 지난 15일 대전 신탄진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생명윤리가 아닌 심리과학 기반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마음을 심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교육을 기획한 김남연 신탄진중 전문상담교사는 생명은 소중하다는 식의 생명윤리 기반 자살예방교육에서 학생들의 교육 참가 동기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개발과정 교육에 참여했던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을 기획했다. 김 교사는 “출강 강사들이 자기격려와 불완전할 용기, 내 삶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 +로 향하는 건강한 움직임을 심리과학 기반으로 설명해줬다”며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교육에 참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러상담전문가로서 우리 사회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아들러 심리학 기반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승녀 강사는 “예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 행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