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60대에 접어든 사람들의 삶은 과거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전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가치관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희생해야 했다. 허리 굽고 흰머리 가득한 부모님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나도 그렇게 늙어가겠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60대는 그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과 젊음의 기준이 달라졌다. 평균적으로 과거보다 10~15년은 더 젊고 활력이 넘친다. 지금 60세라면 실제 건강 나이는 45세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기분 좋은 말이 아니라 의학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입증된 현실이다. 따라서 60대는 더 이상 쇠약한 노인이 아닌, 삶과 사랑, 열정과 성숙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인생의 황금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과거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이 나이에 무슨 부부관계냐”, “애정은 이미 끝났다”라며 무덤덤하게 세월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행복을 포기하는 태도일 뿐이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애정을 확인하고,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글과 이미지를 자신의 창작물로, AI 문제풀이 앱 등을 활용해 문항 입력 후 생성된 답안을 평가물로 제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행평가 시 AI 활용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련된 방안은 이달 내에 시도교육청으로 안내되며, 2026학년도 신학기부터 적용된다. 관리 방안은 크게 ▲AI 활용 범위 설정 ▲AI 활용 과정 표기 지도 ▲학생 유의 사항 안내 및 사전 교육 ▲평가 설계 방향 ▲개인정보보호 등 5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우선 AI 활용 범위를 설정할 때에는 활용 가능 여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활용 허용 시 범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교육부는 AI가 생성한 글과 이미지 등을 자신의 창작물로 제출하는 행위와 AI 문제풀이 앱 등을 활용해 수행평가 문항을 입력하고 생성된 답안을 그대로 제출하는 행위 등은 금지 행위 예시로 댔다. 또 학생이 AI를 활용했을 경우, AI 활용 범위와 내용, 출처를 표기하도록 안내하도록 했다. 사용한 AI 종류, 입력한 질문, 직접 활용·요약·수정·참고 등 반영 방식, 부분 등은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특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인재지원국 등 교육부의 조직개편안이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을 중심 축으로 두고 정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등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또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을 통해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인재지원국을 신설, 미래인재 양성을 전담해 추진한다. 초중등부터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인공지능 활용 역량 지원 교육 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 3강 국가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우수한 미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인재정책실은 고등평생정책실로 개편, 대학과 평생교육의 혁신 지원에 나선다. 고등평생정책실은 지역산업과 국립대-사립대 간의 동반성장 지원, 누구나 일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 등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대학정책관’, ‘대학지원관’, ‘평생교육지원관’의 3개 관(국)으로 구성한다. 특히 ‘대학지원관’에 기존 기획조정실에서 수행하던 대학 시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이화여대 등 4개 대학과 육·해·공군 및 간호 사관학교의 대학별고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밖에서 시정명령을 받았다. 교육부는 2025년 대학별고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됐는지 분석한 결과에 대해 지난 9월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화여대와 수원여대, 우석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 대학과 육·해·공군 및 간호 사관학교에 시정명령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는 2025학년도 대학별고사 실시 67개 대학의 3297개 문항을 대상으로 성취기준, 성취수준 위반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화여대 수학 1문항, 수원여대 영어 5문항, 우석대 화학 2문항, 대구가톨릭대 생명과학 1문항, 사관학교 영어 2문항을 위반했다. 위반 문항 비율은 대학별고사 시행 전체 대학 문항 중 0.3%였다.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공교육정상화촉진및선행교육규제에관한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라 입학전형의 내용과 방법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는지 확인하는 조치이다. 법 위반 시정명령 통보 받은 대학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2년 연속 위반 시 모집 정지 등 별도 행정 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년, 어느덧 마무리의 시간이 다가왔다. 올해 대한민국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큰 바람이 불었으며,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교육부장관이 바뀌는 등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됐다. 그러나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이전 정부를 넘어 그 이전부터 진행한 정책에 대한 부작용 그리고 새로 시작한 정책의 현장 정합성 부족 또 내년 시행할 정책에 대한 논란 등 해소되는 문제 없이 쌓여가기만 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원3단체의 장을 모시고, 올해의 교육 이슈를 정리하고 내년에 주목해야 할 아젠다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3단체장이 같은 장소에 모여 동일한 아젠다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역사상 첫 사례이다. 이를 위해 더에듀는 각 단체에 올해의 교육뉴스 선정을 요청했으며, 이중 중첩되는 이슈 네 가지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고교학점제 ▲대전 초등생 살인 사건과 후속 대책 ▲잇단 교사 사망 사건을 토론 아젠다로 선정했다. 나머지 이슈들은 각 단체별로 정리해 더에듀 기사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한 교원 3단
더에듀 | “어떻게 사랑이 변할 수 있니?” 2001년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널리 회자된 대사로, 단순한 이별의 탄식에 그치지 않는다. 변하지 않을 거라 믿었던 가치의 균열을 직시하게 되는 순간의 절규이다. ‘사랑’이라는 숭고한 감정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우리가 믿어왔던 모든 가치가 무너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이 질문을 거듭 던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맞고 있다. 예전만큼 가족을 믿지 않고, 친구를 신뢰하지 않으며, 공동체보다 개인을 앞세운다. 정직함은 순진함으로, 배려는 손해 보는 일로 치부된다. ‘사랑이 변할 수 있니?’라는 질문은 이제 ‘정의는 여전히 유효한가?’, ‘책임감은 왜 사라졌는가?’,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잃어버린 가치의 후유증 3년마다 OECD가 발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 점수는 평균 이하 내지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타인을 도울 때 행복을 느낀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학생 비율은 2019년 OECD 평균 수준 7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노래를 만드는 수업, 음악의 생산자로 확장된 학습 경험 음악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늘 비슷한 질문에 가닿게 된다. 학생들은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며’ 듣고 있을까.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부르지만, 그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선택과 구조를 거쳐 완성되었는지까지 생각해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음악을 듣는 경험이 곧 음악을 아는 경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친구 응원가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음악을 듣는 대상이 아니라 만들어 보고 활용해 보는 학습의 과정으로 다뤄보고자 설계한 수업이다. 가사를 먼저 읽는 음악 수업 음악 수업에서 노래는 대개 듣거나 부르는 대상으로 제시된다. 이미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서울교육청이 2026학년도 서울 관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 결과, 모집정원 1만 292명 대비 1만 3055명이 지원해 지원율 약 126.8%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8.5% 증가한 수치이다. 마이스터고 4교(미림마이스터고·서울도시과학기술고·서울로봇고·서울반도체고)는 총 540명 모집에 863명이 지원해 지원율 159.8%를 기록했다. 합격자는 549명으로 충원율 101.7%를 기록, 3년 연속 100% 이상 학생 충원을 유지했다. 특성화고 67교는 총 9752명 모집에 1만 2192명이 지원, 지원율 125.0%를 기록했다. 합격자는 9280명으로 충원율 95.2%를 기록, 전년 대비 지원율은 9.1%p, 충원율은 1.4%p 상승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 기준이 단순한 진학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적성 기반의 ‘진로 설계형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고교 입학 단계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안내와 상시 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성공 사례를 책자와 동영상으로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김세희 충남과학고등학교 학생이 2025 대한민국 인재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장관상에는 김태훈 인프메딕스주식회사 소장, 김하진 국립전통예술고 학생, 선종엽 포항공대 학생, 이혁준 서울과학고 학생에게 돌아갔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시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지식을 만들고 나누는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김세희 충남과학고 학생이 받았다. 김세희 학생은 조류 충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외선을 활용해 조류 인식률을 높이는 방안을 규명하거나, 여드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소재를 탐구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역량을 기르고 있다. 특히 초·중학생들도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자신이 가진 지식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모습을 보인 것에 큰 점수를 받았다. 교육부 장관상은 김태훈 인프메딕스주식회사 소장이 수상했다. 그는 AI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사업화하고,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대중 강연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더에듀 여원동 기자 | 휴먼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로보블럭시스템이 국내 독자 기술로 중·대형 휴먼노이드 로봇 개발에 성공, 산업 현장을 넘어 교육 분야 전반에 본격 확대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로보블럭시스템의 휴먼노이드 로봇은 설계·금형·제작·제어 기술 전 과정이 100% 국내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신형 로봇은 ▲대학·연구기관·학교 교육용 휴먼노이드 플랫폼(AI·로봇공학·메카트로닉스·SW·PBL·메이커 교육) ▲공장자동화(FA) 공정 적용을 위한 산업형 구조 설계 ▲테마파크·전시·공연·홍보 등 서비스·콘텐츠 산업 활용 ▲해외 교육·로봇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수출 모델 구축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단순 시연용 로봇을 넘어, 학생과 연구자가 직접 제어·분석·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설계해, 대학 실습 수업, 로봇 동아리, AI·SW 융합교육, 미래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머리 회전 기반 감정·상황 표현, 축구·댄스·퍼포먼스를 수행하는 고난도 모션 제어, 다수 로봇이 동시에 협력하는 군집 제어 기술 등을 갖추고 있어, 로봇 제어 알고리즘 교육, AI 행동 설계 실습, 인간–로봇 상호작용(H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