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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⑥VR로 넓힌 영어 교육: Google 어스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몰입형 경험으로 살아있는 영어 학습을 실천하다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특히 가상현실(VR) 기술은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혁신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몰입하며 살아있는 언어를 습득하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VR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Google 어스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길 찾기’ 표현의 실생활 적용


필자가 사용하는 6학년 영어 교과서에서는 길 찾기 표현의 읽기 지문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나 개선문과 같은 명소가 소개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단순히 읽기 지문으로 읽고 마치거나 교사가 주도적으로 명소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방식이 아쉬웠다. 아이들이 직접 그 장소들을 방문하여 언어를 사용하는 경험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적인 맥락 속에서 길 찾기 표현을 익히도록 돕기 위해 ‘Google 어스’라는 도구를 선택하게 됐다.

 

Google 어스는 실제 지구를 3D로 구현한 가상 지구본으로서, 단순한 지도를 넘어선 몰입형 VR 경험을 제공한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항공 사진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든 확대하여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스트리트 뷰(Street View) 기능은 마치 그 장소에 직접 서 있는 것처럼 360도로 주변 환경을 둘러볼 수 있게 한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각자 소개하고 싶은 나라를 선정하고, 그 나라의 유명한 명소를 직접 검색해보도록 안내했다. 그리고 그 명소들을 Google 어스 스트리트 뷰 기능을 활용하여 마치 실제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명소 주변의 지도를 캡처하고, “Go straight two blocks”, “Turn left at the corner”, “It's on your right, next to the post office”와 같은 다양한 길 찾기 표현을 활용하여 지도 위에서 이동 경로를 표시하고 설명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교과서 속 문장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로 길을 찾는 경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체득했다. 또한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명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영어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 VR 교육의 효과를 보여주다


활동 후 학생들의 소감문에서는 VR을 활용한 영어 교육의 높은 활용성과 효과성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학생들의 실제 소감 중 일부이다.

 

“구글 어스를 써봐서 좋았다. 링크 공유하는 것도 배워보아서 좋았다. 지도 캡처해서 길 찾기 표현도 써봤다. 직접 가지 않아도 스트리드뷰를 볼 수 있다.” - A학생

 

“스트리트 뷰를 사용해 직접 가지 않아도 풍경을 볼 수 있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발표 실력도 좀 는 것 같다. 커서 여러 명소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 B학생

 

“이 활동을 통해서 알게 된 점, 할 수 있게 된 점은 구글 어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지도를 캡처에 길 찾기를 표현할 수 있었고 친구들을 통해 새로운 나라, 유명한 곳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나라의 문화 거리 풍경 등을 잘 알 수 있었고 어떤 나라는 이런 재밌는 곳이 있다니 많은 정보를 알아서 어느 나라를 여행 갈 때 쉽게 유명한 장소를 갈 수 있을 것 같다.” - C학생

 

아이들의 소감문은 VR 교육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질적인 학습 효과와 동기 부여를 가져온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며, 나아가 실제 여행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VR의 교육적 가치는 매우 컸다.

 

‘Google 어스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프로젝트는 영어 교육과 VR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였다.

 

VR은 물리적 제약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곧 언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높이고,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영어 교육 현장에서 VR 기술이 더욱 폭넓게 활용되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있는 영어와 함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VR을 어떻게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한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당장 그 고민을 시작해 보면 좋겠다.


XR메타버스협회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임보라=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이다.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관심이 많아 학교 현장에 선도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수업을 하고 있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에 다수 참여하였다. 초등영어교육 박사이자 서울대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으로 배움에 힘쓰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 디지털 러닝 위크 발표, 몽골 AI 선도교사 연수 강사, 싱가포르 STEM 지도안 대회 우승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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