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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⑱몽골에 퍼진 한국교육...“AR·VR 활용 연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몽골 AI 선도 선생님들과 함께한 AR·VR 즐기기 Project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교육의 선두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 수준은 상당히 높으며 교사들의 전문성도 높다고 언급된다. 이에 따라 세계 많은 국가와 협력하여 교육의 발전을 돕는 노력을 하고 있다.

 

XR메타버스교사협회도 몽골 정부가 AI 선도교사 양성기관으로 지정한 Hangai 대학교를 방문해 몽골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된 선도교원을 대상으로 AI 연수를 협력을 수행하게 되었다.

 

5일의 커리큘럼 중 하루는 AR과 VR을 배당해 강의했다. 그때 활용한 도구와 선생님들의 결과물 그리고 소감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역사 수업에서 교과서 속 유물 사진을 카메라로 비추면 3D 모델이 눈앞에 나타나거나, 과학 수업에서 태양계 그림을 비추면 행성이 360도로 회전하며 보여지는 식이다.

 

반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현실과는 완전히 분리된 디지털 속 가상 공간에 들어가 보는 기술이다. 학생들은 VR을 통해 실제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예: 다른 나라의 박물관, 우주 공간, 깊은 바닷속 등)를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다.

 

이 개념을 인지하고 들어가 보자.


Google Arts and Culture로 전세계 예술작품 AR로 실감나게 감상하기


 

첫 번째로 활용했던 도구는 Google Arts and Culture였다.

 

전 세계의 예술 작품,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인 Google Arts and Culture는 앱으로 다운로드하면, AR과 VR 체험이 원활하게 가능하다.

 

검색창에 AR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콘텐츠가 나오는데, 실감나게 보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면 된다. 몽골 선생님들은 멸종된 고대 동물들 혹은 유명 화가의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 속에서 매우 즐거워했다.

 


Delighttex로 나만의 AR 그리고 VR 공간 만들기


두 번째로 활용했던 도구는 Delighttex였다.

 

Delighttex는 누구나 자신만의 3D 창작물을 만들고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환경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다.

 

Delighttex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종이로 된 카드보드와 머지큐브를 묶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준비해 갔다.

 

 

먼저 몽골 선생님들께 정육면체의 머지큐브를 조립하도록 하고, 그 위에 카메라를 비추었을 때 가상으로 나타나는 작품을 온라인상에서 작업하는 활동을 먼저 했다.

 

놀라웠던 것은 몽골 선생님들께 어떻게 작업하는지 튜토리얼 형태로 설명을 드렸을 뿐인데, 엄청난 결과물을 단시간 내에 작업한 것이었다.

 

머지큐브에 배경색을 입혀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 점도 파악하셔서 수행해준 선생님들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개별이 아니라 모둠별로 테마를 정해서 VR 가상환경을 장면 전환을 통해 스토리텔링하는 활동을 실천하였다.

 

조건은 블록 코딩을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다음의 예시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주제로 산출물을 제작해 주셨다.

 

태양계 탐사, 인도 타지마할 구현 등.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집트를 구현한 것이었는데, 배경과 인물 등의 배치 섬세함에 감탄하였다.

 

 

흥미로웠던 것은 어느 모둠도 주제가 겹치지 않았던 점이다.

 

특히 아래에 보이는 작품은 몽골 지도에 각 지역의 동물들을 전시회처럼 표현한 것이다. 선생님들은 참신한 주제로 어떻게 표현할지 끊임없이 모둠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VR 카드보드지로 직접 가상환경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하시며 매우 신기해하셨다.

 

 

연수를 마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도구로 많은 선생님이 AR과 VR을 언급하셨다. 이는 AR과 VR이 지닌 생생한 경험이 몽골 선생님들께도 매우 강한 자극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는 AR, VR 교육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간단한 도구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전 세계에서 AR, VR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처음 해보는 AR, VR 제작 및 체험이었음에도 단시간 내에 해냈던 몽골 AI 선도 교사들을 보고, 양질의 교육이 제공된다면, 선생님들의 역량은 더욱 강화되고 잠재력이 증폭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제적으로 디지털 교육 격차 완화와 AI 교육 확산을 위해 우리나라가 앞장설 수 있도록 교사, 기업, 정부 등이 모두 노력했으면 한다.


XR메타버스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임보라=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이다.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관심이 많아 학교 현장에 선도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수업을 하고 있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에 다수 참여하였다. 초등영어교육 박사이자 서울대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으로 배움에 힘쓰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 디지털 러닝 위크 발표, 몽골 AI 선도교사 연수 강사, 싱가포르 STEM 지도안 대회 우승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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