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학교라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공정’과 ‘평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가르치는 곳이다. 그러나 그 울타리 안에서 함께 일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 구조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최근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예고한 신학기 총파업은 단순히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다. 동일 공공부문 내에서 자행되는 부당한 격차를 바로잡고, 노동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으려는 존엄의 외침이자 정당한 저항이다. 명절 휴가비 차별, 방치할 수 없는 불평등의 상징 갈등의 핵심인 ‘명절 휴가비 정률제 도입’은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다. 현재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받는 명절 휴가비는 연간 약 185만원 수준으로, 기본급 대비 89%에 불과하다. 반면 중앙부처 및 지방행정에 종사하는 공무직은 이미 기본급의 120%를 적용받는 정률제로 전환됐다. 같은 대한민국 공공부문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소속이 교육청이라는 이유만으로 30% 이상의 격차를 감내해야 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명절이라는 민족 공동체의 소중한 시간이 노동자의 신분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현실은 명백한 차별이다. 교육청이 고수하고 있는 ‘정액제’는
더에듀 |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계의 시선이 다시금 서울교육감 선거 경선과정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할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인만큼, 그 과정 또한 가장 교육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때마다 들려오는 ‘선거인단 모집’과 ‘경선 비용 부담’의 잡음은 교육자로서 참으로 뼈아픈 대목입니다. 본인은 지난 2024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후보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경선과정의 문제점을 직접 경험하며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교육적이고 합리적이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감 선거는 미래세대인 유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수장을 뽑는 선거이니만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경선의 한계 지난 보궐선거 당시 논란이 되었던 ‘1만 원 참가비’는 시민참여단 시민 참여의 문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후보 캠프 간의 세 대결을 부추기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추진위 측은 경선 비용 마련을 위한 고육지책이라 말하지만, 시민의 지갑을 빌려 경선을 치르는 방식은 민주주의의 본질과 거리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 6월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금이 가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은 단일화 기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의 추진 일정과 다른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홍제남 "추진위의 단일화 시점·방식·절차 모두 문제"...공개 질의 송부 우선 출마를 확정한 홍제남 전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단일화 추진 시점·방식·절차가 민주적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추진위는 지난 1월 21일 구성을 완료하고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 등 경선 절차를 확정했다. 이에 홍 소장은 “현재는 법적·제도적으로 아직 후보가 존재하지 않는 시점”이라며 “출마 선언과 후보 검증, 정책 경쟁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에 단일화를 전제로 한 구조가 먼저 형성된 것은 출마의 자유와 공정한 경쟁의 출발점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출마자는 선관위 공식 예비후보 등록 전에 특정 추진위에 먼저 후보 등록을 해야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며 “서울교육감 선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명지대 석좌교수,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공동대표가 경기교육감 선거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다. 다만 일정과 방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말을 목표로 한다. 2026년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경기교육혁신연대)는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후보 등록 결과를 발표하고 후보들을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발족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달 30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으며, (직함생략-가나다 순)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가 등록했다.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 4명은 “무너진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고 공공성과 민주성 회복을 위한 공동의 책임과 결의를 확인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는 경기교육의 방향과 가치, 그리고 책임의 주체를 다시 세우는 중대한 사회적 선택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박효진 후보는 “경기교육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선언이 처음으로 시작된 혁신의 중심이었음에도, 현재 경기교육의 시계는 거꾸로 돌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 선 것은 퇴보하는 교육정치를 걷어내고 학
더에듀 | “정답을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왜 그렇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속의 대사인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이 잃어버린 질문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선언이다. 학생의 30%가 수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2학년에 이르면 그 비율이 40%에 이르는 현실은 더 이상 개인의 학습 부진이나 노력 부족으로 설명될 수 없다. 이는 명백히 한국 교육 시스템의 위기이며, 그 중심에는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오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수학계의 난제인 ‘리만 가설’을 Q.E.D. 즉 ‘증명되었다’, 또는 ‘증명 끝’으로 마무리한 탈북 천재 수학자 이학성과 입시 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수학 교육의 전제를 해체하고 있다. 우리 교실에서 수학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선별의 도구로 기능한다. 특히 수능 수학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풀수록 우수하고, 틀리면 등급이 곤두박질해 낙오자가 된다. 수학 교실에서 질문은 진도를 방해하는 행위로 취급되고, 사고의 흔적은 답안지에서 삭제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생 한지우가 내뱉는 대사인 “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교육부가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등교사들이 환영을 표하면서도 업무의 명확성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2026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내놨다. 방안에는 초3 중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월 50만원의 방과후 바우처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는 “학교 행정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할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그러면서 ▲바우처 행정 업무 학교와 교사 원천 배제 ▲학교 공간 활용 시 관리 인력과 책임 소재의 명확화 ▲교사 행정 업무 부과 금지 명문화 등을 요구했다. 대초협은 “바우처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방과후학교 업무가 학교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교사에게 행정 업무를 떠넘기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즉각 시정 요구를 강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은 “별다른 조건 없는 이용권 지원 방식은 프로그램의 내실화보다는 참여율이라는 양적 지표 확대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겸용교실의 확대로 교원의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쿨스쿨과 가구클럽이 업무협약을 체결,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과 교육시장 공동 진출을 꾀한다. 교육 공간 재구조화 전문기업 ‘쿨스쿨’이 가구·인테리어 전문기업 ‘가구클럽’과 에듀테크 기반 학교 공간 혁신과 지역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2일 손을 맞잡았다.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교육 공간혁신과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학교 공간 재구조화 컨설팅과 가구·인테리어 솔루션의 융합을 기반으로 지역 단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과 교육시장 공동 진출을 목표로 체결됐다. 쿨스쿨과 가구클럽은 ▲학습·업무·체험 중심 공간에 적합한 가구 배치 및 동선 설계를 통한 공간 활용 모델 개발 협력 ▲지역 기반 파트너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에듀테크 솔루션 기반의 공간 재구조화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쿨스쿨의 교육 공간 기획 및 재구조화 컨설팅 역량과 가구클럽의 최신 가구·인테리어 트렌드 및 제품 경쟁력을 결합해, 미래형 학교 공간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오진연 쿨스쿨
더에듀 | 언제부터인가 방송에 등장한 또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는 늘 누군가 나와 함께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 든든한 정서적 동질감을 불러왔다. 처음에는 수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다소 산만하고 어색한 감정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불어 살아간다는 시민의식의 발로이자 ‘공존’의 언어로 친근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수어를 배워야겠다는 동료 시민으로서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교 교육에서 수어를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지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지난 2월 3일은 ‘한국 수어의 날’이었다. 이날은 단지 수어통역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일로 그치고 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사유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수어 방송이 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난 상황이나 국가적 위기 때마다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장면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정부 브리핑 화면 한쪽에서 쉼 없이 손을 움직이던 수어통역사의 모습은 단순한
더에듀 | 대한민국 공교육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참교육’이라는 서정적인 구호 뒤에 숨어 학생들의 영혼을 특정 이념의 포로로 잡아온 전교조 등 정치교사 집단이, 이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국가 공인 면죄부까지 손에 쥐려 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교육부 차원에서 이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그간의 교육적 일탈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해주겠다는 선언이자, 정권과 정치 교사 집단 간의 위험한 ‘이념적 야합’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전교조로 대표되는 정치교사 집단이 교실에서 자행해 온 행태는 가히 충격적이다. 어린 학생들을 빨치산 추모제에 동원하고, 북한의 역사 교과서를 연구 교재로 삼으며,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민중사관’을 주입해 왔다. 이는 단순한 교육적 다양성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세대에게 자국에 대한 혐오와 특정 정파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심어주는 ‘정신적 가스라이팅’이다. 이들은 공교육이라는 공적 공간을 자신들의 정치적 해방구로 여겨왔다. 교단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곳이 아니라, 민노총의 투쟁 노선을 전파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홍위병을 양성하는 훈련장으로 변질되었다. 인헌고 사건에서 보듯, 교사와 다른 의견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 | “민주진보 진영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강원 모두의 교육감이 되려고 한다. 반드시 승리해 후퇴하고 퇴행한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겠다.”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올 6월 진행될 강원교육감 선거에 출마,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민병희 전 교육감의 대변인과 기획조정관으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미래교육자치위원회 조직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자신을 “총체적 위기에 빠진 강원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원교육을 다시 튼튼히 세우기 위해 준비된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민주진보 진영의 강원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그는 “민주진보 진영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강원 모두의 교육감이 되려고 한다. 반드시 승리하여 후퇴하고 퇴행한 강원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춘천·원주 등 대도시와 그 외 지역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강원 아이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길러줄 것을 공약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기초기본학력을, 중학교에서는 소규모 중심의 학습 코칭 체계와 ‘학습 안전망’ 마련을,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진학 컨설팅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강원도 내 모든 교실에 헌법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