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남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절반 이상은 교사 위원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원들의 연수 참여율이 20~40%에 머무르면서 전문성 문제가 제기됐다. 충남교사노조는 28일 이지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원회)실이 제공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운영 자료’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연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우선 충남 14개 시군 가운데 공주와 보령, 아산, 서산, 당진, 금산, 부여, 태안 등 8개 시군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31개 소위원회 중에서도 16개의 소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0명이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더해, 위원들의 연수 참석률이 20~40%에 머무르며 전문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해 충남교육청 주관 연수의 위원들 참여율은 보령 33.3%, 논산·계룡 33.3%, 청양 30%, 서천 8.3%였다. 2025년에도 논산·계룡 16.33%, 청양 18%, 서천 33.3% 등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교육지원청 주관 연수 역시 청양은 두 차례 모두 26%, 보령은 25%에 그쳤다. 서천과 홍성은 연수 자체가 없었다. 2025년에는 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내년도 교육 예산은 106조 3607억원으로 확정됐다.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대학 육성 ▲인공지능(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추진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예산이 중심으로 편성됐다. 국회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확정했다. 최종 확정 예산은 106조 360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71조 7000억원(1조 4000억원 증가)이다. 영유아 및 초중등교육 82조 1000억원(전년 대비 2조 6000억원 증가), 고등교육 15조 2000억원(8000억원 증가), 평생·직업교육 1조 2000억원(700억원 증가)이다. 이밖에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16조 4000억원(9000억원 증가), 영유아특별회계 9조 3000억원(6조 2000억원 증가)이 포함됐다.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대학 육성에 3조 1448억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거점국립대 집중 육성에 8855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4242억원보다 4614억원 증액했다. 거점국립대 교육 혁신에 2622억원, 거점국립대 연구중심대학
더에듀 전영진 기자 | XR메타버스교사협회가 주최한 연수를 이수한 교사팀과 이들이 지도한 학생팀이 경진대회에서 각각 수상하며, 연수 효용성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2일 주최한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ClimateChange’팀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최섭 대표교사가 별도 지도한 학생팀이 제작한 ‘ScienceGoGo’가 각각 Meta상을 수상했다. 팀장을 맡은 최섭 교사가 이끈 ‘ClimateChange’팀은 황정섭 ㈜룩슨 대표(개발자)와 이가람·장세진·최은석 교사가 팀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언리얼 엔진과 VR HMD Meta Quest 3를 활용해 이상강우·이상가뭄·이상더위·이상추위 등을 전지구적·사회적·개인적 시점으로 나눠 체험하도록 콘텐츠를 설계했다. 또 이상기후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을 다루는 ‘상담실’ 장면을 통해, 기후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언리얼 연수를 이수한 최섭 교사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과학 탐구 XR 콘텐츠 ‘ScienceGoGo’를 제작해 같은 대회 학생 개발자 부문에서 Meta상을 수상했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민원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중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같은 내용을 이유로 수사를 마무리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일 브리핑을 열고 故현승준 교사 사건에서 협박과 스토킹 등의 정황이 없다며 입건 전 조사종결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5월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일탈을 일삼은 학생 지도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 제2의 서이초 사건으로 인식되는 등 전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경찰은 학생 가족으로부터 항의성 민원 등이 있었지만,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라 판단했다. 고인과 학생의 누나, 누나의 모친 소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유족과 학교장, 교장, 동료 교사 등 1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휴대전화 분석 결과 교사와 학생 가족이 주고받은 전화통화는 부재중과 통화, 문자 포함 총 47건이었으며, 이중 민원 관련 사안은 5건이었다. 경찰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과중한 업무에 민원까지 겹친 것을 극단 선택 원인으로 추정했다. 특히 두통이나 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숙제를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아요.” 전남 장흥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AI 수학 학습 플랫폼 도입 이후 변화한 학생들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용산초는 전남교육청의 미래형 교실 모델인 ‘2030교실’을 운영하며, 지난 10월 30일 자기주도형 AI 수학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을 활용한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수업은 수학대왕을 접목하여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업에 반영하는 혁신적인 참여형 수업 모델을 선보였다. 시범수업은 ‘학습–진단–피드백–재학습’의 4단계 학습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수학대왕으로 문제를 풀면 학습 데이터가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집계돼 오답률이 높은 문항과 취약 영역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교사는 오답률이 높은 문제에 대해 풀이하며 개념을 정립했고 이를 교과서 수업과 연계해 핵심 개념을 확장·적용했다. 또 개인별 취약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클리닉과 숙제를 제공해 가정에서 맞춤형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범수업에서는 학습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수학대왕의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문제를 풀면 포인트를 받고 아바타 꾸미기 등의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심에서 금고 6월, 선고유예를 받은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인솔 교사(A교사)가 상고를 포기했다. 교원단체들은 당사자 결정 존중과 함께 위로를 표하며,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강원교사노조에 따르면, 2심 재판 이후 상고장을 제출했던 A교사가 지난 1일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의 법리 심판을 받지 않고 2심 재판을 수용하는 결정을 한 것. 이에 강원교사노조는 “A교사의 선택은 오랜 고민 끝에 온전히 선생님의 삶과 회복을 위한 결정임을 잘 알고 있어 존중한다”며 “지난 3년간 길고 고통스러운 법적 절차를 견뎌오신 선생님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마음과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드러난 교사의 과중한 책임 구조와 현장의 불합리함은 결코 개인의 몫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한 교사가 홀로 고통을 짊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환경과 합리적 책임 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에 끝까지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강원교원단체총연합회(강원교총)도 2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A교사의 결정 존중과 함께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등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소크라테스는 ‘성찰하는 삶’을 강조했다. 아마도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에 대해 반성적으로 ‘생각’해 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언명 이후 철학의 가장 중심적인 주제는 항상 ‘생각’이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인천교사 두 명 중 한 명은 현장체험학습 운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체험학습 지원비가 운영을 강요하는 요소로 작동한다며 다수가 폐지를 요구했다. 인천교사노조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20~23일 인천 지역 교사 7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69.6%가 올해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회 이상이 39.4%, 1회가 30.2%였으며, 미실시 학교는 30.4%였다. 현장체험학습 운영 과정에서 교사 의견 반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답변이 50.3%(전혀 그렇지 않다(32.3%), 그렇지 않다(18%))로 나왔다. 특히 중등에선 60%(중학교 68.6%, 고등학교 81.2%)를 넘었다.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중복 답변) 자율적인 의견을 낼 수 없는 분위기(43.3%), 학부모 민원 압력(42.3%), 관리자의 일방적 강요(39.6%), 학교운영위원회 결정(35.4%)으로 나왔다. 인천교사노조는 “현장 교사들이 실제 현장체험학습 운영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교육적 전문성과 판단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김동욱 선생님의 죽음은 구조적 문제였다.” 김광백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는 1일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연 토론회 ‘인천시 특수교육 현황과 과제’에 발제로 나서 이 같이 주장하며 예산 확보와 특수학급·특수교사 증설·증원, 특수교육팀 개혁, 특수교육지원인력 운영 방식 변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늘어난다”...인천, 특수교육 현황은? 김 대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특수교육대상학생 수가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022년 6774명에서 2025년 8067명으로 1293명 늘었다. 전체 학생 수 대비로도 20.%에서 2.4% 증가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특수학교는 1585명에서 1782명으로, 특수학급은 3711명에서 482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완전통합은 1478명에서 1464명으로 줄어들었다.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현황은 특수학교의 경우 2023년 588명에서 2025년 639명으로 증가했다. 교사당 학생 수는 3.31명에서 3.13명으로 줄었다. 특수학급의 경우 6096명에서 4837명으로 증가했다. 교사당 학생 수는 50.1명에서 4.84명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