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선생님, 크롬북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응, 그런데 연체된 크롬북이 있다고 뜨네?” “아마 오류일 거예요. 다 반납했어요.” “그래, 일단은 필요하니까 빌려 가렴. 계정 찾게 성 좀 알려줄래?” “김이에요.” “응, 여기 있네. 김주희 맞지? 스캔하게 잠깐 크롬북 줘 봐.” 지난주에는 하루 사서교사 보결을 할 때 있었던 상황이다. 교실이나 체육관에서 수업이나 감독을 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하루였다. 소강당 역할을 하는 도서관 출근해서 도서관 화이트보드에 하루의 도서관 장소 대여 일정을 적어놨다. 오늘은 로보틱스 수업을 하는 이 선생님과 두 번 과학 필기시험을 치르는 서 선생님 학급의 예약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회에서 간식과 함께 영화를 보는 행사를 할 계획이었다. 일정을 적고 나서 수족관 램프를 켰다. 이 가짜 수족관을 도서관에 둔 이유도, 매일의 일정에 굳이 명시해 놓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선출에 불복한 강신만·한만중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의 3대 부정 행위 및 의혹을 수사의뢰한다. 강·한 예비후보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인단 6000여 명 누락·삭제 ▲개표집계 ▲투·개표 서버 및 선거인명부 이의신청 기간 내 무단 삭제 등을 단일화 과정 3대 부정 행위 및 의혹으로 제시하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이후 이 같은 의혹이 담긴 수사의뢰서를 서울경찰청에 접수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2026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 정근식 예비후보가 과반 득표를 넘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선거인단은 1318명의 청소년 포함 2만 8518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청소년 405명과 일반인 1754명 등 총 1만 7559명이 투표에 참여해 61.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 등 구체적 수치는 경선 참여자들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 처리됐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제기된 대리등록 및 납부 등의 의혹으로 인해 한 예비후보는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 출마를 알렸다. 우선 시민참여단 6000여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광주 이전을 두고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학교는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석관캠퍼스에서 ‘학생사회 반발 성명’ 발표를 진행했다. 성명문을 낭독에 앞서 방세희 총학생회장은 “인물과 단체를 막론하고 오래도록 한예종을 특정한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셀 수 없었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법안의 발의 또한 그러한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의 의견 아니냐는 일부의 물음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무시하는 것은 저희 학교 학우님들의 자치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용기가 나지 않으신다면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당부했다. 윤소현 부총학생회장도 “학생들은 수업 외 시간에 공연을 보고 전시를 관람하고 현역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한다”며 “수십 개의 민간 극장과 갤러리, 수만 명의 현역 예술인까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이 생태계를 우리 대학 이전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교는 자연히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예종 졸업생들이 광주에서 4년을 보낸 후 결국 서울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면 그 4년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광주 이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일방적 추진’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특히 대학원 과정 설치 등과 학교 이전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예종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 이전을 담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유감’을 표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한예종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신설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한예종 학생들 및 구성원들은 크게 반발했다.(관련기사 참조: [무작정 간다] 한예종 광주 이전, 한예종 학생들 생각은?(https://te.co.kr/news/article.html?no=28593)) 이에 한예종은 “예술 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라며 “예술 교육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이전 논의는 대한민국 예술 교육의 경쟁력을 약화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본교의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풍부한 공연·전시 인프라, 그리고 예술 현장과의 긴밀한 연계에서 나온다”며 “예
더에듀 장덕우 기자
스웨덴, 문해교육 5개년 계획 발표 등 스웨덴 교육부는 문화부와 공동으로 23일 문해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5세 학생 네 명 중 한 명이 이후 교육받는 데 필요한 기초 문해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강조한 기초교육 강화를 계속 진행하는 동시에 스크린에서 독서를 한 학생들의 이해력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AI를 비롯한 디지털화가 독자 해동에 끼치는 영향에도 대응하기 위해 스크린 사용도 줄이는 등 종합적 계획을 내놨다. 같은 날, 범죄예방위원회, 보건복지국가위원회와 공동으로 학생의 범죄 성향 감소 노력과 특정 범죄 상황 대응 절차 수립 등을 포함해 학교 내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범죄예방위의 2023년 학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학년 학생 절반 정도가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한 번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고, 조직 폭력에 영입되는 청소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24일에는 그간 추진해 온 학교 안전과 학습 평화 증진 정책의 실질적 시행을 앞두고 이를 위한 지원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자료에는 학교 규칙 관련 징계 절차 예시, 관련 서류 양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더에듀 김연재 기자 |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고인이 된 김동욱 특수교사의 정치적 이용 비판에 직면했다. 유족과의 공감 없는 일방적인 법 제정 추진과 홍보로 인해 진정성이 의심받았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9일 성명을 통해 “28일 도 교육감의 유가족 방문은 진심 어린 위로나 해결책 모색이 아닌 ‘유족 면담’이라는 형식적 기록을 남기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수교육 현장의 안전과 교원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김동욱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28일 ‘김동욱법’ 제정 논의 및 유족 의견 청취를 위해 故 김동욱 특수교사의 유족을 방문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도 교육감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만남 내내 자신의 SNS에 게시한 ‘김동욱법’ 진행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갔다”며 “유족의 문제 제기와 요구에는 충분한 경청과 응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진상조사보고서 원문 공개 요구는 의미 없다는 반응을 보여 탄식이 나왔다. 비대위는 “유족이 가장 간절하게 바랐던 진상조사보고서 원문 공개를 요구했
더에듀 장덕우 기자
더에듀 | 매달, 세상은 색을 갈아 입는다. 월별로 다른 날씨, 다른 이벤트, 다른 일정...학교 역시 1년을 주기로 매월 또 다른 세상을 준비하고 맞이한다. 이에 <더에듀>는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교사들과 함께 매월 아이들이 보면 좋을 도서를 추천한다. 새로운 한 달, 사사교사들의 추천 도서를 읽으며 미리 준비하고 경험하면 어떨까.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을 지닌 '공동체의 달'로서 도서 추천 주제는 '관계의 온도'이다. 5월이 되면 가족을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한 식사,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하루까지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지요. 그런데 만약, 그 가족이 갑자기 곁을 떠난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여기 아빠를 잃은 한 아이, 이루가 있습니다. 이루는 슬퍼해야 할 것 같은 순간에도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족들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죽기 전 모습 그대로 귀신이 되어 이루 앞에 나타납니다. 이루는 아빠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 외면해 온 자신
더에듀 | 지난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이 시행됐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의 포괄적 AI 법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만큼, 교육계 역시 이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시책 마련 및 AI 소양 교육 실시를 골자로 한다. 24일에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전담팀(AI 인재 양성 협력 전담팀)’을 출범시켰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국가 산업과 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 논의가 활발하게 지속되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렇다면 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타 국가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AI 교육 시수가 부족하다’, ‘현 교과서에 생성형 AI 관련 내용이 좀 더 내실 있게 수록돼야 한다’ 등 여러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나는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엄지족’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현실 ‘MZ 세대’의 다음 세대로 지칭되는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세계의 직접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