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 학생인권과 교권 보장을 모두 담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육공동체 간 상호존중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10일 서울 학생들의 학생인권 증진 및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공개했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에 따른 계획으로 2기 종합계획과 연계‧추진하고 4기 종합 계획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2018~2020년 1기, 2021~2023년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통해 교육청 내 종합적 학생인권 증진 정책이 시행돼 교육환경 개선 및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 등에 기여한 바 있다.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은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평가에 기초해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4~2026)의 추진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주요 방향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시행되는 3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비전은 ‘다양성이 존중되고 인권이 보장되는 서울교육’으로,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공동체 실현’과 ‘미래로 나아가는 학생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3기 학생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산시의회와 부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조례를 통해 학교 인근 문구점 살리기에 나선다. 조례를 발의한 배영숙 국민의힘 부산시의원은 “부산교육청은 지역민과의 상생,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배영숙(부산진4)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부산교육청 학습준비물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한국문구유통협동조합에 따르면, 문구업계는 매년 500여개 업체가 문을 닫으며 급속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7년 기준 1만 620여 곳이던 문구소매업점은 2022년 기준 약 8000여 곳으로 줄었다. 문구점 쇠락에는 학령인구 감소 외에도 △학습준비물 지원제도 △대형 생활용품 유통업체·대형마트 영업장의 무분별한 확장 △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문구업 소비행태 변화 등이 꼽힌다. 이 중 학부모의 학습준비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된 ‘학습준비물 지원제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이미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계획을 갖고 있지만 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예산의 15% 이상 비율로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권장 사항일 뿐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 가능해 실효성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북교육청이 9월부터 온라인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관련 조례 개정안은 25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충북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를 갖춰 지역 내 개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제 수업을 제공한다. 소속된 학생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립학교이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점이 인정된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하는 개설형과 학교가 과목 개설을 요청하는 주문형으로 나뉘다. 충북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16일 입법예고 기간을 마쳤으며, ‘충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도의회 정례회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정례회는 오는 10~25일 열리며 온라인학교 신설 여부에 대한 심의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에 도움될 것”이라며 “읍면 지역 등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북에서 초등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가운데, 그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 조치된다. 전북교육청은 5일 문제를 일으킨 초등학생 A군의 학부모 고발 결정에 대해 “아동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부모의 방임 여부가 인정되면 부모 동의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학교 측의 건의를 무시해 왔다. 지난 3일 오전 전주시 모 초등학교 복도에서 3학년 A군이 교감에게 “감옥에나 가라”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하며 여러 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교감의 얼굴에 침을 뱉고 팔을 물어뜯는가 하면 가방을 휘둘렀다. 교감이 학생으로부터 폭행과 모욕을 당하는 장면은 동료 교사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세상에 알려졌다. A군은 교감의 제지에도 학교를 무단이탈했고, 이후 학교에 온 학생 어머니는 담임교사를 폭행해 담임교사와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A군에게 10일간 출석정지(등교) 처분을 내린 상태이다. A군은 도내 다른 학교에서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인천지역 학교로 전학했다가 지난달 이 학교로 전학해 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근 1년 반 사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대사범대부설고등학교(강원사대부고)와 중국 상주시북교고등학교(중국 상주시북교고)가 10년 만에 국제교류를 재개, 양교 학생과 교사들의 국제적 능력 배양 기회를 마련했다. 강원사대부고는 지난 2012년 중국 상주시북교고를 방문해 자매학교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에는 강원사대부고가 중국 상주시북교고 대표단을 맞이했으며 이후 2014년 10월 다시 강원사대부고 대표단이 중국에 방문한 후 10년 동안 국제교류가 중단됐다. 그러나 두 학교는 국제교류 재개에 합의, 강원사대부고 대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창저우시의 상주시북교고를 방문했다. 이들은 교류 간담회와 환영식을 통해 양교의 우정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쳐 양교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글로벌 시야와 국제적 능력을 배양하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방문 과정에서 강원사대부고 학생들은 △환영식 △예술문화교류 △중국 서예, 고전 악기, 소프트볼 수업 △칭궈 거리 방문 △창저우시 방송국 동행 취재 인터뷰 △창저우시 박물관 견학 △홈스테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정근 강원사대부고 교장은 “10년 만에 상주시북교고와 교류를 재개하게 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의 6월은 장애학생 체육 축제의 달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간 특수교육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에듀테크가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2024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6월 한 달간 진행한다. 지역대회와 전국 예선대회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에는 총 403명의 학생이 참여, 지난해 220명에 비해 80% 이상 크게 늘었다. 예선대회는 4~5일 이틀 간 전북미래교육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아래한글, 로봇코딩 등 12개 종목의 정보경진대회와 닌텐도스위치 배구 등 8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로 운영된다. 대회장에서는 대회뿐만 아니라 AR·VR 체험 등 가상 체험학습이 가능한 ‘찾아가는 상상체험버스’, ‘드론 축구’ 등 다양한 에듀테크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역대회는 한컴타자와 카트라이더 종목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까지 특수학교 및 지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e페스티벌은 전북교육청이 그간 노력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에듀테크 활성화 정책이 장애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기회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4개 특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원주 기업도시의 오후 2시. 섬강초등학교와 샘마루초등학교 앞에는 빨간 조끼를 입은 6명의 시니어와 6명의 돌봄 선생님이 등장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하교하는 총 69명의 1~2학년 아이들을 인솔해 인근의 ‘THE자람 늘봄센터’로 향한다. 지난 3월 학교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THE자람 늘봄센터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경동대학교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곳으로, 초등학교 과밀이 지상 과제로 떠오른 원주 기업도시 학부모와 아이들의 근심과 걱정을 넘어 만족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학교는 각각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여명의 아이들이 대기자로 기록됐다. 강원도에서 가장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들인데다, 젊은 맞벌이 부모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라 학교만으로는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또 준공해 이 같은 상황을 악화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사교육 등에 의존하던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120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돌봄시설인 THE자람 늘봄센터가 생기고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안전과 함께 가정 경제에 여유도 가지게 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국가들 중에서 압도적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도 40만명을 채우지 못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인구절벽은 대한민국을 강타할 가장 큰 위기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 농산어촌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교생 60명 미만의 작은학교가 50%를 넘어서는 등 학교교육의 패러다임에도 변화 필요성은 이미 가속화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28년의 교직 생활을 모두 작은학교에서만 근무한 교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강원도교육청 인제 용대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김미영 교사이다. 김 교사는 왜 작은학교 근무를 고집할까. “작은학교 아이들은 학교 교육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좀 더 부지런히 배우고 나눠주면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받아 들이며 성장하더라고요. 다리가 끊어졌을 때 업고 넘어가는 교사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닐까요?” 이렇게 첫 발령지부터 맺은 작은학교와의 인연은 어느덧 28년, 6개 학교에 닿았다. 김 교사는 올해 38세가 된 첫 제자들과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 오면서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을 선후배로 묶어 함께 교육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다른 학교 졸업생들 간에 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수장 성향이 10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면서 협의회의 역할과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점쳐진다. 특히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수까지 연동된 문제라 현 정부의 교육 철학이 정책에 좀 더 투영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교육감들은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97회 총회에 참석해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의 회장직 당선으로 지난 2014년 장휘국 광주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으로 이어진 협의회 진보교육감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면서 앞으로 협의회에서 어떤 목소리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강은희 교육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역량도 갖추고 있는 데다, 중학교 교사에 이어 IT기업 대표까지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비판 자세를 떠나 실리를 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국내 교육청 중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를 선제적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기존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합·한 새 조례인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31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제안에 따라 학생, 교직원, 보호자의 인권을 포괄하는 조례 제정을 준비해왔다. 지난 3일 입법예고 이후 23일까지 토론회 등을 거쳐 제정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반영해 ▲학생, 교직원, 보호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권리와 책임 ▲권리와 책임 증진을 위한 교육감과 학교의 장의 책무 ▲학교구성원 권리 구제와 갈등 중재를 위해 구체적 방안을 확정안에 담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통합조례안은 기존 시행 중이던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가 지닌 필수적 권리를 통합하고, 학교구성원 권리를 축소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구성원 간 권리와 책임의 균형 원칙에 따라 입법 최종안을 마련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는 기본 권리 등을 세부적으로 명시한 반면 새 조례안은 이를 선언적으로 담은 형태로 모호하고 포괄적인 조항이 많아 학생인권과 교권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