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촬영감독 이야기] 농어촌유학 학교에서 교육의 본질을 보았다
더에듀 | <더에듀>는 전국 곳곳의 교육 현장을 영상으로 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장덕우 콘텐츠 실장이 있다. ‘현장감독 이야기’는 장 실장이 교육 현장을 촬영하며 본 것과 느낀 것을 영상이 아닌 글로 대중과 만나는 공간이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한양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들어온 이 문장은 한국 사회에서 한양(도시)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마치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도시로 가야만 하는 것처럼 도시를 동경하고 갈망하며, 도시에 입성하지 못하면 좌절하기도 한다. 교육 분야는 그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미래를 꿈꾸며 ‘인 서울’을 목표로 시간과 돈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나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지방으로 가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처음 ‘농어촌유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도시에 살던 아이가 농어촌으로 유학을 간다? 왜? 아이가 도시 학교에 적응을 못 했나?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했나?’ 등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강원도 양양과 홍천에는 ‘도시’의 풍부한 자원을 뒤로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 2025-11-24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