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지원청별로 사서를 두고 관할 학교를 담당하는 순회사서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사서교사와 사서의 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부족 문제와 함께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사서가 부족 지적이 있다”며 “교육지원청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사서를 두고 관할구역 내 학교도서관을 순회하도록 해 사서 부족 문제 해결과 디지털 시대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순회사서 법제화를 담은 것. 이에 사서교사와 사서 ‘꼼수’라며 모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사서교사노조, 학교도서관 교육적 역할 축소...“배치 의무 면피” 우선 사서교사노조는 “사서교사 배치 의무를 순회사서 배치로 면피할 수 있다”며 “학교도서관 인력 배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도서관의 주 역할은 교육으로 수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정과 정보활용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교원 자격을 갖춘 사서교사가 교육과정 속에서 수행해야 할 본질적 교육 활동”이라며 “순회사서로는 해당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법원이 교장 머리에 급식판을 쏟은 학부모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가중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장의 머리에 급식판을 쏟고 폭력을 행사했다. 사고는 가해 학부모가 재학 중인 자녀 문제로 상담차 방문했다가 발생했다. 이에 대구지방법원은 지난달 19일 가해 학부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 및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교총은 어떠한 교육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교육현장 발생 범죄는 가중 처벌 규정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교육활동 중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폭언, 폭행, 상행 등 교권 침해 사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일반 범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하는 가중 규정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집행방해죄와 같은 기준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 교원 개인이 악성 민원과 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자기를 자기답게 가꿔갈 수 있는 권리의 헌법 명시’를 제안하며, 43년 간의 교수·연구자 삶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2025 연차국제학술대회에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최근 발표한 ‘한국 사회과 교육 성립의 문명사적 의의와 과제’를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한국 문명의 역대 인간관 고찰을 토대로, 현대 한국 ‘K-문명’의 독특한 특성을 조명한 후 미래 한국 교육의 비전을 제시한다. 인간관은 한국사를 ▲원(原) 한국 문명 ▲고대 한국 전통 문명 ▲중세 한국 불교 문명 ▲근세 한국 성리학 문명 ▲현대 한국 K-문명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서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사회과교육은 단순히 미국식 교육제도의 이식이 아니다”라며 “한국 고유의 문명적 전통 위에서 서구 문명을 수용·융합하여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을 딛고 교육, 경제, 정치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며 “이러한 성취의 바탕에는 우리 고유의 인간관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래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는 한국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낙선하자 SNS를 통해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게시물을 공유한 것에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중치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며 사과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교육부장관이나 사회부총리는 국민통합에 애써야 한다”면서 “문재인 후보 패배 이후 최 후보자가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2의 도시, 330만명의 부산 시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오늘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불참하고 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지적한 것은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 직후, 당시 문재인 후보가 패배하자 최 후보자가 자신의 SNS에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한 일이다. 해당 글에는 ‘광주는 정의를 선택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당시 최 후보자는 문재인 후보 세종시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다. 부산에 사는 어느 시인이 ‘여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사)한국아들러상담학회가 특강과 집단상담으로 구성된 제3회 불완전할 용기(The Courage to be Imperfect) 워크숍을 지난달 30일 경기 이천 마음쉼터심리상담센터에서 개최했다. ‘불완전할 용기’의 저자 노안영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2024년부터 학회 소속 아들러상담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근 홍보위원장의 기획으로 <불완전할 용기 워크숍>에서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 특강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불완전할 용기 운동’ 기획자인 이재근 한국아들러상담학회 홍보위원장은 “우리는 자기격려, 자기극복, 자기성장, 자기지향, 자기수용의 노력을 통해 아들러식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불완전할 용기 워크숍>의 운영 이유로 “아들러식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개인들이 공동체 정신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마음과 마음을 격려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노안영 교수의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 특강이 진행됐다. 노안영 교수는 “허구적 최종목적(fictional finalism)을 가지고 자기완성(self-perfection)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확정한 가운데,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26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의결,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3.5% 인상안은 지난 9년 만의 최대 인상률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사기 진작의 필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도 교원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꾸준한 상승 기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겠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 결정에 교원의 목소리 반영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무총리 산하에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교권 침해 대응,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등 교육현장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종 수당 현실화 작업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교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합리적인 보수 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교사 대상 폭언과 협박으로 교권침해가 인정된 학부모(화성시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형사 고발에 나선다. 경기초등교사협회(경기초교협)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해당 학부모에 대한 형사 고발을 의결했다. 경기교육청이 경기초교협에 보낸 ‘교육감 형사고발 요청에 대한 회신서’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은 감금죄와 명예훼손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회신서에서 경기교육청은 “건장한 남성인 피신청인의 수차례 고성, 폭언, 비아냥거리는 등의 행위로 인해 신청인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청인이 여러차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해당 장소를 벗어나려 하자 피신청인은 못 나간다고 소리를 지르며 문 쪽으로 수첩과 볼펜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미필적 고의도 있어 보여 감금죄 해당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개된 장소에서의 피신청인 발언은 교사인 신청인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학생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어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저하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미필적 고의도 있어 보여 명예훼손죄 해당 여지가 있다고 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금두꺼비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1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으나,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전 여사에게 700만원 상당의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특검이 김건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 1개와 이 위원장이 작성한 편지를 발견한 데에서 시작됐으며, 특검은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 당일 연가를 낸 이후 출근하지 않았으며, 의혹이 불거진 5일 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국교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도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에게 매관매직 사실 여부를 밝힐 것과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정현철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1일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신임 부총장은 한양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국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캐나다 McGill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 선임연구원, 한양대학교 기획처장, 교학부총장 등 다양한 현장 및 학술 경력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재무관리, 투자론, 기업가치평가 등 주요 과목을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 강의했다. 이머징마켓의 자본자유화, 국제자본시장의 통합, 국제금융 및 분산투자 등 시대를 선도하는 주제를 연구해 왔다. 또 국내외 재무·금융 저널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며, 금융학회 및 경영사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학생과 산업 현장 모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정현철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실용성, 윤리의식, 글로벌 경쟁력을 모두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연구·산학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속절없이 흔들리는 경기교육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대표를 맡은 ‘경기교육 미래포럼’이 닻을 올리고 출범했다. 경기교육 미래포럼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공정한 기회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여는 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창립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희망이라 믿었던 경기교육의 뿌리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무성했던 구호와 정책의 약속 뒤에 남은 건은 무너진 교실과 해체된 공동체의 공허한 풍경”이라는 문제의식을 보였다. 이어 “교실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교사의 정당한 가르침은 설 자리를 잃었으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받고 있다”며 “교사는 행정과 민원의 무게에 짓눌려 소진되고 아이들은 방향을 잃은 채 상처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단 하나의 원칙을 등불로 삼겠다”며 “위에서 내려오는 처방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길을 열어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 ‘청소년 극우화의 현실 진단과 대안을 말하다’ 주제